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5

광양 매화 마을 청 매실 농원

광양 매화마을 테마 산책로 초대 전라도 광양시 다압면은 봄이면 꽃비처럼 흩날리는 매화꽃으로 유명한 섬진강변마을이다. 또한 홍쌍리씨가 운영하는 청매실농원이 유명하다. 하동읍을 출발해 섬진교를 건너 5분 정도 걸리는 농원 앞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섬진나루’라는 이정표. 섬진강유래비와 돌 두꺼비상, 수월정 등을 둘러보자. 섬진강유래비는 이곳 강가에 서식하는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강을 따라 침입해온 왜구들을 향해 울어대자 그 소리에 놀란 왜구들이 물러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때까지 다사강이라 불리던 강은 그 이후 두꺼비 ‘섬’(蟾)을 써 섬진강(蟾津江)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유래비 옆에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두꺼비 네 마리가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있는 조각상이 세워져..

여행정보 2024.01.15

1004섬을 이어주는 그림같은 신안의 다리들

1004섬을 이어주는 그림같은 신안의 다리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여름에 필자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친구 외갓집이 있던 목포로 놀러갔다. 친구의 외갓집은 목포였지만 생활 터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 좋은 김장용 새우가 잡힌다는 임자도의 전장포라는 포구였다. 목포에서 전장포까지 친구 외삼촌이 모는 배를 탔는데 4시간 정도 걸리는 통통배로 가는 길이라 멀미하면서 자다 깨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천사섬’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행정구역에서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자치단체다. 신안군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교통이 무척 불편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져 3~4시간 뱃길이 1시간 전후로 줄어든 곳이 크게 늘었다.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인 연륙교와 섬과 섬..

여행정보 2024.01.15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힘든 일이 오더라도 너무 무너지기만 하진 말자.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그래서 아픈가 보다‘ 생각하자. -박여름 에세이 중에서 우리는 늘 더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그래야 다른 좋은 사람과 더 좋은 일들이 나를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끔은 시련도 있고 반갑지 않은 만남도 있어야 그를 이겨내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우리, 하지만 가끔 아픔을 겪기도 하는 우리는 이 다정한 말을 기억하자. 지금의 힘든 나날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시간, 더 좋은 일을 맞이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지금 아프고 힘들다는 건, 곧 좋은 일이 오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모종과 잡초의 구별

모종과 잡초의 구별 모내기를 끝낸 농촌 들판은 온통 초록의 푸르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내기 철이 되면 벼가 되는 종자인 ‘모종’을 다듬는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 작업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벼가 될 모종과 잡초를 구별해 뽑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종과 잡초는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비슷해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익숙한 농부는 색깔을 보고 구별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종과 잡초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 때 모종을 잘 살피는 일입니다. 바람결을 따라 잎끝이 살랑살랑 움직이면 잡초이고,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모종입니다. 지금은 하찮아 보이는 어린 모종이지만 장차 자라 많은 벼 이삭을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