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평생 수행하는 법(로종 가르침)

5가지 힘을 지속적으로 키워서 일상을 도道로 삼는 법 1. 발원의 힘: 이생을 향한 욕망은 욕심이라고 하고 해탈로 향한 욕망은 발원이라고 합니다. 욕심은 저절로 나지만 발원은 마음을 내서 해야 합니다. '나와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과 모든 중생의 행복과 해탈을 지원하기 위해 알아차림과 자비심을 기르겠다.' 2. 결심의 힘: 하루를 마음먹고 사는 것이 100년 동안 대충 사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대충 사는 것, 겨우 사는 것은 죽은 것과 같아요. 수행하는 삶, 이타적인 삶에 대한 결심의 힘을 계속 키워야 합니다. 한 시간이라도 마음먹고 수행하는 결심의 힘을 키워 보세요. 3. 거부의 힘: 아집을 거부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줄 모르고 아집을 봐주고 너무 잘해 줍니다. 유일한..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정락 스님 ​ ​불자들 중에 일이 잘 안되면, "내가 전생에 업이 두터워서 죄가 많다"고 하면서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빌고, 소원이 있을 때에도 이루게 해달라고 빕니다. 자기 과거에 지은 죄업을 소멸하려는데 속마음은 뭔가 이뤄달라는 욕심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참회가 되겠습니까? 업장 소멸이 안 됩니다. 손으로 눈을 가리면 앞이 안 보이듯이 소원이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업장 때문인지라, 참회를 해서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빈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며, 참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어달라는 마음이 앞서니까 업장이 소멸되지 않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그 업장이 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게 하니까 소멸되게 해 ..

날마다 좋은 날, 때마다 좋은 때

날마다 좋은 날, 때마다 좋은 때 ​청화 스님 ​ ​불교의 팔만사천법문, 그 모든 법문들의 뜻이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마다 좋은 해, 날마다 좋은 날, 때마다 좋은 때 입니다. 이렇게 해서 항시 행복한 것이 부처님 법문의 대요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인생의 모든 고통을 몽땅 소멸시켜서 정말로 위없는 행복을 체험하고 자기 이웃들도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하면 인생고가 충만한 우리 중생들이 날마다 좋은 날이 되고 해마다 좋은 해가 될 것인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바로 보면 날마다 좋은날이고 해마다 좋은 해이며, 바로 못 보면 날마다 불행한 날일뿐입니다. 가령 부자가 되었다고 합시다.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 없이 부자가 되었겠습니까? 갖은 고..

고요한 물이 깊어요

말을 많이 하면 생각이 많아져요. 생각이 많아지면 힘이 빠져요. 말을 많이 하면 말실수를 많이 해요. 말실수를 많이 하면 스스로 구속받고 장애가 많아져요. 말을 많이 하면 말의 가치가 떨어져요.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자신감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우리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아요. 말을 많이 하는 대신에 기도와 만트라를 많이 하세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습관이 있어요. 좋게 보이기 위해 사실을 조금 바꾸는데, 이것은 솔직하지 못한 거예요. 약간의 거짓말은 100% 거짓말이에요. 자신도 남들도 속이는 거예요. 거짓말을 자꾸 하면 친구도 없어져요. 습관이 되면 자꾸 해야 하고 거짓말 하나 때문에 거짓말을 100개 해야 해요. 좋게 보이기 위해 허풍 치는데 결국 결과는 원하는 것과 반대..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방생을 하라

절에서는 늘 신도님들을 모시고 방생을 합니다. ​방생을 자주 신도님들에게 시키는데 어느때, 신도님이 와서는 ‘스님 방생을 갔는데 글쎄 내 고기가 물에 둥둥 떠서 마음이 굉장히 안좋아요. 다른 분들은 다 팔팔하게 들어 갔는데,. 다시 사다가 할까요?’ ‘​보살님, 지금 엄청난 공덕을 지으시고는 무슨 그런 생각을 하세요. 공덕이요.’ ‘지금 제 고기가 다 죽어서 둥둥 떠있는데 그것도 공덕이 되나요?’ ​‘자 그럼 들어보세요.. ​첫째, 보살님이 그 고기를 사서 가져오니 그 고기는 시퍼런 칼날의 도마에서 난도질의 공포에서 벗어났으니 공덕이요. ​둘째, 끓는 물에 빠져서 화탕지옥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었으니 이 또한 공덕이요. ​셋째, 소금과 고추가루에 절여지고 따갑고 매운 가운데 고통속에 죽어가는 공포에서 벗..

