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88

부부인생가

🌹 부부인생가 🌹 별님달님 따다준다 맹세한님 믿고만나 백년가약 맺고나니 남는것은 번뇌로다 별빛헤는 가슴으로 산다던님 믿고만나 애정으로 살려하니 남는것은 짐이로세 사랑으로 노력하고 의무로써 노력해도 불신으로 대한다면 삶에보람 느낄손가 자기분수 몰라보면 복을준들 감사하며 부부소중 몰라보면 사랑준들 기쁠손가 남의떡이 커뵈지만 착시인줄 안다던가 우리가족 부족해도 알고보면 제일이네 세월가면 달라질까 인내로써 노력해도 혼자만의 노력이면 끝이없는 항로로세 자기말이 옳다말고 먼저한번 들어주소 마음열지 못할말이 이세상에 어디있나 이한세상 희로애락 누구인들 없겠는가 이내마음 먹기따라 천당지옥 달라지네 가장노릇 돈버는일 힘들줄을 얼마알까 내부살림 엄마노릇 힘들줄을 얼마알까 서로입장 바꿔보면 얼마든지 알건마는 내입장이 최고라..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정락 스님 ​ ​불자들 중에 일이 잘 안되면, "내가 전생에 업이 두터워서 죄가 많다"고 하면서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빌고, 소원이 있을 때에도 이루게 해달라고 빕니다. 자기 과거에 지은 죄업을 소멸하려는데 속마음은 뭔가 이뤄달라는 욕심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참회가 되겠습니까? 업장 소멸이 안 됩니다. 손으로 눈을 가리면 앞이 안 보이듯이 소원이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업장 때문인지라, 참회를 해서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빈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며, 참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어달라는 마음이 앞서니까 업장이 소멸되지 않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그 업장이 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게 하니까 소멸되게 해 ..

공간 이동한 거대한 가물치

공간 이동한 거대한 가물치 ​ ​경기도에 사는 농부인 모씨는 여름 어느 날, 논일을 하러 가다가 논 주위에 좁고 수량(水量)이 적은 개천에 무언가 아주 큰 것이 뭍으로 반쯤 걸쳐진 채 있는 것을 보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물고기인데 그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 누구도 그 당시에 그렇게 큰 민물고기는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다고 하였다. 길이가 못되어도 1미터 50센티는 족히 넘을 듯하였으며 무슨 고기인지도 의문이었으나 동네 사람들을 통해 두루 알아본바 가물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마 그 가물치는 인근 저수지에서 흘러 들어와서 어찌어찌해서 그곳까지 온 모양이었다.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횡재라고 생각한 그는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 집으로 큰 가물치를 옮겼다. 욕실 욕조에 임시로 두고 어찌할까 생각했..

돈 없이 방생한 일

돈 없이 방생한 일 ​ ​당나라 현종의 천보 때에 구조린이 나이가 40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어 신에게 기도하였다. 하루는 신이 현몽하기를, ​“네가 아들이 없을 팔자이나 정성이 지극하니 아들 얻을 방법을 가르치리라.” 조린이 기뻐서 방법을 불으니 신이 말하기를, ​ “하늘은 방생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니, 네가 능히 일만 목숨을 살리면 아들을 낳게 되리라.” 조린은 가난한 사람이 무슨 돈이 있어 방생할 수 있겠느냐고, 팔자가 고독해서 아들을 얻을 수 없다 하고 울면서 신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신이 웃으며 말하기를,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도다. 방생하는 데 무슨 돈이 들겠느냐? 네가 돈이 없으면 돈 있는 이에게 권하여 방생케 하여도 공덕이 같으니라” 했다. 조린이 꿈을 깨고 친구 전옥성을 ..

아빠의 명예퇴직

한 회사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회사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통보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때 남자는 가족들에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잘 된 거야,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사 일에 매여 가족들과 시간도 못 가졌고 취미생활도 못 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잘 됐다.” 하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30년이나 몸담은 곳에서 떠나게 된 남자는 심한 우울증을 겪어야 했습니다. 가족들과 여행도 하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낙천적이었지만,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렇게 남자가 퇴직하고 3개월 후 남자의 54세 생일을 맞아 남자의 아내와 대학생 딸이 작은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

남가일몽ㅣ南柯一夢

남가일몽ㅣ南柯一夢 ○ 한갓 허망한 꿈, 또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와 영화. ○ 南(남녘 남) 柯(가지 가) 一(한 일) 夢(꿈 몽) 남쪽 가지에서의 꿈이란 뜻으로,덧없는 꿈이나 한때의 헛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이르는 말 당(唐)나라 9대 황제(皇帝)인 덕종(德宗)때 광릉 땅에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순우분(淳于棼)이 술에 취해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자 어디서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괴안국왕(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을 모시러 온 사신(使臣)이옵니다.」 순우분(淳于棼)이 사신(使臣)을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국왕(國王)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淳于棼)은 부마가 되어 궁궐(宮闕)에서 영화(榮..

고사 성어 2022.10.27

위편삼절ㅣ韋編三絶

위편삼절ㅣ韋編三絶 ○ 한 권의 책을 몇 십 번이나 되풀이 해서 읽음 ○ 韋(가죽 위) 編(엮을 편) 三(석 삼) 絶(끊을 절) 종이가 없던 옛날에는 대나무에 글자를 써서 책으로 만들어 사용(使用)했었는데, 공자(孔子)가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그것을 엮어 놓은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단 데에서 비롯된 말로, 한 권의 책을 몇 십 번이나 되풀이 해서 읽음을 비유 (比喩ㆍ譬喩)하는 말로 쓰임 冊(책)이란 글자모양에 남아 있듯이 2세기 초엽 後漢(후한)의 蔡倫(채륜)에 의해 종이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대나무를 잘라 마디 사이를 쪼개서 편편하게 만든 竹簡(죽간)에다 기록했다. 여러 간을 합쳐 삼실이나 가죽 끈으로 맨 한 뭉치가 冊(책), 또는 策(책)이다. 대가 아닌 나무로 만들었으면 木簡(목간)인데 이것의 묶음은..

고사 성어 2022.10.27

큰 손

큰 손 ÷÷ 한 아이가 엄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다. 엄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아이는 가만히 서서 상자 안에 가득히 담긴 빨간 앵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인 할아버지가 말했다. "앵두가 먹고 싶니? 한 줌 집어 먹으렴." 그러나 아이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의 엄마도 거들었다. "그래,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으니 한 줌 집어도 돼." 아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앵두를 한 움큼 집어 아이에게 내밀었다. 그제야 아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두 손으로 앵두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며 엄마는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집어 줄 때까지 앵두를 먹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Andrew ..

인광대사의 방생십대공덕

인광대사의 방생십대공덕 ​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산 물고기·날짐승·길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 살려주는 일이다. 또한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지만,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작선(作善)이다. 1.무도병겁(無刀兵劫) 전쟁의 위험이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모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죽이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불살생(不殺生)의 계율을 지키고, 나아가 방생을 하게 되면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므로, 자연 전쟁의 기운은 형체도 없이 소멸된다. 그러므로 방생은 이러한 전쟁의 위험을 막는 적극적인 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정치가나 교육자, 사업가들이 이것에 주의하여 힘으로나마 방생운동을 ..

卍 ~불교 상식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