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우산지목ㅣ牛山之木

갓바위 2022. 9. 6. 09:15

○ 갈등을 털고 옛 영광을 되찾자는 다짐
○ 兼(겸할 겸) 聽(들을 청) 則(곧 즉) 明(밝을 명) 
 
울창한 숲이 민둥산이 되다, 갈등을 털고 옛 영광을 되찾자는 다짐을 말한다. 

 

우산지목(牛山之木), 중국 齊(제)나라에 있었던 牛山(우산)의 나무(之木)란

이 성어는 원래의 모습을 잃고 황폐해진 상태를 가리켰다.

그간 산에 해를 끼친 인간의 행위를 반성하고 본래의 울창한 모습을 되찾자는 다짐도 포함한다. 
 
山東(산동)성을 중심으로 한 제나라의 수도 臨淄(임치) 가까이에 우산이란 산이 있었다.

처음 나무가 우거져 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땔감과 재목으로 쓰기 위해 베어갔다.

孟子(맹자)는 告子(고자) 상편에서 말한다.

 

‘우산의 숲은 예전에 아름다웠지만, 대도시의 근교에 있어서 사람들이

도끼나 자귀로 베어내니 어찌 계속 아름다울 수가 있겠는가

 

(牛山之木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伐之 可以爲美乎/

우산지목상미의 이기교어대국야 부근벌지 가이위미호)?’

 

이어서 헐벗게 된 우산에 비와 이슬이 적셔주어 새싹이 움튼 뒤에도

소와 양들을 방목하여 민둥산이 되었다고 했다. 
 
맹자는 이전부터 나무가 없었던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듯이

사람들도 처음에는 仁義(인의)가 있었다고 가르친다.

 

나면서부터 선한데도 선한 본성을 지키고 기르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에 사람이 악하게 된다고 본 것이다.

 

매일 나무를 벌채하여 헐벗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심에 없는 짓을

자꾸 하는데 어찌 그 선한 마음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고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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