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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플렉스하는 법

백수가 플렉스하는 법 백수가 되었다고 원래 가지고 살던 욕구까지 싹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월급쟁이 시절 소비요정이었던 나는 성과급이 들어오면 백화점으로 달려가 명품백도 종종 질렀고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외치며 마구마구 사들였다. 그리고는 흡족한 소비를 자화자찬하며 들고 쓰곤 했었다. 그 버르장머리, 솔직히 백수가 되었다고 아주 없어지진 않았다. 백수가 되어 명품백을 가지고 나갈 데가 없으니 가방욕심은 사라졌다. 대신 다른 품목에 대한 욕구가 싸악 올라왔다. 매일 쓰는 접시며, 컵, 그리고 트레이닝복? 주1회 청소기 돌릴 정도면 부지런하다 생각했던 나도 집에만 있으니 매일같이 청소를 하는 사람이 되었고 청소도구에 대한 욕심, 이를테면 먼지흡입과 물걸레청소, 그 물걸레를 심지어 자동으로 빨아주기까지 하는 ..

타임 푸어

타임 푸어 많은 사람들은 24시간도 부족하다면서 ‘오늘은 시간이 없어’, ‘~을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리짓 슐트’는 일에 쫓겨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이 없는 사람을 ‘타임 푸어(Time poor)’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짓 슐트는 자신의 사회적 업무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상담가에게 조언을 받거나 시간활용 세미나에도 참석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중 예일대 뇌과학자로부터 시간 스트레스는 뇌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타임 푸어가 된 원인이 이상적인 직장인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