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성취와 실패

▶ 성취와 실패 모든 업이 과보를 가져오는 게 아니다 (과보를 가져오려면 조건이 필요) 성취 - 좋은 과보를 가져오기에 좋은 조건 실패 - 좋은 과보를 가져오기에 불리한 조건 성취를 이루면 과거에 지은 악업의 결과는 오기 어렵고 그 성취 자체가 또 새로운 선업을 가능하게 만든다. 실패는 과거 선업의 과보는 오기 어렵고 악업의 과보는 일어나기 쉽고 그 실패 자체가 또 새로운 조건이 되어서 새로운 악업을 유발한다. ▶ 4가지 성취 1. 태어날 곳의 성취 윤회에서 좋은 곳, 선처는 인간이나 천상 2. 외모의 성취 단순히 얼굴의 미모보다는 몸의 건강상태, 신체의 배열 (정상적 팔다리) 남들이 보기에 호감이 갈 만하고 매력적인 신체조건 3. 시기의 성취 언제 태어났느냐.. (예: 전쟁시기면 시기의 실패) 훌륭한 ..

기적이 가능한 이유

어떤 불자님이 찾아와 상담을 했습니다. “보살님 먼 길인데 잘 찾아오셨습니다.” “스님, 남편과 함께 왔는데 남편은 정토사 주차장에 있으면서 올라오지 않으려고 하여 저 혼자 왔습니다.” “왜요?” “좋지 않은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서 차마 올라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왜 두렵다고 합니까?” “남편이 금년 3월에 심장판막 수술을 했는데, 최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의사가 ‘심장 기능이 20%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하여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보살님도 남편도 마음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보살님, 말기 암환자가 의사로부터 1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삶을 포기 했는데, 우연히 좋은 스님을 만나 6개월 만에 기적같이 살아난 사례도 있습니다.”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

하나를 심어 열을 낳고

비나파문경(毘那婆問經)에 이르기를 “ 다섯 가지 보시가 있다. (1) 때(적당한 때)에 맞추어 보시함이다. (2) 수행자(修行者 : 불도를 닦는 사람)에게 보시함이다. (3) 병자와 간호하는 사람에게 보시함이다. (4) 법기(法器 :불법을 받아들일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 )에게 보시함이다. (5) 다른 나라에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보시함이다.”라 하였고 ◇ 때에 맞춘 보시란? 증일아함경에 이르기를 “ 때에 맞추어 하는 보시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1) 멀리서 온 사람에게 보시함이요, (2) 멀리 가는 사람에게 보시함이요, (3) 병자에게 보시함이요, (4) 괴로울 때 보시함이요, (5) 처음으로 거둔 과일이나 열매라든가 곡식 같은 것을, 먼저 계(戒)를 지키며 불도(佛道)에 정..

그 마음 바꿀 수만 있다면

지금 괴로움에 치를 떨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직장에 취직이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사람 회사에서 퇴출되어 자식과 부인 볼 면목 없는 사람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답답한 사람 돈을 많이 벌지 못해 경제력이 많이 쪼들리는 사람 남들은 다 승진하는데 승진 못해 미치겠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 높은 지위와 계급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떨어진 사람 어떤 사람이라도 좋다. 그 누구라도 바로 이 현실 속에서 괴로움을 떨쳐버리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가능한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가치관이며 생각, 고집들을 바꿀 수 있는 실로 엄청난 용기와 결단 그리고 실천..

