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3058

이식위천ㅣ以食爲天

이식위천ㅣ以食爲天 ○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 以(써 이) 食(밥 식) 爲(할 위) 天(하늘 천)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중요(重要)하다는 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세 가지 衣食住(의식주)는 모두 중요하다. 孔子(공자)는 足食(족식)보다 民信(민신)이라며 먹는 것보다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無信不立(무신불립)의 가르침은 정치에 있어서다. 보통 사람에겐 음식이 생명을 영위하는데 필수이므로 첫손에 꼽을 것이다. 그래서 백성이 살아가는데 음식이 가장 소중하다며 먹는 것으로써(以食) 하늘을 삼는다(爲天)는 말까지 나왔다. 食爲民天(식위민천)이란 말도 똑같다.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와 司馬光(사마광)의 ‘資治通鑑(자치통감)’ 등에 상세히 실..

고사 성어 2023.08.09

금과옥조ㅣ金科玉條

금과옥조ㅣ金科玉條 ○ 금으로 만든 법과 옥으로 만든 조항 ○ 金(쇠 금) 科(과목 과) 玉(구슬 옥) 條(가지 조) 금으로 만든 법과 옥으로 만든 조항. 즉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나 교훈을 말한다. 금옥(金玉)과 같은 법률(法律)이라는 뜻으로,소중(所重)히 여기고 지켜야 할 규칙(規則)이나 교훈(敎訓), 과(科),조(條)란 국가의 법률, 금(金)·옥(玉)이란 그것이 귀함을 나타내는 말로 금과 옥처럼 귀중한 법이나 글을 말한다. 이 말의 출처는 한(漢)나라 양웅(揚雄)의 극진미신(劇秦美新)에 있는 “懿律嘉量 金科玉條 神封靈兆 古文畢發 炳煥照耀”에서 비롯되었다.

고사 성어 2023.08.08

자두연기ㅣ煮豆燃萁

자두연기ㅣ煮豆燃萁 ○ 콩을 삶는 데 콩깍지를 태우다 ○ 煮(삶을 자) 豆(콩 두) 燃(탈 연) 萁(콩깍지 기) 콩을 삶는 데 콩깍지를 태운다는 뜻으로,형제(兄弟)가 서로 시기(猜忌)하고 싸움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사용되는 骨肉相爭(골육상쟁)과 같은 뜻인데 이렇게 어려운 비유를 하게 된 것은 魏(위)나라 曹操(조조)의 아들 曹植(조식)이 지은 七步詩(칠보시)의 구절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의 영웅 조조에겐 셋째 아들 조식의 위에 뒷날 文帝(문제)로 즉위하게 되는 장남 曺丕(조비)가 있었다. 그는 전장에서 많은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자랄 때 부친의 사랑을 많이 받은 동생에게 항상 질투심을 느꼈다. 조식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0세가 되면서 시를 지었고 문장도 뛰어났다고 한다. 간특..

고사 성어 2023.08.07

이시목청ㅣ耳視目聽

이시목청ㅣ耳視目聽 ○ 귀로 보고 눈으로 듣다, 눈치가 빠르다. ○ 耳(귀 이) 視(볼 시) 目(눈 목) 聽(들을 청)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는 뜻으로,눈치가 매우 빠른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 하는 말, 귀로 볼 수 있고 눈으로 들을 수 있다면 도통한 경지다. 耳視(이시)란 직접 보지 않아도 소문을 들어서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目聽(목청)은 직접 듣지 않아도 말하는 표정만으로 알아차리는 것을 뜻한다. 이 둘을 합친 耳視目聽은 道家(도가) 수양의 한 단계라 하는데 눈과 귀의 도움 없이 정신만으로 시각과 청각이 가능하게 된 경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여기에서 속인들은 눈치가 대단히 빠른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눈치가 있으면 어디를 가도 군색한 일이 없다며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갈을 얻어먹는다’는 ..

고사 성어 2023.08.05

탄주지어ㅣ呑舟之魚

탄주지어ㅣ呑舟之魚 ○ 배를 삼킬 만환 물고기, 큰 인물의 비유 ○ 呑(삼킬 탄) 舟(배 주) 之(갈 지) 魚(물고기 어) 배를 삼킬 만한 큰 고기라는 뜻으로,장대(壯大)한 기상(氣像)이나 인물(人物)을 말한다. 실제 나룻배를 삼키는 물고기가 없는 것처럼 이 말도 針小棒大(침소봉대)한 비유로 큰 인물을 가리켰다. 좋은 의미의 인물이거나 盜跖(도척)과 같이 나쁜 의미의 악인을 가리킬 때도 이 말을 사용한다. 중국 道家(도가)의 사상서 ‘列子(열자)’에 등장한다. 이 책은 戰國時代(전국시대)때 전설적 사상가인 열자의 사상과 철학을 문인들이 모은 것인데 楊朱篇(양주편)에 들어 있다. 양주는 자기 혼자만 쾌락하면 좋다는 이기적인 쾌락설을 주장한 사람이다. 양주가 梁(양)나라 왕을 만났을 때 작은 것에 신경 쓰지 ..

