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11

고걸 왜 몰랐을까​

고걸 왜 몰랐을까 ​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 할아버지의 이야기..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첫째는 구자손자방생(求子孫者放生) 자식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방생하라. 세상 사람이 자식을 얻고자 약 먹기에 힘을 쓰나 한 평생을 먹더라도 효험을 보지못하는 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이 있거든 약을 먹고, 자식이 없거든 방생하라.'고 권한다. 천지의 큰 덕은 태어남이다. 진실로 남의 생명을 살려주면 곧 나를 살려주는 것이다. 방생을 하면 원하는 자식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잉태자방생(孕胎者放生) 자식을 잉태하면 반드시 방생하여 산모(産母)를 보전하라. 잉태하여 자식을 보는 것은 사람과 만물이 다르지 않다. 사람과 짐승도 모두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의 새끼 뱀을 내가 구해주는데, 내가 자식을 잉태하였음을 아시면 하늘이 어찌 보호하지 않겠는가. 셋째는 소원자방생(所..

卍 ~불교 상식 2022.10.25

연지대사의 칠종불살생

연지대사(蓮池大師)의 칠종불살생 ​ ​첫째는 생일에 살생하지 말라. 자신이 출생한 날은 어머님께서 거의 죽을 뻔했던 날이다. 이 날에 결코 살생해서는 안 된다. 재계(齋戒)를 지니고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 이러한 공덕으로 선망 부모를 왕생케하고, 현재 부모의 복덕과 수명이 증장케 해야 한다. 둘째는 자식을 낳거든 살생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자식을 잃으면 슬퍼하고, 자식을 얻으면 기뻐한다. 일체의 동물도 자기 새끼를 사랑한다. 내 자식의 출생은 기뻐하면서 남의 자식을 죽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자식이 태어나는 날 남에게 적선(積善)하여 복덕(福德)을 짓지 못할지언정 도리어 살생업(殺生業)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셋째는 제사 지낼 때 살생하지 말라. 망령(亡靈)의 기일(忌日)에 살생을 경계하여 명복을 ..

卍 ~불교 상식 2022.10.25

다례

다례 ​ 다례(茶禮)란 쉽게 말해서 사람 또는 조상이나 신(神), 부처님에게 차를 달여 바치는 예의범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다례의 궁중다례, 유가(儒家)의 다례, 불가(佛家)의 다례, 도가(道家)의 다례 등은 의식을 중심으로 하여 의식다례라고도 한다. 불가에서의 다례는 부처님에게 여섯 가지 공양물, 향·등·차·쌀·과일·꽃 등을 올리는 것을 육법공양(六法供養)이라고 하는데, 이 육법공양 중의 하나인 차를 부처님께 바치는 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헌공다례(獻供茶禮)라고도 한다. 차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는 선덕여왕(632∼647) 때부터라는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7세기에는 차를 마셨음을 알 수 있다. 또 흥덕왕(828) 때는 중국의 차나무씨를 들여..

卍 ~불교 상식 2022.10.25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 ​중국의 구주(衢州)에 한 아전이 있어 세금을 받았는데, 어떤 시골집에서는 가난하여 아전 대접할 찬거리가 없어 알 안은 암탉을 잡으려 하였다. 아전이 보니, 누른 옷 입은 사람이 아전에게 살려 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내가 죽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새끼들이 세상을 보지 못함이 한탄이라” 했다. 아전이 놀라서 자세히 보니 집 옆에 어떤 닭이 알을 품고 있는데, 그 집 사람이 그 닭을 잡으려 하므로 그것을 잡지 못하게 말렸다. 그 뒤에 아전이 그 집에 다시 갔더니 닭이 여러 병아리를 데리고 아전의 앞에 와서 뛰면서 좋아하였다. 아전이 그 집을 떠나서 수백 보를 걸었을 적에 호랑이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때 문득 닭이 날아와서 호랑이의 눈을 쪼아서 아전은 호환(虎患)..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 ​중국의 구주(衢州)에 한 아전이 있어 세금을 받았는데, 어떤 시골집에서는 가난하여 아전 대접할 찬거리가 없어 알 안은 암탉을 잡으려 하였다. 아전이 보니, 누른 옷 입은 사람이 아전에게 살려 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내가 죽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새끼들이 세상을 보지 못함이 한탄이라” 했다. 아전이 놀라서 자세히 보니 집 옆에 어떤 닭이 알을 품고 있는데, 그 집 사람이 그 닭을 잡으려 하므로 그것을 잡지 못하게 말렸다. 그 뒤에 아전이 그 집에 다시 갔더니 닭이 여러 병아리를 데리고 아전의 앞에 와서 뛰면서 좋아하였다. 아전이 그 집을 떠나서 수백 보를 걸었을 적에 호랑이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때 문득 닭이 날아와서 호랑이의 눈을 쪼아서 아전은 호환(虎患)..

