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 한 아이가 엄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다. 엄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아이는 가만히 서서 상자 안에 가득히 담긴 빨간 앵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인 할아버지가 말했다. "앵두가 먹고 싶니? 한 줌 집어 먹으렴." 그러나 아이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의 엄마도 거들었다. "그래,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으니 한 줌 집어도 돼." 아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앵두를 한 움큼 집어 아이에게 내밀었다. 그제야 아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두 손으로 앵두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며 엄마는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집어 줄 때까지 앵두를 먹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Andr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