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부자는 무슨 복으로 되는 걸까?

부자는 무슨 복(福)으로 되는 걸까? 사람은 본래 복(福)을 타고 나는 것일까? 과연 노력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 결론부터 말하면 복은 타고난다. 노력하는 것마저 본래 타고 난다고 볼 수 있다. 노력한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시간에 걸쳐 우주 법계의 인드라망 속에서 연결되는 연기(緣起)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 그런데 부자가 되고 안 되고가 본질이 아니다. 부자가 되건 부자가 아니건, 이는 연기(緣起)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 본질은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인과(因果)에 있다. . 보편적으로 부자가 되면 생활 여건도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 가난하면 그만큼 ..

고통의 열다섯 가지 특징

고통의 열다섯 가지 특징 * 먹구름처럼 어둡더라도 실체가 없다. * 파도처럼 왔다 갔다 한다, * 생로병사처럼 피할 수 없는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다. * 좋게 보면 기회이고 나쁘게 보면 위기이다. * 폭풍처럼 무섭더라도 곧 지나간다. * 개념화를 하면 고통을 키운다. * 없기를 바라면 고통에게 힘을 준다. * 굉장히 과하게 본다. * 직시를 하면 고통이 약해진다. * 기꺼이 받아드리면 견딜만하다. * 오만을 없앤댜. * 연민이 커진다. * 업장 소멸이다. * 텅 빈 하늘의 바람처럼 별일이 아니다. * 꿈에서 겪는 고통처럼 마음이 만든 환영이다. ​ 용수스님

죽을 때 가져 갈 수 있는 다섯 가지 자산

죽을 때 가져 갈 수 있는 다섯 가지 자산 하나 자비심. 가질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비심입니다. 돈이 하나도 없어도 자비심이 있으면 세상이 괜찮습니다. 둘 알아차림. 이생에 잘 닦아 놓아야지 미래생에 더 깊이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셋 보시공덕. 보시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은행에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보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욕심내서 키워야 합니다. 넷 인연. 깨우친 스승과 인연, 마음공부와 인연,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 도반들과 잘 어울리는 것,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승한 가르침과 수승한 스승과 인연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다섯 자제력. 좋지않은 말과 행동과 생각을 자제하는 힘은 이생과 미래생에 도움이 됩니다. ​ 용수스님

삶의 실상은 불확실함입니다

감각적인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감각이 있는 존재이며 오감을 즐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감각적인 즐거움이 행복의 원인인 줄 알고 영원히 갖고 싶어서 욕심과 집착이 생깁니다. 결국은 즐거움이 실망과 고통으로 변합니다. 집착이 즐거움을 망칩니다. 즐거음의 무상함을 모르기 때문에 즐거움이 다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즐거움이 지나갈 줄 알면 있을 때는 즐겁고 없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 경험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애인과 헤어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사귀면 같이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헤어지게 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입니다. 돈이 있으면 언젠가는 돈이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돈응 잘 활용하면 됩니다. 영원히 갖고..

꿀 묻은 칼

집착이란 꿀 묻은 칼과 같습니다. 달콤하지만 결국은 다치게 됩니다. 집착이란 간지러움과 같습니다. 긁을 때는 시원하지만 상처로 남습니다. 집착이란 마약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해방을 느끼게 하지만 노예로 만듭니다. 집착은 행복을 약속하지만 고통을 줍니다. 우리는 고통을 싫어하지만 고통의 원인을 따라다닙니다. 고통중독자입니다. 언젠가는 스스로를 그만 해치겠다고 결정해야 합니다. 타인과 자신을 위해서 다시는 안 하겠다고 결심하면 한동안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집착이 주는 아픔과 달리 이 아픔은 마음을 정화하며 참된 행복을 갖게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보상을 위해서 크나큰 고통을 받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즐거움을 포기함으로써 크나큰 행복을 갖게 됩니다. ​ 용수스님

