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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명약 천문동 효능

신비의 명약 천문동 효능 천문동 - 신선이 되게 하는 약초. 천문동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약초라는 뜻이다. 잎과 줄기는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에는 작은 고구마처럼 생긴 괴경이 여러 개 달린다. 이 뿌리가 옛날부터 늙지 않고 병들지 않게 하는 약 곧, 신선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름난 약초이다. 조선 세종 때 펴낸 에 ‘신선방(神仙方)’이라고 하여 신선처럼 질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이라고 나온다. 그 중에 '천문동을 먹고 살과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천문동 12kg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g씩 하루 5 ~ 6번 술에 타서 먹는다.' '2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지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

침묵의 지혜

침묵의 지혜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데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진심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진심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등단 전과 등단 직후, 외로웠을 때를 생각해 봐. 지금은 너무 감사하지. 쓸 수 있어서. 우리는 배 속에 부드럽고 따뜻한 물고기 하나 지나가는 것처럼 그 사실 하나로 안심했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다. 어떤 계절엔 하루에 두 세 꼭지씩 원고를 써내기도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카메라를 들고 취재 다니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또 어떤 계절엔 꼼짝 않고 누워 며칠간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 어떤 계절엔 적금을 깨서 등록금을 내고, 또 어떤 계절엔 미친 듯이 책을 읽고 시를 쓴다. 어떤 계절엔 늦은 마감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또 어떤 계절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훌쩍인다. 어떤 계절엔 감사한 마음이 떠올라 용기 내어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너무너무 외로..

꽃이 피는 않는 씨앗

꽃이 피는 않는 씨앗 어느 나라의 왕이 신하들의 정직성을 확인하고자 여러 종류의 삶은 씨앗을 준비한 뒤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꽃의 씨앗이네. 한 달 동안 각자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서 화분에 담아 오게.” 신하들은 모두 정성 들여 씨앗을 심고 가꾸었지만 삶은 씨앗이었기에 아무리 좋은 비료를 주고 정성을 다해도 싹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왕이 말한 기한이 모두 지나자 궁전으로 신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 손에는 모두 아름다운 꽃이 자란 화분이 들려있었는데 씨앗이 자라지 않자 다른 꽃을 옮겨 심어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빈 화분을 들고 온 신하가 있어서 왕은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자네만 빈 화분을 가져왔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