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은사 해일을 없앤 원력 부처님의 뜻에 근거한 원력은 한없이 큰 것이다. 하늘의 혜택을 골고루 갖춘 가락국 영토의 중심부인 김해에는 금벌의 옥토를 자랑하며, 한편으로는 옛날부터 백제와 신라가 탐을 내어 끊임없이 병합하려 하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부지런하였으며 사계절에 따른 자연의 산물은 넉넉하여 쉴새 없이 사람들은 살기 좋은 가락 지역으로 모여 들었던 것이다. 반도 남단이면서 태평양의 거센 파도의 직접적인 피해를 면할 수 있었으며 서북풍이 몰아치는 겨울절기에는 모진 찬 기운과 눈보라의 동해로부터 보호된 지역들이었다. 그러나, 연중 두 세 번의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이 땅의 기후조건으로 하여 폭풍이 몰아치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김해 지역은 낙동강의 내륙으로 흘러드는 강물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