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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생한 공덕으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다

새 방생한 공덕으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다 ​ ​신문보라고 하는 사람은 태호 사람이었다. 성품이 선량하고 그 집은 가족들이 모두 선행을 좋아하고 가끔 방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낮에 사냥꾼한테 산 문조를 모두 방생했어요?” “예, 벌써 다 놓아주었습니다.” 하고 부인이 대답하였다. “아마 그들은 자유자재로 넓은 하늘과 숲속을 날고 있을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신문보도 매우 기뻐하였다. 원래 태호 지방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고기를 잡거나 새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었다. 다만 신씨 일가만 그들과 같은 직업을 갖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서 새를 사가지고 놓아주곤 했다. ​많은 사람들은 신씨 집에선 돈을 새 방생에 쓴다고 참으로 바보 같은 사람이라며, “그렇게 한다고 무슨 좋은 게 있어?” 하며 ..

오만가지 생각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닥치면 수많은 잡생각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하루 동안 평균 5만여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만가지 생각 중 많은 사람들이 꽤 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싫어. 귀찮아. 필요 없어. 짜증 나. 그만둬. 하지 마. 틀렸어. 바보 같아. 하찮네. 쓸모없어. 별로네. 안 예뻐. 형편없어. 추하네. 느려. 속 터져. 똑바로 해. 포기하자. 안 돼. 인생을 둘러싼 너무나 익숙한 생각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불평하는 마음, 만족하는 마음보다는 불만족스러운 마음, 상대를 칭찬하는 마음보다는 시기, 질투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보다는 불신하고 의심하는 마음..

주자십회ㅣ朱子十悔

주자십회ㅣ朱子十悔 ○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들 ○ 朱(붉을 주) 子(아들 자) 十(열 십) 悔(뉘우칠 회)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중국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열가지 해서는 안 될 후회. 宋(송)나라 유학자 朱熹(주희, 1130~1200)의 열 가지 후회(十悔)다. 朱子十訓(주자십훈), 朱子訓(주자훈),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고도 한다. 송(宋)나라의 거유(巨儒) 주자(주희:朱熹)가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흔히 주자의 열 가지 가르침이라 하여 '주자십훈', 주자의 열 가지 후회라 하여 '주자십회'라고도 한다. '주자훈'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① ..

고사 성어 2022.10.29

불비불명ㅣ不蜚不鳴

○ 큰 일을 하기 위해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 ○ 不(아닐 불) 蜚(날 비) 不(아닐 불) 鳴(울 명) 제위왕(薺威王) 때의 일이다. 왕은 수수께끼와, 음탕하게 놀면서 밤새워 술 마시기를 즐겨 정사(政事)는 경(卿)이나 대부(大夫)에게 맡겼다. 그렇게 되자 백관들 간에는 위계 질서가 서지 않게 되었고, 제후들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측근의 신하들은 왕에게 충성스런 간언을 감히 못하였다. 이때 순우곤(淳于곤)이 왕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

고사 성어 2022.10.29

불교식장례

불교식장례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망자에게 무상게를 일러주고 입관하기 전에 목욕의식을 행한다. 경은 보통 아미타경, 금강경, 반야심경, 등을 독경하고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부처님을 부르며 발원을 한다. 발원의 대상은 동서남북 중앙에 있는 화장세계 노사나불과 동방 만월세계 약사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불이다. 목욕을 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매 단계마다 영가를 위한 법문이 있게 되는데, 이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좋은 곳으로 인도하여 천도하는 의미가 있다. 장례절차가 끝나면 발인을 하게 되는데, 임시로 단을 만들고 재물을 정돈한 후 영구를 모시고 나와 제단 앞에 모신다. 법주가 거불과 청혼을 한 다음 제문을 낭독한다. 법주의 법문이 끝나면 대중이 다 함께..

