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0 5

대한 날에 전해드리는 안부인사

대한(大寒) 날에 전해드리는 안부인사 대한(大寒)날! 사랑과 행복을 전합니다! 오늘은 겨울의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입니다. "소한때 언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얼었던 눈도 녹아내리는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지네요 새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고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집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 많이 만들어가세요. 인생의 정, 비록 살아온 길이 다 달라도 천 년 지기면 어떻고 백 년 지기면 무슨 상관있겠소. 남은 삶, 기쁠 때는 함께 박장대소로 웃어주며 기뻐하고 마음 아파 눈시울 적실 때는 작은 손수건 하나지만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울어주는 그런 마음 하나면 족한 것을.. 진솔하게 마음이 통하면 가진 게 있고 없고 가 무슨 허물이겠소 진실된 마음이 중요한 것을.. 우리 그런 ..

공이 무엇이고 무는 무엇인가

공이 무엇이고 무는 무엇인가 신통자제한 것이 바로 당신이요. 바로 자신 이다. 함께 웃어 줄 수 있고, 들어줄 수 있고, 손잡아 줄 수 있고. 발로 찾아갈 수 있다. ​ *. 꼭 잡고 위로해 줄 손이 있어 나는 부자다. *. 걸어가서 함께해 줄 발이 있어 나는 부자다. *. 쳐다보고 웃어줄 수 있는 눈이 있어 나는 부자다. *. 하소연을 들어주수 있는 귀가 있어 나는 부자다. *. 용기를 주고 칭찬해줄 입이 있어 나는 부지디. *. 꼭 안아 줄 수 있는 가슴이 있어 나는 부자다, *. 써도 써도 줄지 않은 마음이 있어 나는 부자다. ​ 내가 가진 마음. 한평생을 다 써도 모자라고 부족함이 없는데 무엇이 모자라고 부족하여 일생을 얻으려고만 허덕이며 천지사방을 헤매고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고 바라는가.? 가지..

저울의 영점 조정

저울의 영점 조정 ​ "집착하는 마음은 물건을 내려놨는데도 바늘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저울과 같다." ​ 숭산 스님의 법문입니다. 그같은 저울에 또다시 물건을 올려놓는다면 바늘이 영점이 아닌 첫번째 물건의 무게를 가리키던 자리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결국 첫 번째와 두 번째 물건의 무게를 합한 자리를 가리키게 됩니다. 제대로 무게를 잴 수 없는 못 쓰는 저울입니다. ​ 수행을 열심히 할수록 쭉~ 늘어났다가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력성 높은 용수철 같은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 숭산스님의 말씀입니다. 저울의 바늘은 언제나 영점의 상태에서 물건의 무게만큼 움직였다가도 물건을 내려놓으면 곧바로 영점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장이 나지 않은 저울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일체의 선입견에 물들지 않은 무..

인신난득

인신난득(人身難得)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아인슈타인이 '우주 종교'라고 극찬했듯이 불교의 많은 가르침은 현대의 과학이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불교의 우주론이 그렇고, 불교의 생명관이 그렇다. 그런데 수학적으로 어림짐작해 보아도 너무나 타당한 가르침이 한 가지 있다. 인신난득, 즉 "사람으로 태어나기 힘들다."는 가르침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학은 '확률론'이다. 《잡아함경》에서는 부처님께서 맹구우목 (盲龜遇木)과 조갑상토(爪甲上土)의 비유를 들어서 인신난득을 가르치신다. 맹구우목이란 '눈먼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남'이란 뜻인데,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죽은 후 다시 태어날 때 인간의 몸을 받을 확률'은 '온 땅덩이가 바다로 변했을 때 수명이 무량겁인 눈먼 거북이가 바다 밑을 헤엄치다가 숨을 쉬..

나이 듦의 지혜

나이 듦의 지혜 한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늙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른 쥐들이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잠시 외출했습니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