고사 성어 2023.08.03

전화위복ㅣ轉禍爲福

전화위복ㅣ轉禍爲福 ○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 ○ 轉(구를 전) 禍(재앙 화) 爲(할 위) 福(복 복)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어떤 불행(不幸)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努力)과 강인(强靭)한 의지(意志)로 힘쓰면 불행(不幸)을 행복(幸福)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 ‘인간만사는 塞翁之馬(새옹지마)라’ 하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화가 바꾸어 복이 된다는 성어의 대표는 새옹지마다. 쉬운 한자로 조합된 轉禍爲福은 이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사용됐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삶의 굴곡이 없을 수 없다. 이럴 때 실패하면 쉽게 좌절하여 의욕을 잃지만 강인한 사람은 그 원인을 잘 분석하여 다음의 단계에서 더 큰 성공을 맛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 금언과 같이 역사상 업적을 남긴..

고사 성어 2023.08.02

눌언민행ㅣ訥言敏行

눌언민행ㅣ訥言敏行 ○ 말은 늦은 듯이 해도 실천은 재빠르다. ○ 訥(말 더듬거릴 눌) 言(말씀 언) 敏(민첩할 민) 行(다닐 행) 더듬는 말과 민첩(敏捷)한 행동(行動)이라는 뜻으로, 말하기는 쉬워도 행(行)하기는 어려우므로, 군자(君子)는 말은 둔하여도 행동(行動)은 민첩(敏捷)해야 함을 이름. 孔子(공자)는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論語(논어)’ 곳곳에서 강조했다. 몇 곳만 보자. 爲政(위정)편에서 제자 子貢(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답하는 말이다. ‘군자란 말보다 앞서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한다 (先行其言 而後從之/ 선행기언 이후종지).’ 憲問(헌문)편에서는 한걸음 더 나간다. ‘군자는 그의 말이 그의 실천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君子恥其言而過..

고사 성어 2023.07.31

무산지몽ㅣ巫山之夢

무산지몽ㅣ巫山之夢 ○ 남녀간의 밀회나 정교를 이르는 말 ○ 巫(무당 무) 山(메 산) 之(갈 지) 夢(꿈 몽) 무산(巫山)의 꿈, 남녀간의 밀회(密會)나 정교(情交)를 이르는 말. 전국 시대, 초나라 양왕(襄王)의 선왕(先王)이 어느 날 고당관(高唐館)에서 노닐다가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그러자 꿈속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고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첩(小妾)은 무산에 사는 여인이온데 전하께오서 고당에 납시었다는 말씀을 듣자옵고 침석(枕席:잠자리)을 받들고자 왔나이다." 왕은 기꺼이 그 여인과 운우지정(雲雨之情:남녀간의 육체적 사랑)을 나누었다. 이윽고 그 여인은 이별을 고했다."소첩은 앞으로도 무산 남쪽의 한 봉우리에 살며,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 머물러 있을 것이..

고사 성어 2023.07.31

단도직입ㅣ單刀直入

단도직입ㅣ單刀直入 ○ 혼자서 칼을 휘두르고 거침없이 적진으로 쳐들어가다. ○ 單(홑 단) 刀(칼 도) 直(곧을 직) 入(들 입) 혼자서 칼을 휘두르고 거침없이 적진(敵陣)으로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①문장(文章)이나 언론(言論)의 너절한 허두(虛頭)를 빼고 바로 그 요점(要點)으로 풀이하여 들어감 ②생각과 분별(分別)과 말에 거리끼지 아니하고 진경계(眞境界)로 바로 들어감 군말이나 인사말 따위 없이 곧장 요지를 말함. 에둘러 표현하는 대신 직접 문제점을 지적함. 홀로 칼을 들고 곧장 들어가다. 홀로 적진을 향해 한 자루의 칼을 휘두르며 곧장 쳐들어가는 것.

고사 성어 2023.07.27

세속오계ㅣ世俗五戒

세속오계ㅣ世俗五戒 ○ 세속의 다섯 가지 계율 ○ 世(인간세) 俗(풍속속) 五(다섯오) 戒(경계할계) 세속에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 신라(新羅) 26대 진평왕(眞平王) 때의 원광법사(圓光法師)가 세운 다섯 가지의 계율(戒律)이란 뜻으로, 곧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이다. 첫째는 사군이충(事君以忠) 임금을 충성으로 섬기고, 둘째는 사친이효(事親以孝)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셋째는 교우이신(交友以信) 친구와 사귐에 믿음이 있고, 넷째는 임전무퇴(臨戰無退),전투에 임해서는 물러섬이 없으며, 다섯째는 살생유택(殺生有擇) 살아있는 것을 죽일 때에는 가림이 있어야 한다.

고사 성어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