사랑하고 싶습니다 / 시, 낭송 / 설화 박현희 사랑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마치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참으로 곱기도 하네요. 소슬바람에 파르르 가늘게 떨다가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져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만 보아도 예민한 감성의 사춘기 소녀도 아니건만 괜스레 마음이 센티해지는 걸까요. 아름다운 .. 음성~ 낭송~영상시 2014.09.28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 도종환 / 낭송 김혜영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詩 도종환 / 낭송 김혜영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 음성~ 낭송~영상시 2014.09.21
가을 편지 ~ 임보 가을 편지 ~ 임보 은사시나무들도 그들의 마지막 혈관을 뽑아 내일 떨쳐 버릴 여린 잎들을 저리도 곱게 치장하는구나 나도 이제껏 내 기억의 깊은 골방 속에 감추고 감추었던 푸른 추억들을 하나씩 끌어 올려 황금빛 치마를 입힐가 보다 이 땅이 서럽다고 바다 넘어 어느 먼 낯선 나라로 .. 음성~ 낭송~영상시 2014.09.20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낭송 /오미희)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낭송 /오미희)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음성~ 낭송~영상시 201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