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자신이 주인이 되세요

엉뚱한 의리로 하기 싫은 것을 계속하면 삶까지 버릴 수 있어요. 스스로 결정하세요. 안 해도 되는 것을 계속할 필요는 없어요. 자신에게 충실하세요. 거절을 못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망치는 경우가 많아요. 평생 누구에게 매달릴 필요가 없어요. 누구의 노예로 살지 말고 자신의 주인이 되세요. 자신의 행복을 찾으세요. 세상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자신의 행복입니다. ​ 용수 스님의 코끼리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사유해야 됩니까?

Q :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사유해야 됩니까? A : 죽음에 대해서는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에서 사성제를 설하셨습니다. 사성제는 두카 (dukkha) 고통 괴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이 괴로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상에 대한 사유가 필요합니다. 무상에는 미세한 단계. 거친 단계 두가지가 있습니다. 처음 미세한 단계를 설명할때 모든것은 순간순간 생겨났다가도 소멸하는 찰나멸성이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명할때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말하듯이 한 년을 봐도 작년 올해 내년 이렇게 설명을 하지 않습니까? 일년동안 내 육신은 수차례 변화를 거칩니다. 일년은 열두달의 변화가 필요하고 열두달은 30일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30일은 24시간이라는 하루 하루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루의 24시간은 각시간은 60분, 60분은..

육체를 벗는 날

화장장에 가면 "화장 중"이라는 빨간 불이 켜지고 두 시간 정도 있으면 한 줌의 재가 나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인생의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출가한 이후 저는 참으로 많은 분들의 죽음을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30대 중반이 다 지나가도록 저는 다른 사람의 죽음에 내 죽을을 대입시키지 못했습니다. 타인의 죽음은 타인의 죽음일 뿐 내 죽음이 아니 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죽는다는 것을 생각이나 머리로만 알았지요. 그저 출가 수행자이니까 떠나가시는 분이 편안하게 가시도록 정성스럽게 염불해드려야 한다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시신을 태우는 동안 사람들은 커피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술도 한 잔하고 담배도 피우고 어디론가 바삐 전화를 걸어 사업 이야기도 합니..

가정불화의 원인

화계사 동제스님 ▒ 청취자 질문 스님, 가족화합을 위한 기도 안내 부탁드려도 될까요? 마음을 비운다고 해도 쉽게 안 되네요.. ▒ 스님 말씀 가족간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하군요. 절에 있을 때도 이런 상담을 많이 접하거든요.. 이럴 때 떠오르는 것이 '고슴도치 사랑'이에요. 상대방을 사랑해서 가까이 다가가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시 때문에 상대방을 찌르는 거죠. 고슴도치 두 마리가 그래서 서로 찌르는.. 고슴도치 사랑. 아예 사랑 안 했으면 가까이 안 갔을 텐데 사랑해서 가까이 가니까 자꾸 찌르게 되는 거죠. 그래서 화합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에게 나 있는 가시 때문인 거죠.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 돼요. 자기 마음에 모난 부분이라든가.. 이 가시를 뽑아 버려야 돼요. 그럴 때 도움이 될..

감사한 마음이 복을 부른다

어떤 국영기업체에 임원과 과장으로 있던 두 남자가 퇴직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는 동갑이었으니 한 사람은 열심히 일해 출세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직장 퇴직을 하고 난 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원으로 있다가 퇴직한 사람은 재취업을 해보려고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스스로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고 모든 것을 지시하고 관리하는 데 익숙하였는데 이제 새삼스럽게 나이 어린 사람 밑에서 지시를 받고 일하는 자체가 용납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퇴직을 하고 난 뒤에도 그는 임원의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다가 대우를 받지 못하니 매일 울화통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사에 부정하고 짜증을 내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퇴직 후 2년 만에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신세를 지고 겨우 ..

