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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죽을 데다 팔지 않아 화재를 면하다

개를 죽을 데다 팔지 않아 화재를 면하다 ​ ​청나라 강희 때에 동향의 오진에 있는 어느 집에서 개를 길렀는데, 밤마다 개가 물을 건너서 강의 남쪽 사람의 집에 가서 집을 지켰다. 하루는 주인이 개에게 꾸짖기를, ​ ”내가 너를 기르는 것은 집을 지키려는 것인데, 너는 남의 집만 지키니, 내일은 개 백정을 찾아가서 너를 팔아 버리겠다“고 하였다. 그날 밤에 개가 현몽하기를, ​ ”내가 전생에 그 사람에게 빚을 진 탓으로 밤마다 그 집을 지켜주어 빚을 거의 다 갚고 이제 13전이 남았으니 그 빚만 갚으면 그 집에 다시 가지 않고 주인의 덕을 갚겠노라“고 하였다. 이튿날 주인은 개에게 13전을 목에 걸어 주면서, ​”어젯밤에 네 말대로 이것을 주는 것이니 그 집의 빚을 갚으라“고 하였다. 개는 그 돈을 물고..

꿈꾸고 나서 도살 업을 버리다

꿈꾸고 나서 도살 업을 버리다 ​ ​중국 영주에 사는 장 거사는 처음에 도살하는 업을 하면서 날마다 돼지를 잡았는데, 이웃 절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잡기를 시작하였다. 하루는 종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절 스님의 꿈에 열 한 사람이 찾아와서 살려 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종을 치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난다” 하여 종을 차지 않은 것이다. 그날 장 거사가 잡으려던 돼지가 마침 열 한 마리였다. 장 거사가 이 말을 듣고 감동하여 생사에 윤회하는 인과를 깨달아, 도살하는 업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하여 십여 년을 수도하여 과거와 미래의 일을 알았고 자기의 죽을 날을 정하고 앉아서 갔다고 한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

군인을 보면 아빠 생각이 나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레스토랑에 8살 소년 마일스는 가족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뜻밖에도 주차장에서 20달러를 주웠습니다. 주인 없는 20달러를 들고 고민한 끝에 평소 갖고 싶었던 비디오 게임을 사기로 했고 잔뜩 신이 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금세 마음을 바꿉니다. 그리고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기다리던 군인 가족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쪽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빠도 군인이셨어요. 지금은 비록 하늘나라에 계시지만요. 식당에 오다가 우연히 20달러를 주웠는데 아저씨 식사하는데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봐요. 나라를 지켜줘서 감사해요.’ 사실 마일스의 아빠는 육군 상사였고 마일스가 태어난 지 5주 만에 이라크에서 전사했습니다. 아빠 생각이 난 마일스는 군인에..

무병자구ㅣ無病自灸

무병자구ㅣ無病自灸 ○ 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 ○ 無(없을 무) 病(병 병) 自(스스로 자) 灸(뜸 구) 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 불필요한 노력을 하여 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뜻한다 공자의 친구 유하계에게는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도척은 천하의 큰 도적이었다. 그는 9천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천하를 마음대로 오가며 제후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포학한 짓을 자행하는가 하면, 남의 집에 구멍을 뚫어 문지도리를 떼어낸 뒤 물건을 훔치고 남의 소와 말을 빼앗아가며 부녀자를 납치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이익을 탐하느라고 부모 형제를 돌보지 않고 조상의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 그가 지나가면, 큰 나라에서는 성을 지키고 작은 나라는 농성하여 난을 피하는 형편이었다. 공자는 도척이 천하의 악..

고사 성어 2022.10.26

고걸 왜 몰랐을까​

고걸 왜 몰랐을까 ​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 할아버지의 이야기..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첫째는 구자손자방생(求子孫者放生) 자식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방생하라. 세상 사람이 자식을 얻고자 약 먹기에 힘을 쓰나 한 평생을 먹더라도 효험을 보지못하는 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이 있거든 약을 먹고, 자식이 없거든 방생하라.'고 권한다. 천지의 큰 덕은 태어남이다. 진실로 남의 생명을 살려주면 곧 나를 살려주는 것이다. 방생을 하면 원하는 자식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잉태자방생(孕胎者放生) 자식을 잉태하면 반드시 방생하여 산모(産母)를 보전하라. 잉태하여 자식을 보는 것은 사람과 만물이 다르지 않다. 사람과 짐승도 모두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의 새끼 뱀을 내가 구해주는데, 내가 자식을 잉태하였음을 아시면 하늘이 어찌 보호하지 않겠는가. 셋째는 소원자방생(所..

卍 ~불교 상식 2022.10.25

연지대사의 칠종불살생

연지대사(蓮池大師)의 칠종불살생 ​ ​첫째는 생일에 살생하지 말라. 자신이 출생한 날은 어머님께서 거의 죽을 뻔했던 날이다. 이 날에 결코 살생해서는 안 된다. 재계(齋戒)를 지니고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 이러한 공덕으로 선망 부모를 왕생케하고, 현재 부모의 복덕과 수명이 증장케 해야 한다. 둘째는 자식을 낳거든 살생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자식을 잃으면 슬퍼하고, 자식을 얻으면 기뻐한다. 일체의 동물도 자기 새끼를 사랑한다. 내 자식의 출생은 기뻐하면서 남의 자식을 죽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자식이 태어나는 날 남에게 적선(積善)하여 복덕(福德)을 짓지 못할지언정 도리어 살생업(殺生業)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셋째는 제사 지낼 때 살생하지 말라. 망령(亡靈)의 기일(忌日)에 살생을 경계하여 명복을 ..

卍 ~불교 상식 2022.10.25

다례

다례 ​ 다례(茶禮)란 쉽게 말해서 사람 또는 조상이나 신(神), 부처님에게 차를 달여 바치는 예의범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다례의 궁중다례, 유가(儒家)의 다례, 불가(佛家)의 다례, 도가(道家)의 다례 등은 의식을 중심으로 하여 의식다례라고도 한다. 불가에서의 다례는 부처님에게 여섯 가지 공양물, 향·등·차·쌀·과일·꽃 등을 올리는 것을 육법공양(六法供養)이라고 하는데, 이 육법공양 중의 하나인 차를 부처님께 바치는 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헌공다례(獻供茶禮)라고도 한다. 차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는 선덕여왕(632∼647) 때부터라는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7세기에는 차를 마셨음을 알 수 있다. 또 흥덕왕(828) 때는 중국의 차나무씨를 들여..

卍 ~불교 상식 2022.10.25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 ​중국의 구주(衢州)에 한 아전이 있어 세금을 받았는데, 어떤 시골집에서는 가난하여 아전 대접할 찬거리가 없어 알 안은 암탉을 잡으려 하였다. 아전이 보니, 누른 옷 입은 사람이 아전에게 살려 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내가 죽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새끼들이 세상을 보지 못함이 한탄이라” 했다. 아전이 놀라서 자세히 보니 집 옆에 어떤 닭이 알을 품고 있는데, 그 집 사람이 그 닭을 잡으려 하므로 그것을 잡지 못하게 말렸다. 그 뒤에 아전이 그 집에 다시 갔더니 닭이 여러 병아리를 데리고 아전의 앞에 와서 뛰면서 좋아하였다. 아전이 그 집을 떠나서 수백 보를 걸었을 적에 호랑이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때 문득 닭이 날아와서 호랑이의 눈을 쪼아서 아전은 호환(虎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