최초의 인간

이 세상 최초의 사람은 색계 제2선천인 광음천에서 복이 다하고 수명이 다한 사람이 내려와 태어났다"고 했다. 석존도 자신은 도솔천에서 왔다고 하셨다. 이러한 것들로 미루어 보아 하늘과 우리 인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늘 나라에는 공덕이 수승하고 의식이 빼어난 존재들이 살고 있다고 하고 그들을 천인이라 부른다. 그들은 항상 어떤별에 출현하실 때를 기다리며 꼼꼼히 그 상항을 점검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별에 사는 인간들이 교화시키기에 알맞은 근기로 성숙되었을 때 자신들이 살던 곳을 떠나 그 별에 맞는 몸으로 출현하신다고 한다. 인류 역사상의 성인들이 지구라는 별에 거의 동시에 오신 이유도 어떤 당위성 때문이다. 그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

마음에 일을 만들지 말라

혜인 스님 - 마음에 일을 만들지 말라 마을에 젊은 한 친구가 결국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는 그 괴로움을 달랠 길이 없어 오래도록 혼자 아파했다. 의외로 그 아픔은 깊고도 길었다. 도저히 안 되겠던지 언젠가부터 절에 매일 올라와서는 108배도 하고 주말이면 3000배를 하는지 1만배를 하는지 오래도록 절을 하며 흐느꼈다. 그리고 한 두 달 쯤 지난 후 이제 겨우 마음을 잡았노라고 했다. 그래도 혼자 아파할 때보다는 법당에서 부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고 수행하니 마음을 비우기가 훨씬 수월했노라고 했다. 그 친구를 처음부터 이제까지 계속 지켜보면서 내 마음도 졸였지만 그래도 이쯤에서 다시 처음 그 자리로 돌아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렇다.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처음 그 자리 ..

업장이라는 것

업장이라는 것 *광덕 스님* 업은 행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행위라면 행위를 하는 본체의 작용이니 행위의 본체가 참 진리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 행위는 마땅히 영화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업이라 하면 기피해야 하는 것이고 소멸해야 되며, 업보니 업장이라 하여 우리의 생활을 가로막고 생명의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업이라는 인간 행위가 참된 인간 본성, 즉 본원 진리에서 벗어난 착각된 자아를 본체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본 자성을 잊고 자성을 어긴 행위는 그 모두가 업으로서 인간 본분과 어긋납니다. 인간 본분이 원래 무한하고 원래 일체와 더불어 조화되고 무한한 창조와 환희가 원래 거기에 있는 것인데 이러한 인간본성을 어기고 착각을 일으켜 그릇된 자..

남의 행복에 마음을 쓰세요

기분이 안 좋을 때 잘 해주세요. 기분이 안 좋을 때 잘 해주기 쉽지 않아요. 싫을 때 친절하세요. 좋을 때는 저절로 친절하잖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기분 안 좋을 때도 친절하세요. 조금 더 노력해서 잘해주세요. 일시적인 기분에 너무 개의치 말고 남의 행복에 마음을 쓰세요.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기분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한결같이 친절하세요. ​ 용수스님

마구니는 곧 이기심... 비교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마라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참선, 염불, 경전탐독 기도등의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정념正念[사띠, 알아차림·마음챙김]으로 행 합니다. 팔정도의 일곱번째인 정념은 두번째인 정사正思와 다릅니다. ​ 념念과 사思는 둘 다 '생각으로 새기지만' 정사는 그야말로 ' 바르게 생각하라'는 것이고 정념은 ' 항상 정진하는 마음을 챙겨라'는 것입니다. ​ 참선을 한다면 화두에 대한 의심이 한 덩어리가 되도록 챙겨 나가는 것이요, 염불을 한다면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가 되도록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 정념은 한덩어리로 엉키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밀가루로 풀을 쑤어 식히면 한 덩어리로 엉키듯이 정념으로 화두나 염불과 한 덩어리가 되도록 챙기라는 것입니다. ​ 한 덩어리가 되도록 정념을 하라! 왜 정념을 하라는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