소고기를 안 먹겠다 하니 아들의 병이 낫다

소고기를 안 먹겠다 하니 아들의 병이 낫다 ​ ​항주의 오항초가 쇠고기를 즐겼는데, 연거푸 아들과 딸이 죽었고, 또 한 아들이 마마를 앓고 있는데 의약과 기도가 무효했다. 항초가 꿈에 명부에 갔더니 마침 항초가 소를 죽였다고 호소하는 이가 있었다. 그것들과 대면하는데, 판관이 뭇 소를 불러서 항초의 전신을 맡아 보라 하니 소는 말이 없고 항초는 말하기를, ​“소의 고기는 먹었으나 소를 죽인 일은 없었노라” 하고, “이 뒤로는 다시 소고기를 먹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다. 판관이 소를 타일러 보내고 항초는 놓여나오는데, 어떤 집 위에 사람이 서서 항초를 부르고 있었다. ​항초가 쳐다보니 문득 무슨 물건을 집어던지며 도로 네게로 가라고 하였다. 자세히 보니 자기의 아들이었고, 꿈을 깨니 아들의 병이 나아 있었..

새우, 소라 등을 방생하고 아들을 낳다​

새우, 소라 등을 방생하고 아들을 낳다 ​ 중국의 항성산문 밖에 있는 양서묘(揚墅廟)에는 신이 영검하다고 기도하는 이가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소홍의 예옥수가 그 사당에 가서 ”아들을 낳아지이다“ 하고 빌면서 “아들을 낳게 되면 돼지, 양, 닭, 거위, 술로 은혜를 사례하겠다”고 하였더니 꿈에 신이 와서 하는 말이, ​ “네가 아들을 낳고자 하면서 살생하려는 원을 세우니, 내가 비록 혈식(血食)하는 신이지만 어찌 너의 살생한 것을 먹겠느냐?” 그래서 옥수가 신에게 가르쳐주기를 청하니 신의 말이, ​“네가 자식을 두고자 하면 다른 것들도 자식을 두고자 할 것이다. 생물 중에 새끼가 많은 것은 새우와 소라만 한 것이 없으니, 그런 것을 방생하라”고 하였다. ​옥수는 그때부터 새우나 소라 잡는 것을 보면 곧 사..

고마운 고마리

우리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볼 수 있는 ‘고마리’라는 작은 식물이 있습니다. 고마리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8월 말에서 9월 중순에 흰색과 분홍색의 예쁘고 작은 꽃이 피어납니다. 이 꽃은 손톱보다도 작고 줄기가 두어 가지밖에 안 되지만 밑에 뿌리는 자기 몸집의 서너 배는 족히 되는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발달된 뿌리로 더러운 것들을 정화하는데 오염물질인 질소와 인을 영양물로 흡수하기 때문에 고마리 군락이 있는 곳은 오염물질이 줄어들어 차츰 맑은 물로 바뀝니다. 고마리의 뛰어난 정화 능력은 축산 폐수도 깨끗한 물로 정화할 정도라서 때로는 고마리 군락으로 인해 윗물보다 아랫물이 더 맑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마리는 주로 논둑이나 개울가 습지, 시커먼 도랑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보통 ..

골육상쟁ㅣ骨肉相爭

골육상쟁ㅣ骨肉相爭 ○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 형제 민족끼리 서로 다툼 ○ 骨(뼈 골) 肉(고기 육) 相(서로 상) 爭(다툴 쟁)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으로, 형제(兄弟)나 같은 민족(民族)끼리 서로 다툼을 뜻함. 뼈와 살이 서로 싸운다는 말로 동족끼리 서로 싸움을 비유함, 뼈와 살이 서로 다투다. 뼈와 살은 한 몸으로 이루어졌다. 곧, 형제처럼 같은 혈족끼리 다투고 싸우는 것이다. 비슷한 뜻으로 骨肉相殘(골육상잔), 同族相殘(동족상잔), 同族相爭(동족상쟁), 民族相殘(민족상잔), 兄弟鬩墻(형제혁장) 등이 있다.

고사 성어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