그냥 행복합니다

하늘을 맑게 하는 방법을 아세요? 상처를 낫게 하는 방법을 아세요? 마음을 고요히 하는 방법을 아세요? 기다리면 됩니다. 그냥 두면 됩니다. 하늘이 저절로 맑아지고 상처가 저절로 낫고 마음이 저절로 고요해집니다. ​ '저절로'가 가장 뛰어난 수행 방편입니다. 하늘도 마음도 원래 맑아요, 맑게 할 필요 없어요. 맑은 하늘, 맑은 마음, 기다리면 됩니다. 기다리는 것이 수행의 반이며 그냥 두는 것이 수행의 핵심입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하늘이 맑아지듯이 아무것도 안 해도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하늘이 원래 맑은 것처럼 우리 마음이 원래 행복해요.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함게하는 것이에요. 알아보는 것이에요. 익숙해지는 것이에요. 행복의 비결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요. 그저 현존하는 것이에요. 그냥 깨어있는..

공덕 창고 비었는데 행복 바라는 건 잘못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죄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행복을 바라지만 모두가 다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뿌린 씨앗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씨앗 말입니다. 큰 씨앗을 뿌린 사람은 큰 행복을 누릴 것이고 작은 씨앗을 뿌린 사람은 작은 행복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인과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밤잠을 안자면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과 놀 것 다 놀고 잠잘 것 다 잔 사람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본다면 누가 더 잘 보겠습니까? 당연히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노력이라는 씨앗을 더 많이 뿌린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차지하는 것은 ..

귀신이닷!

"야, 임행자! 빨랑 걸어. 벌써 어두워졌다. 자꾸 꼼지락거리면 캄캄할 때 다비장을 지나면 뭐 어때서 그래요, 원주스님! 눈 감고서도 갈 수 있는 길인데..... 좀 쉬었다 가요." "내가 지금 너랑 입씨름 할 군번이 아니다. 잔말말고 어서 걸음이나 재촉해." 벌써 산 속에서는 밤을 알리는 밤부엉이 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 내일 노스님의 사십구재를 지낼 제물祭物을 준비하기 위하여 원주스님과 마을에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임행자는 산문을 나서는 일이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비록 돌아올 때는 등짐이 한짐이어서 허리를 펴기도 힘들 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절에 올라와야 했지만 그이는 저잣거리로 나가는 심부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우선 장터에는 훈훈한 향기가 있었다. 가끔 짓궂은 원주스님이 ..

절에 백날 다녀도

업장 소멸하는 법 나보다 잘난 사람 보면 질투심이 올라온다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 보면 ‘나 잘났다는’ 우월감이 올라 올 때 ‘이게 바로 업장이구나’ 하고 얼른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이든 우월감이든 잘 지켜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마음에 대고 염불하고 그래도 안 되면 딱 버티고 앉아 마음 다해 독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 마음 지켜보고 잘 닦아내는 일이 업장 소멸하는 일입니다. 업장소멸, 업장소멸 말로만 백날 해야 내 안에서 경계 따라 문득문득 올라오는 이 생생한 생활 속의 업장을 닦아내지 않으면 절에 백날 다녀도 별 소득이 없어요. 매일 매일 마음 닦고 정진하다보면 자신 스스로는 느끼지 못할 지라도 내 안에서는 업장이란 놈이 얼마나 닦아지고 있는 건지 모른단 말입니다. 가만히 올라오는 ..

끝없는 윤회 속에서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요 내일은 오늘의 상속이다. 전생은 금생의 과거요 내생은 금생의 미래이다. 사람들은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전생을 생각하고 내생을 바라보며 금생을 살아가는 이는 흔치 않다. 왜 어제는 돌아볼 줄 알면서 전생은 묵살하고, 내일은 기약하면서도 내생은 잊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전생과 내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요, 지금 이 순간에 너무나 집착하며 살 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는 이상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윤회(三世輪廻)는 반드시 있다. 왜냐하면 삼세윤회는 인(因)·연(緣)·업(業)·과(果)의 넷으로 구성된 필연적 연 기(緣起)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인연업과(因緣業果) . '인'은 씨앗(因子)이요 '연'은 연지(緣地),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