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열반 ‘ 몸.마음의 실체 없음’ 깨달아야 참 평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덧없으니 진정한 즐거움은 苦樂 너머에 몸뚱이가 죽는다 해서 몸뚱이 착(着)이 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몸뚱이 착이 쉬어야 몸뚱이가 쉰다. 한 평생 이 몸뚱이가 ‘나’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죽어서도 그 개념은 그냥 가져간다. 이것이 바로 몸뚱이 착이다. 가까운 친지 중에 오래 전 돌아가신 분이 계셨다. 그런데 선산에 매장된 고인이 아들 내외 꿈에 종종 나타나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몇 차례나 지속되는 꿈이 너무 생생한지라, 고인의 무덤을 파헤쳐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근처의 아카시아나무뿌리가 다리를 휘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렇게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던 것인가? 이미 살은 다 썩고 뼈만 남았건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