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9 4

현 세대의 만상

◆ 현 세대의 만상 ◆ 현 세대는 방향 잃은 시대 도덕 윤리 법치도 모호하고, 정의 균등 공정만 부르짖고 거짓말 궤변만 늘어난다. 먹고 사는 경제 문제도 공짜만 즐기고 투자는 소홀히 넘긴다. 농경. 산업사회 때는 그래도 살만 했었다. 꿈이 있고 인심이 후했고 노사간에도 소통이 되였고, 아들 선호, 장남 우선 속에 문중, 제사, 족보와 여러 형제자매 속에 결혼 출산 우애를 나누며 살아왔다. 친인척이 없어졌다! 지식 정보 사회가 되면서 결혼, 출산, 직업도 능력 고시 사회로 형제도 없고,딸 아들 구분이 없고, 오히려 딸을 더 좋아하고 4촌도 멀어지고, 인성보다 지식이 우선이고, 밥 못하는 석박사 며느리 설겆이에 아기보는 아들! 처갓집에 더 신경쓰는 아들! 벌초 문중 제사도 주관자가 없어지고, "난 어쩔 수 ..

한발 물러설 곳을 미리 마련해 두는 습관

한발 물러설 곳을 미리 마련해 두는 습관 나에게는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습관이 있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을 결국은 이루어 내지 못하고 실패했을 때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일부러 내 모든 것을 내던지지 않았다. 내 마음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꿈과 현실의 중간 어디쯤 적당히 제 몸을 걸치고 살았다. 그건 스스로를 자책하며 공격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방어이자 대비이기도 했다. 그런 자조적인 비겁함은 금방 몸에 익숙해져 버려서 관성의 법칙처럼 나를 따라다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마음을 살뜰히 보살펴 주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을 견딜수록 아주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제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닌 능력보다 더 멀리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

옷장 속의 재킷

옷장 속의 재킷 오래전 캐주얼한 재킷을 하나 산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정장 스타일 옷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캐주얼 재킷을 샀지만 자주 꺼내 입지 않아 왠지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결국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정장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외출하여 일을 보기 시작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에 잡혀서 입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