卍 ~불교 상식 2022.10.28

스님과의 만남

스님과의 만남 ​ ​ ​스님은 속세를 떠나 부처님께 귀의한 승보(僧寶)로 인간적 지식이나 나이를 따질 수 없으며, 마땅히삼보로서의예를 갖추어야 한다. 출가(出家)한 것만으로 존경하고 예경하여야 한다. 이는 남을 존경하면 스스로를 존경하는 이치와 같다. 스님을 경내나 길에서 만나면 합장 반배의 예를 갖춘다. 기타 스님이 좌선시, 설법시, 세면시, 공양시, 목욕시, 해우소에서,누워계실 때는 절하지 않는다. 스님방에 들어갈 때는 법당에 들어 가는 것과 같이 행동하면 된다. 들어갈 때 반배, 들어가서 삼배, 나올 때 반배의 예를 올린다.

卍 ~불교 상식 2022.10.28

재계를 지녀 공이 커지다

재계를 지녀 공이 커지다 ​ ​고순지는 상숙 사람으로 평소에 채식만을 하고 한 번도 고기를 먹어 본 일이 없다. 어느 날 눈을 감고 잠이 들었는데 그만 칠일 칠야를 계속 자고 깨어나지를 않아 온 집안 식구들을 놀라게 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후 그는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이번 경험은 참으로 뜻있는 여행이었다. 그날 밤 나는 몽롱한 중에 누가 나를 부르는 것을 느꼈다. 나를 부르는 이는 대광 법사였다. 그분은 내가 평소에 늘 존경하는 큰스님이었다. 그 스님은 나에게 말하기를, ‘고 거사, 우리 법문 들으러 갑시다.’ 물론 그 말에 나는 기꺼이 ‘그러지요’ 하고 대답하였다. 나는 대광 법사를 따라서 아주 규모가 큰 도량에 도착했다. 도량은 장엄하고 우아하고 청결했으며 거기엔 이미 많은 선남선녀가 모여 경전 ..

낚시로 잡은 자라가 꿈에 나타나 보은하다

낚시로 잡은 자라가 꿈에 나타나 보은하다 ​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김○○ 씨는 동네 선배와 낚시를 갔다가 낚시의 찌가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하고 3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후에 끌어올렸는데 그것은 크기가 아주 큰 야생 자라였다. ​미꾸라지를 낚시 미끼로 했더니 자라가 덥석 물었던 모양이었다. 선배의 말에 자라의 생피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피부터 먹고 자라를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큰 고무통에 담아두었던 자라를 소문 듣고 보러 온 여러 동네 사람들 앞에서 잡으려고 하는데 그가 도마 위에서 막상 자라를 잡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달리 그 자라를 잡아줄 사람도 없다고 판단한 그는 당시 동네에서 돼지를 잡거나 닭을 잡거나 기타 동네잔치 등에 쓰일 생물을 잘 잡던 양..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영국 런던 캔터베리 대성당에 ‘니콜라이’라는 집사가 있었습니다. 열일곱 살에 성당을 관리하는 성당의 사찰 집사가 되어 평생을 성당 청소와 심부름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일이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맡은 일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시간에 맞춰 성당 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당 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던지 런던 시민들은 도리어 자기 시계를 니콜라이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의 두 아들 역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노환으로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걱정되어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은 그만 쉬세요.”..

봉시장사ㅣ封豕長蛇

봉시장사ㅣ封豕長蛇 ○ 큰 돼지와 긴 뱀, 탐욕스럽고 잔인한 사람의 비유 ○ 封(봉할 봉) 豕(돼지 시) 長(길 장) 蛇(긴 뱀 사) 식욕(食慾)이 왕성(旺盛)한 큰 돼지와 먹이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긴 뱀이라는 뜻으로,탐욕(貪慾)한 악인(惡人)을 두고 이르는 말 돼지는 먹이를 탐한다하여 욕심의 대명사다. 하지만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라는 속담이 있듯 한이 없는 사람의 탐욕을 덮어씌워 돼지가 억울할 정도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는 騎馬欲率奴(기마욕솔노), ‘행랑 빌리면 안방까지 든다’는 借廳借閨(차청차규) 등도 끝이 없는 사람의 욕심을 나타냈다.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적에게 위협을 가해 잔인함으로 찍혔다. 이 뱀도 ‘잔학은 인간만의 속성이다’라는 서양 격언을 알면 잔인함의 대..

고사 성어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