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7

큰 손

큰 손 ÷÷ 한 아이가 엄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다. 엄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아이는 가만히 서서 상자 안에 가득히 담긴 빨간 앵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인 할아버지가 말했다. "앵두가 먹고 싶니? 한 줌 집어 먹으렴." 그러나 아이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의 엄마도 거들었다. "그래,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으니 한 줌 집어도 돼." 아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앵두를 한 움큼 집어 아이에게 내밀었다. 그제야 아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두 손으로 앵두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며 엄마는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집어 줄 때까지 앵두를 먹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Andrew ..

인광대사의 방생십대공덕

인광대사의 방생십대공덕 ​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산 물고기·날짐승·길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 살려주는 일이다. 또한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지만,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작선(作善)이다. 1.무도병겁(無刀兵劫) 전쟁의 위험이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모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죽이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불살생(不殺生)의 계율을 지키고, 나아가 방생을 하게 되면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므로, 자연 전쟁의 기운은 형체도 없이 소멸된다. 그러므로 방생은 이러한 전쟁의 위험을 막는 적극적인 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정치가나 교육자, 사업가들이 이것에 주의하여 힘으로나마 방생운동을 ..

卍 ~불교 상식 2022.10.26

개를 죽을 데다 팔지 않아 화재를 면하다

개를 죽을 데다 팔지 않아 화재를 면하다 ​ ​청나라 강희 때에 동향의 오진에 있는 어느 집에서 개를 길렀는데, 밤마다 개가 물을 건너서 강의 남쪽 사람의 집에 가서 집을 지켰다. 하루는 주인이 개에게 꾸짖기를, ​ ”내가 너를 기르는 것은 집을 지키려는 것인데, 너는 남의 집만 지키니, 내일은 개 백정을 찾아가서 너를 팔아 버리겠다“고 하였다. 그날 밤에 개가 현몽하기를, ​ ”내가 전생에 그 사람에게 빚을 진 탓으로 밤마다 그 집을 지켜주어 빚을 거의 다 갚고 이제 13전이 남았으니 그 빚만 갚으면 그 집에 다시 가지 않고 주인의 덕을 갚겠노라“고 하였다. 이튿날 주인은 개에게 13전을 목에 걸어 주면서, ​”어젯밤에 네 말대로 이것을 주는 것이니 그 집의 빚을 갚으라“고 하였다. 개는 그 돈을 물고..

꿈꾸고 나서 도살 업을 버리다

꿈꾸고 나서 도살 업을 버리다 ​ ​중국 영주에 사는 장 거사는 처음에 도살하는 업을 하면서 날마다 돼지를 잡았는데, 이웃 절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잡기를 시작하였다. 하루는 종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절 스님의 꿈에 열 한 사람이 찾아와서 살려 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종을 치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난다” 하여 종을 차지 않은 것이다. 그날 장 거사가 잡으려던 돼지가 마침 열 한 마리였다. 장 거사가 이 말을 듣고 감동하여 생사에 윤회하는 인과를 깨달아, 도살하는 업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하여 십여 년을 수도하여 과거와 미래의 일을 알았고 자기의 죽을 날을 정하고 앉아서 갔다고 한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

군인을 보면 아빠 생각이 나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레스토랑에 8살 소년 마일스는 가족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뜻밖에도 주차장에서 20달러를 주웠습니다. 주인 없는 20달러를 들고 고민한 끝에 평소 갖고 싶었던 비디오 게임을 사기로 했고 잔뜩 신이 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금세 마음을 바꿉니다. 그리고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기다리던 군인 가족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쪽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빠도 군인이셨어요. 지금은 비록 하늘나라에 계시지만요. 식당에 오다가 우연히 20달러를 주웠는데 아저씨 식사하는데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봐요. 나라를 지켜줘서 감사해요.’ 사실 마일스의 아빠는 육군 상사였고 마일스가 태어난 지 5주 만에 이라크에서 전사했습니다. 아빠 생각이 난 마일스는 군인에..

무병자구ㅣ無病自灸

무병자구ㅣ無病自灸 ○ 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 ○ 無(없을 무) 病(병 병) 自(스스로 자) 灸(뜸 구) 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 불필요한 노력을 하여 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뜻한다 공자의 친구 유하계에게는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도척은 천하의 큰 도적이었다. 그는 9천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천하를 마음대로 오가며 제후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포학한 짓을 자행하는가 하면, 남의 집에 구멍을 뚫어 문지도리를 떼어낸 뒤 물건을 훔치고 남의 소와 말을 빼앗아가며 부녀자를 납치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이익을 탐하느라고 부모 형제를 돌보지 않고 조상의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 그가 지나가면, 큰 나라에서는 성을 지키고 작은 나라는 농성하여 난을 피하는 형편이었다. 공자는 도척이 천하의 악..

고사 성어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