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4 5

다비식

다비식 ​ ​다비는 죽은 자의 몸을 불태우는 장례법으로 화장(火葬)을 의미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자피타(Jhapita)라고 하는데 이를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산스크리트어를 소리나는대로 번역해‘다비’라고 하게 된 것이다. 화장은 수장(水葬), 토장(土葬), 풍장(風葬) 등과 더불어 인도 고대의 장례법으로 그 중 가장 고귀한 계층의 장례식으로 이용되었다. 고대 인도의 장례법 중의 하나였던 화장이 불교 특유의 장례로 인식된 것은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장례에 다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시신을 태워 나온 사리 등을 팔등분하여 여덟 개의 탑을 세웠다는 근본대탑(根本大塔)의 이야기처럼, 이미 돌아가신 부처님을 대신하여 다비식에서 나온 사리를 신앙화 하게 되면서 후일..

卍 ~불교 상식 2022.10.24

運을 읽는 변호사

運을 읽는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라는 일본의 전직 변호사가 쓴 ''운을 읽는 변호사''란 책이 있습니다. 재임중 처리한 소송을 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 이야기입니다. 이글은 ''運을 읽는 변호사''의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의 글, 발췌본입니다. 저자는 50여년 변호사 생활동안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이 책«運을 읽는 변호사»에 우리에게 꼭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運'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運이란 '' 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타인의 중대사에 많이 관여하기 때문에 인생 공부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곰곰이 생각하고는 합니다. ‘'運이라는 것..

연등회(燃燈會)

연등회(燃燈會) ​ ​한자로‘등을 밝힌다’는 의미의 연등(燃燈)은 부처님을 위해 등을 밝혀 그 공덕을 다하였다는 옛 경전의 내용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불교의식이다. 등을 밝히는 행위는 향을 태우거나 부처님께 좋은 차, 꽃을 공양하는 등과 같이 부처님께 경외감을 표시하고 그 행위로 하여금 공덕을 쌓고자 하는 불교의식의 하나로 발전된 것이다. 5세기 중국의 위(魏)나라 때 지어진『현우경賢愚經)』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는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그녀의 모든 재산을 바쳐 산 기름으로 부처님께 공양한 등이 아침이 되어도 꺼지지 않고 끝까지 밝게 빛났다고 한다. 이것을 본 부처님께서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功德)으로 성불(成佛)할 것이다."라는 말씀과 함께 그녀에게 수기(授記)를 하였다는 내용이 있..

卍 ~불교 상식 2022.10.24

선을 긋다

전쟁 중 중요한 지역을 지키던 부대가 적진에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병력과 무기의 열세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고 적은 비참한 죽임을 당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부대는 그 지역이 전략적인 요충지였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지휘관은 모든 군인을 불러 모은 뒤 땅에 선을 그어놓고 말했습니다.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 그러나 강요하지는 않겠다. 항복해도 좋다. 다만 나와 끝까지 싸울 사람만 이 선을 건너와서 내 편에 서라.” 군인들은 한 명씩 건너오기 시작했고 결국 한 군인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싸우겠다고 건너왔습니다. 그때 유일하게 넘어오지 않은 군인이 대장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리를 다쳐 걸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선을 제 뒤쪽으로 그어주십시오...

욕개미창ㅣ欲蓋彌彰

욕개미창ㅣ欲蓋彌彰 ○ 덮으려 하다가 더욱 드러나다. ○ 欲(하고자 할 욕) 蓋(덮을 개) 彌(미륵 미) 彰(드러날 창)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서 하늘이 다 가려질 수 없다. 잘못을 알려지지 않게 덮으려고(欲蓋) 한 일이 도리어 더 드러나게 되는(彌彰) 것을 가리킬 때 이 말을 쓴다. 봄철 산란기 때 꿩이 숲속에 몰래 알을 낳으려다 스스로 울어 사냥꾼에 잡히는 어리석음이나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 뱀의 먹이가 되는 것과 같다. 欲蓋彌章(욕개미장)으로도 쓴다. 미륵 彌(미)는 더욱이란 뜻이 있다. 하나의 잎사귀가 눈을 가린다는 一葉蔽目(일엽폐목)이란 말과 비슷할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빠져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차이가 있다. 孔子(공자)가 엮은 사서 春秋(춘추)는 단순한 역사적 ..

고사 성어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