꼴 보기 싫은 사람

어떤 불자님이 말했습니다. “스님 회사에 가면 정말 꼴 보기 싫은 직장상사가 있는데, 항상 잘난 체하고 말을 함부로 해요. 그래서 그와 말을 하지 않으면 뒤에서 나의 흉을 봅니다. 이런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위와 같은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바른 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만날 때 선입견으로 보아 내가 좋으면 기분이 좋고,내가 싫으면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 그러나 본래 대상의 실상은 무상(無常)하여 변화하고 서로 관계하여존재(무아/無我성)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싫다고 외면하는 것은싫어서 성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상대가 싫어서 성을 내면그 과보를 자신이 받게 됩니다. 마치 골짜기에서 욕을 하면 메아리가되돌아와 자신에게 들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

습관과 운

◇ 인간이란 과거의 기억 데이터일 뿐이다. 우리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 마음은 영양소도 유전자도 아니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축적된 인생경험, 즉 IRA(본능 반사능력)에 축적된 기억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아뢰야식(심리학에서 말하는 잠재의식)과 같은 말이다. 즉 업(業)이나 카르마(Karma)라고도 하는 아뢰야식은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곳에는 과거에 체험했던 다양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아뢰야식에 존재하는 과거의 업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낸다. 세상에서는 그것을 인연 또는 인과응보라 한다. ●그런데 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현재, 새로운 내일을 창조할 수 있는 방..

죽음과 49재

우리는 보통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못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사는 것 자체가 고단하기 때문에 먼 미래까지 그려본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다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설령 젊고 건강하더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시간 차이일 뿐입니다. 영화 스님은 죽음과 49재에 대한 법문을 많이 해주십니다. 사람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통증 때문에 약에 취해서 마비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아주 안 좋은 징조라고 하셨죠. 절에 가끔 오시는 어떤 분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이분의 아버지는 병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고, 그 후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그의 가족은 뇌사상태의 아버지를 4개월간 살려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살아..

원력願力

간절함을 뛰어넘는 간절함 ​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상 . 중 . 하 세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근기下根機 중생은 스스로 서지 못하고 남에게 기대어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에 짐이 될 뿐입니다. 중근기中根機 중생은 스스로 존재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유익을 주지도 않습니다. 상근기上根機 중생은 삶 자체가 남을 위함이고,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세상이 그를 바라고 우러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바라야 합니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지극할 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이루어집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랄 때, 우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쓰게 됩니다. 걸림돌이 생기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낼 방법을 궁리하며..

복의 힘

부처님께서 설법하고 계실 때, 아니룻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어서 부처님께서 불러서 말씀하셨다. “너는 설법을 하고 있는 자리에서 졸고 있으니 어떻게 된 일이냐?“ “이제부터 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는 부처님 앞에서 졸지 않겠습니다.” 이때부터 아니룻다는 뜬눈으로 정진하다가 눈병이 나서 결국 앞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애써 정진한 끝에 천안(天眼)이 열리게 되었다. 육안을 잃어버린 아니룻다의 일상생활은 말할 수 없이 불편했다. 어느 날 해진 옷을 깁기 위해 바늘귀를 꿰려 하였으나 꿸 수가 없었다. 그는 혼자 말로 "세상에서 복을 지으려는 사람은 나를 위해 바늘귀를 좀 꿰 주었으면 좋겠네." 이때 누군가 그의 손에서 바늘과 실을 받아 해진 옷을 기워 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부처..

업을 녹이는 일

[대중] 닭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 소, 돼지 키우는 사람, 바다에서 고기 잡는 사람. 푸줏간에 소 잡는 사람, 닭을 키워서 파는 사람, 그게 전부 빚이 돼서 다음 생에 갚아 줘야 되는데, 그걸 닭이 되어서 어떻게 갚을 거야? [대중] 저도 평소에 ‘가축 키우는 게 전생에 업이 많은 사람이라던데’ 하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스님] 전생에 죄업인데, 금생에도 업을 지어서 다음에 어떻게 할 거야? 안 갚으려면 이 업을 안해야 되는데? 내 생명을 보존하려고 그렇게 하는 건데, 자기 생명 보존하려고 했기 때문에 다음 생에 자기가 닭이 되고 닭이 주인이 되어서 잡아먹히고 하는 고통을 당해야 되는데 어떻게 면하겠냐 이거지. 내가 지어 놓은 거 내가 받는 거다. 내가 콩을 심어 놓았는데 콩이 나지 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