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부처님법 없었다면

부처님법 없었다면 노인복지회관 강의에 열심히 나오시는 보살님 중에 '왕언니'라 불리는 분이 계신다. 올해 연세가 여든 다섯.. 그런데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 일전에 김장을 해서 출가한 딸을 불러 승용차에 실어 보냈는데 분명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잘 도착했다'는 전화가 없었다고 한다. 언제나 친정에 왔다 가면 도착했다고 꼭 전화를 하던 딸이었는데.. 은근히 걱정이 돼서 전화를 해봤더니.. 신호는 가는데 받질 않더라고.. 상황이 이쯤 되니, 이젠 걱정이 아니라 불안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한다. ​ 그래서 얼른 정좌를 하고 앉아 '옴마니반메훔' 염불을 했더니.. 불안하던 마음이 차차 가라앉으면서.. '그래 뭐 별일이야 있겠어? 전화하는 걸 잊었겠지.. 전화 받을 수 없는 어떤 사정..

원수를 없애고 싶다면

원수를 없애고 싶다면 부처님 세계는 죄가 있다고 해서 칼과 몽둥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악한 사람을 다룰 때도 몽둥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기를 죽이려는 앙굴라도 자비와 연민으로 대하고 용서한다. 원수는 미워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원수는 이해하고 용서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져야 비로소 사라진다. 사람을 의심하면 의심하는 사람이 손해다. ​ 부처님을 예경찬탄하는 것은 가피력을 얻는 일이다. 가피란 추울 때 두꺼운 옷으로 추위를 감사주는 것을 말한다. 예경 찬탄하는 마음을 많이 가질수록 가피력이 많이 생긴다. 부처님 법을 예경하고 찬탄하는 것은 바로 가까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칭찬하라는 가르침이다.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 씀씀이로 말미암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여의주를 가지..

잘 사는 사람

잘 사는 사람 1. 일체를 다 받아들이라. ​ 수용하라. 삶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여라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우주가 나를 돕고 있다` 고 외쳐라 ​ 2. 집착을 버려라. 놓아라. 비워라. ​ 변한다는 이치를 받아들이면 집착 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욕망을 버리기 쉬운 것 부터 지워 본다.- ​ 3. 지금 이순간에 깨어 있으라. 관하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 ​ 아침. 저녁으로 10분 좌선에 들어 마음을 무심하게 바라본다. ​ 4. 부처님께, 하느님께 모든것을 맡긴다. 자연의 흐름에 맡긴다. ​ 내가 무엇을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3번 이상 권유하고 시도해서 안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것,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 ​ 5. 사랑과 자비를 베풀라. 나누어 주라. ​ 내것이란 없다. 잠시..

윤회를 못 믿는 사람

◈ 윤회 믿지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 A: 업에 따른 윤회, 환생은 영원한 진실 Q: 요즘 들어서 불교를 지식적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윤회를 믿지 않는 불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님들 중에도 윤회는 부처님 말씀이 아니고, 육도란 마음의 심리적 상태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 개인의 종교나 신념에 관계없이 모든 생명체에 적용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삶과 죽음의 법칙으로 윤회환생을 이해해야 할지, 교육적 목적을 띤 상징적이고 문학적인 수사법으로 이해해야할지 궁금합니다. ​ A: 불교가 여타 종교와 다른 특징적인 내용 가운데 하나는 업(業)과 그에 따른 윤회입니다. 윤회를 부정한다는 것은 불교를 부정하는 것과도 같다 할 것입니다. ​ 그러나 윤회를 부정한다면 이 세상의 불공평은 어떻게 ..

미모와 물질을 쫒는 사람

미모와 물질을 쫒는 사람 속절없이 가는 세월은, 늘 나를 속인다. 누구에게 속는 가.? 자기의 식심(識心)에 자기가 속고 산다. 상대를 이롭게 하는 것도 사랑이요 상대를 아프게 하는 것도 사랑이다. 나를 기쁘게도 하고,아프게도 하는 것이 나의 "사랑"이다.다. 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사람이다. 사람이라고 하는 생각을 잊어버리지 않을 때 사람의 본분을 지킨다. 소. 와 개. 돼지. 축생들은 생각 없이 살아간다. 부처님 께서 공덕, 공덕을 닦으라고 강조하시는 것은 축생의 짓거리에서 깨어나게 하려는 가르침이다. 나를 섭섭하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 나를 깨우치게 할 "선지식"이다. 나를 무시하고 천대하는 사람이. 나를 발심하게 하는 "선지식'이다. 나를 분노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사..