영가와 천도재

우리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다 하여 영혼이 없다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제가 여기 한 영혼을 통해 드러나는 사레를 통해 영혼에 대한 마음 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담습니다. 이른 아침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스님! 00보살인데요.. 남편이 암으로 죽었다는 내용이다. 그러니 스님께서 집에 오셔서 영가를 위해 염불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보살님이 오래 다니지는 않았지만 와 달라는 불쌍한 목소리에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는 주섬주섬 장삼과 가사를 입고 목탁과 요령을 들고 차를 타고 상가집을 갔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여기저기 고기 냄새, 술냄새, 왁짝지걸 시끄러운 소리.. 보살님! 나는 가야겠습니다. 아니 스님 오셨으면 염불이라도 해주셔야지 그냥 가시면 어..

남편과 동생의 관계

어느해 겨울, 문을 똑똑 두드려서 열고보니, 웬 여인이 눈 내린 차가운 땅에 맨발로 옷도 허술하게 입고는 서 있었습니다. 들어오세요 라는 내 말에 들어온 여인은 눈에 초점도 없고, 앉은 자세도 영 아니고 하여, 물었다. 보살님은 어디서 오셨어요? 말이 없다. 다시 묻자, 모른단다. 그럼 성함은? 모른단다.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모른단다. 몇살이세요? 모른단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한참을 바라만 보았다. 침묵이 흐르고, 통성명이라도 해야 겠다 싶어서 침을 몇군데 놓았다. 2분이 체 안지났는데 이분이 말을 한다. 제가 여기에 왜 왔나요? 뜬금없는 말.. 보살님 집이 어디세요. 하니 월피동 00아파트 00동 000호에 산단다. 재차 묻기를 여기는 어떤일로 오셨어요 하자, 사연인 즉, 너무 슬픈이야기다..

싫은 마음 닦는 것이 수행

싫은 마음 닦는 것이 수행 수행의 가장 큰 적은 게으름과 편해지려는 마음입니다. 아상은 끊임없이 내 몸뚱이 편해지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행동의 근본은 편해지려는 마음입니다. 사실 모든 행동은 편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편해지려고 하는 것이고, 사람을 만나는 일, 무언가를 추구하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이며 잠을 자는 일 조차 편해지기 위한 일들입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바로 이 편해지려는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편해지려는 그 하나의 목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고 편해지지 않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 고 애를 씁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을 편하지 않게 하는 일들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우리 마음 은 편치 않습니다. 수행이 편해지려는 마음을 닦는 것이라..

공수래 공수거

공수래 공수거 올때에 빈손으로 왔고 갈때도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잊고 산다. 죽음이 임박해서 새삼스레 실감하게 되기전까지는 이 엄연한 진리를 망각속에 묻어둔채로 지낸다.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그 어느것도 가져갈수 없고 데려갈수 없음을 알지만 그래도 아끼고 집착하고 목말라하면서 산다. 소꿉장난하는 아이들과 같다. 해질녘이면 다 버려두고 뿔뿔이 흩어질텐데 땅뺏기 집짓기에 열중하는 아이들과 같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것은 무지만도 못하다. 그래서 어리석음은 독이다. 결코 같이 갈수 없음을 알면서도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것은 어리석음이다. 가령 저 진시황처럼 미이라가 되어서라도 내재산 내사랑 내명예 내권력을 지키겠다고 생사람과 황금을 무덤까지 끌고 들어가려 한..

業이란

業이란 인간의 삶에는 종말이 오지 않음을 알라. 인간들은 영과 육이 분리되면서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죽음이나 종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윤회에서 태어나고 윤회에 의하여 죽음을 맞으며 살아온 가치에 의하여 여러가지 모습으로 윤회할 뿐이다. 업이란 죄를 짓는 행위에 의한 삼신의 활동을 말한다. 인간은 대게 몸과 말과 뜻의 3가지로 활동 합니다. 뜻으로 생각하고 몸으로 활동하거나 말로 표현합니다. 대게는 뜻이 먼저있고 그에 따른 말이나 행동이 있게 됩니다. 이 세가지 업을 일으키는 본체를 말한다면 그것은 의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 네몸이나 나의 주위 환경이나 나의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온갖 생활 여건들이 일차적 원인이 업입니다. 선한 업을 짓게되면 좋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