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9 7

금강저(金剛杵)

금강저(金剛杵) ​ ​금강저(金剛杵)는 밀교의 의식에 쓰이는 작법용 불구로 번뇌를 없애는 보리심을 상징한다. 제존 존상이 가진 법구로 스님들의 수행도구로도 사용된다. 금강저는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다. 밀교에서 불구로 채용한 것은 제석천이 금강저를 무기로 삼아 아수라를 쳐부순다는 신화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의 밀교계 종파에서 진언을 외우며 수행할 때 항상 금강저를 휴대하게 되어있다. 금강저의 근본 뜻은 여래의 금강과 간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의 악마를 파멸시킨다는 것이다. 밀교의 만다라에는 금강부의 여러 존상들이 모두 금강저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열반경에는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 모든 악마를 티끌 같이 쳐부수는 것으로 묘..

卍 ~불교 상식 2022.10.29

재(齋 : Uposadha)

재(齋 : Uposadha) ​ ​재(齋)는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공덕을 닦는 의식으로, 우포사타(Uposadha)는 식(式), 청정(淸淨)을 뜻하며 스님들의 공양의식을 의미한다고 하며, 스님들에 대한 공양은 집안의 경사나 상사(喪事), 제사 때 이루어졌으므로 나중에는 제사 의식으로 전환되었다. 목련경에는 공양을 받는 스님의 숫자에 따라 오백승재의 명칭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양무제가 사람의 숫자에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동참할 수 있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반승(飯僧)이라는 명칭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원래 재는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간단히 불전의식을 집행하고 공양에 임했으나, 점차 큰 법회의식으로 되어 호국법회의 형식으로까지 ..

卍 ~불교 상식 2022.10.29

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 ​중국 송나라 때 왕환이란 사람이 병이 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꿈에 부처님이 이르시되 ​“네가 평소에 방생을 많이 하였으니 마땅히 네 수명을 늘리리라. 지금 네게 약 처방을 전해 주노니, 복령과 황금과 지골피와 감초를 달여 먹으면 병이 곧 나으리라.” 하셨다. 왕환이 꿈을 깬 후 하도 이상한 일이라 부처님의 말씀대로 약을 달여 먹으니 병이 깨끗이 나았다. 자신의 복을 내세우고 일체중생을 가벼이 여기는 그런 방생 법회는 실로 아니함만 못하다. 방생을 행할 때 자신을 낮추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가엾이 여겨 그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진정한 방생인 것이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새 방생한 공덕으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다

새 방생한 공덕으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다 ​ ​신문보라고 하는 사람은 태호 사람이었다. 성품이 선량하고 그 집은 가족들이 모두 선행을 좋아하고 가끔 방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낮에 사냥꾼한테 산 문조를 모두 방생했어요?” “예, 벌써 다 놓아주었습니다.” 하고 부인이 대답하였다. “아마 그들은 자유자재로 넓은 하늘과 숲속을 날고 있을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신문보도 매우 기뻐하였다. 원래 태호 지방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고기를 잡거나 새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었다. 다만 신씨 일가만 그들과 같은 직업을 갖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서 새를 사가지고 놓아주곤 했다. ​많은 사람들은 신씨 집에선 돈을 새 방생에 쓴다고 참으로 바보 같은 사람이라며, “그렇게 한다고 무슨 좋은 게 있어?” 하며 ..

오만가지 생각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닥치면 수많은 잡생각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하루 동안 평균 5만여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만가지 생각 중 많은 사람들이 꽤 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싫어. 귀찮아. 필요 없어. 짜증 나. 그만둬. 하지 마. 틀렸어. 바보 같아. 하찮네. 쓸모없어. 별로네. 안 예뻐. 형편없어. 추하네. 느려. 속 터져. 똑바로 해. 포기하자. 안 돼. 인생을 둘러싼 너무나 익숙한 생각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불평하는 마음, 만족하는 마음보다는 불만족스러운 마음, 상대를 칭찬하는 마음보다는 시기, 질투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보다는 불신하고 의심하는 마음..

주자십회ㅣ朱子十悔

주자십회ㅣ朱子十悔 ○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들 ○ 朱(붉을 주) 子(아들 자) 十(열 십) 悔(뉘우칠 회)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중국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열가지 해서는 안 될 후회. 宋(송)나라 유학자 朱熹(주희, 1130~1200)의 열 가지 후회(十悔)다. 朱子十訓(주자십훈), 朱子訓(주자훈),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고도 한다. 송(宋)나라의 거유(巨儒) 주자(주희:朱熹)가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흔히 주자의 열 가지 가르침이라 하여 '주자십훈', 주자의 열 가지 후회라 하여 '주자십회'라고도 한다. '주자훈'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① ..

고사 성어 2022.10.29

불비불명ㅣ不蜚不鳴

○ 큰 일을 하기 위해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 ○ 不(아닐 불) 蜚(날 비) 不(아닐 불) 鳴(울 명) 제위왕(薺威王) 때의 일이다. 왕은 수수께끼와, 음탕하게 놀면서 밤새워 술 마시기를 즐겨 정사(政事)는 경(卿)이나 대부(大夫)에게 맡겼다. 그렇게 되자 백관들 간에는 위계 질서가 서지 않게 되었고, 제후들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측근의 신하들은 왕에게 충성스런 간언을 감히 못하였다. 이때 순우곤(淳于곤)이 왕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

고사 성어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