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기사회생과 관음기도 일타 스님 일제시대 평양에 살았던 유제규(劉濟奎)거사는 평양교당(平壤敎堂)에 다니다가 젊은 법사인 정지월(鄭指月)스님으로부터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관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문득 신심이 샘솟는 것을 느낀 유제규는 보문품을 배껴 부부가 날마다 보문품을 독송하였습니다. 그렇게 매일 보문품을 외우기를 몇 달, 1928년 12월 18일 밤의 일이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그날,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9시쯤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제규 거사는 매일의 일과대로 보문품을 세번 독송하고, '관세음보살' 3천념(三千念)을 한 다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약 30분정도 숙면을 취하였을까? 비몽사몽간에 흰옷 입은 노부인(老夫人)이 나타나서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