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선택 땔감을 모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두 나무꾼이 있었다. 어느날, 나무를 하고 내려오다가 산길 한가운데 버려진 목화솜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횡재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당시 목화솜의 가격은 땔감보다 수십배나 비쌌기 때문이다. '이것만 있으면 우리 가족들이 올 겨울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겠어...' 두 나무꾼은 주저없이 땔감대신 목화솜을 등에 지고 기쁜 마음으로 길을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한 나무꾼이 외쳤다. "저기 좀 봐! 저것은 비단이잖아... 비단이 틀림없어!" 그가 가리킨 곳에는 비단 두 필이 놓여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최고급 비단이었다. 두 사람은 어안이 벙벙했다. "누가 산속에 이런 귀한 비단을 버려두고 간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