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3

달콤한 유혹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네펜데스’라는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조롱박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꽃이 벌레를 잡아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의 입구 부분에 꿀과 비슷한 액체가 묻어있는데 여기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에 벌레들이 스스로 모여듭니다.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꽃잎에 몰려들어 꿀을 먹는 순간 액체의 마취성분으로 인해 벌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꽃 안쪽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때 꽃잎은 문을 닫고 독한 소화액을 내뿜어 곤충을 녹여버려 소화시킵니다. 심지어 꽃 안에는 촘촘한 가시가 돋아있어 한번 꽃 속으로 빠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3초 기억력이라 불리는 물고기도 미끼임을 알더라도 덥석 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반문촉ㅣ毆槃捫燭

○ 동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진다 ○ 毆 (두드릴 구) 槃 (동반 반) 捫 (만질 문) 燭 (초 촉) 어떤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것을 비유한다. 옛날에 한 장님이 있었다. 그는 선천적인 장님이었으므로 태양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문득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그래서 곁에 있던 사람에게 그 모양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태양은 동반(銅盤)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소." 그는 집으로 돌아와 동반을 찾아 구석구석 만져보고 두드려 보고는 '당당당'하는 소리가 나자 잘 기억해 두었다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으로, 남의 말만 듣고 지레짐작으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말라는 말임

고사 성어 2022.08.10

거안사위ㅣ居安思危

○ 편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하라 ○ 居(살 거) 安(편안 안) 思(생각 사) 危(위태할 위) 평안(平安)할 때에도 위험(危險)과 곤란(困難)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말고 미리 대비(對備)해야 한다는 뜻이다. 好事多魔(호사다마)란 말이 있듯이 안락함의 뒤에는 항상 좋지 않은 일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편안하게 살 때(居安) 앞에 닥칠 위태로움을 생각하기(思危)는 쉽지 않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초(楚)나라는 정(鄭)나라와 연합하여 진(晉)나라의 동맹국인 송(宋)나라에 침입했고, 결국 조겹(朝郟), 유구(幽丘), 성고(城郜), 팽성(彭城) 등 4개의 성읍을 점령했다. 송나라의 구원 요청을 받은 진나라 도공(悼公)은 송(宋), 위(衛), 조(曹), 거(莒), 주(邾) 등의 나라와 동맹을 맺..

고사 성어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