어쩔 수 없는 외로움

▶ 법상스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 ​ 여자친구 두 명의 대화 "아, 혼자 사니까 외롭다. 나도 너처럼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다." 그러자 옆에 있던 결혼한 친구 "야,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건 외로운 것도 아냐. 결혼해서 같이 사는데도 외로운 건 정말 큰 외로움이야." ​ ​▶ 틱낫한 스님의 말씀 ​ ​"우리 안에는 깊은 외로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고통을 보고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 안에 있는 고통을 보지만 그것을 달래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낍니다. 그것이 일빙(ill-being, 아픈 존재)의 깊은 상태입니다. ​ 많은 사람들은 그와 같은 일빙(ill-being)..

불교는 무신론일까

불교는 무신론일까 신이 있기는 있지만, 나의 주인은 아니다 범천왕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범천왕의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제석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의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자재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자 재천의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대자재천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대자재천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천대장군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천대장군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사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소왕의 몸으로써 제 도할 이에게는 소왕의 몸뚱이를 나타내어 설법하며, 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가운데 내용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어떻게 중생들을 위해서 설법하십니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

무언들 못하랴

무언들 못하랴 [월호스님 btn 즉문즉설] ​ ​ 우리는 누구나 불성을 가진 존재..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엇인들 될 수 없겠어요? 부처도 될 수 있고, 보살도 될 수 있고, 신도 될 수 있고 인간도 될 수 있고, 축생도 될 수 있어요. 무엇이 될 것인가 누가 선택한다? 내가 선택한다. 누구 작품이다? 내 작품이다. ​ 대승불교는 공(空)으로부터 출발하는 수행입니다. 여러분이 깨달음을 얻었건 못 얻었건 상관없어요. 여러분은 이미 부처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따라해 보세요.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언들 될 수 없으랴?' '보살도 신도 인간도 축생도 될 수 있다' '내가 선택한다. 내 작품이다' 참 멋진 말이죠? (네) ​ 멋진 말인데 뭔가 좀 켕기죠? (네 ..

불교와 불살생

불교와 불살생 천지의 큰 덕(德)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력이고, 여래의 큰 도(道)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 제도하는 자비심(慈悲心)이지요. 사람과 만물이 비록 모습은 다를지라도 심성은 한 가지라오. 무릇 보살·벽지불·성문의 성현 삼승(三乘)과 천상·인간·아수라·축생·아귀· 지옥의 평범한 육도 중생은 여래가 보기에는 누구나 똑같은 한 자식에 불과하오. 옛날 불교가 동방에 전래되지 않았을 때는 유교의 성현들이 세간의 윤리 도덕으로 교화를 폈다오. 그래서 우리 중생이 모두 불성(佛性)을 갖추고 있으면서 육도 윤회를 반복하는 사실이나, 미혹을 끊어 진리를 증득하고 평범을 초월하여 성현이 되는 수행의 이치 등은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살생을 금지하는 계율까지 세우지는 않았소. 그렇지만 우리 중국의 옛 성..

어디에서 와 어디로

어디에서 와 어디로 금강경」에 영험이 많다는데,어떤 영험이 있습니까? 선사왈.-금강경에 영험이 없다. 어째서 없습니까.? 금강경을 읽지 않고 책장위에 올려두면 영험이 있겠느냐.? 영험이 있을수 없다. ​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먹지 않으면 영양의 도움이 되지 않은 다. 읽지 않고, 그냥 놓아두면 종이나 글자 밖에 되지 않은다.. 그것을 읽고 배우고, 학습할때 영험이 나타나는 것이다. 귀하다고 그냥모시기만 한다면 아무런 영험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당연한 일이다. ​ 좋은 악기일수록, 많은 학습과 훈련을 통한 명 연주자가 연주해야 좋은 음익이 나온다. 역사가 깊고, 전통이 좋다 하드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들의 인생도 마찬 가지다. 조금 생활이 넉넉하고 풍요롭게 산다고 공부하지 않으면 미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