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3

유약겸하

유약겸하(柔弱謙下) ​ 노자(老子)의 스승 상용(商容)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느날 이었습니다. ​위독(危篤)하다는 소식(消息)을 전(傳)해 들은 노자(老子)가 급(急)히 스승을 찾아 임종(臨終)을 지켰습니다. ​ "스승님,,,이렇게 일찍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조금만 더 기력(氣力)을 내십시요." ​상용(商容)이 눈을 감기 전... 노자(老子)는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스승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청(請) 했습니다. ​ "스승님... 소인(小人) 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남겨 주십시요." 그러자 스승인 상용(商容)이 자신(自身)의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습니다. ​"자, 내 입속을 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 "혀 가 보입니다." "이빨은 보이지 않느냐?" "예, 스승님!" "너는 이게 무슨 뜻인지..

편두통을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편두통을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어릴 때 가끔 오던 편두통이 요새 다시 찾아왔다. 자꾸만 미간을 찡그리게 되고 모든 것이 귀찮다. 덕분에 지랄 맞은 컨디션이 되었고 폐인처럼 핸드폰을 붙들고 살게 되었다. 이 지랄 맞은 편두통이 사라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보통은 누워서 쉬어야 한다지만 나에겐 별 도움이 없는 듯하다. 방안 가득 채운 쾌쾌한 공기를 환기시키고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그 조그마한 내 방안에서만 열심히 움직일 때 두통이 시나브로 사라진다. 물론 ‘열심히 움직이는’ 행위는 이렇게 노트북 앞에서 글을 쓰는 행위도 포함될 정도로 그 범위가 너그럽다. 노랫소리가 방 안의 공기와 함께 창밖으로 두통과 함께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 -효일 중에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소울 서퍼 (Soul Surfer)’는 2011년에 개봉된 영화로 프로 서퍼 ‘베서니 해밀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녀는 열세 살에 하와이주 서핑대회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서핑에 천부적 재능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한쪽 팔을 잃었으며 혈액의 60%가 빠져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그녀를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연일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녀의 그런 현실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다시 서핑을 시작했지만,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맙니다. 좌절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녀는 태국 쓰나미 현장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