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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와 치견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비구니(比丘尼-여승)가 한 사람 있었다. 언젠가 샤칼라국에 갔을 때의 일인데 그 때 이 나라에 한 사람의 바라문이 있어서 그는 오열로 몸을 지져서 이마에서는 구슬 같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가슴과 겨드랑이에서는 폭포수 같은 땀이 흐르고 있었고, 목구멍은 타고 입술과 혀는 말라 붙어서 침도 안 나올 정도로 사방에 불을 지펴놔서 마치 금 덩어리를 녹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때는 마침 복중(伏中)인 지라 그 정경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그의 몸은 검게 그을려서 떡을 구워 논 것 같았다. 그는 늘 넝마 옷을 입고 몸을 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누갈적(縷褐炙)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비구니는 바라문..

사람은 재물만을 탐내어 몰려들지 말라 (1)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쿠시나가라의 하크로우라라는 마을에 쇼오카밧다라는 상인이 있었다. 그의 집은 선친 때까지는 큰 부자였는데 지금은 망해서 가난에 쪼들리고 있었으므로 친척은 물론 옛 친구들은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았고 업신여기는 것이었다. 그는 푸대접 받는 고향을 등지고 살길을 찾아서 타향으로 가서 피눈물 나는 고생 끝에 몇 년 후에는 막대한 재산을 벌어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것을 전해들은 친척, 친지들은 백팔십도로 태도를 바꾸어 음식과 향화로 환영연을 마련해 놓고 도중까지 마중을 나갔다. 이것을 미리 알아차린 그는 일부러 누더기 옷으로 갈아입고 행렬의 선두 사람들 사이에 끼어 들었다. 친척, 친지들은 그 옛날 가난하였던 소년이..

‘이곳’에 얼음 보관하면 달라붙기 걱정 제로!

집에서 음료수, 커피를 마실 때 얼음이 꼭 필요한 여름입니다. 얼음 틀에 물을 넣고 얼린 후, 냉장고 속 아이스 케이스에 붓고 나면 어느새, 얼음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도 있어서 퍽 난감할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얼음 보관 꿀팁! ‘우유 팩’ 얼음 보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유 팩의 효과 우유 팩은 플라스틱인 아이스 케이스와 달리, 물기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미세하게 생기는 온도 차이로 얼음이 우리도 모르게 녹고, 물이 생긴다고 해요. 물이 생긴 상태로 얼면 얼음끼리 붙기도 하고 케이스에 딱 붙어버리고 하는 것입니다. 서로 붙게 만드는 물을 우유 팩이 흡수하기 때문에 우유 팩 안에서는 얼음들이 서로 독립되어 있을 수 있..

술 항아리 채우기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

옥수수

8월 4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옥수수(Corn) 학 명 : Zea mays 과 명 : 화본과 분 포 : 전세계 서 식 : 식용 재배 크 기 : 높이 1.5∼2.5m, 잎 너비 5∼10㎝ 개 화 : 7∼8월 꽃 말 : 재보(財寶)(riches / valuables / treasures)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5∼2.5m 자라고 일반적으로 가지를 치지 않는다. 잎은 너비 5∼10㎝, 길이 1m 이상이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줄기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몇 장의 포엽에 싸여 있는 이삭축[穗軸]의 표면에 10∼20열의 암꽃 작은이삭이 세로로 늘어선다. 각각의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 꽃으로 되어 있으며 1개의 작은 꽃은 불임화(不稔花)이다. 씨방에는 긴 비단..

녹사수수ㅣ鹿死誰手

○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는가 ○ 鹿(사슴 녹) 死(죽을 사) 誰(누구 수) 手(손 수)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는가라는 뜻으로,승패(勝敗)를 결정(決定)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 세력이 서로 비슷하여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진서(晉書)》 〈석륵재기(石勒載記)〉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중국 5호16국(五胡十六國)의 하나인 후조(後趙)의 제1대 황제 석륵(石勒:재위 319∼333)은 자부심이 강하고 유능한 통치자로 신하인 서광(徐廣)에게 자신을 역사상 어느 왕에 비교할 수 있는지 묻자 서광은 임금의 지혜가 한(漢)나라의 고조(高祖) 유방(劉邦:재위 BC 202∼BC 195)을 앞지른다고 하였다. 석륵은 "내가 유방의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의 부하로 지휘를 받..

고사 성어 2022.08.04

중원축록ㅣ中原逐鹿

○ 영웅들이 다투어 천하를 얻고자 함 ○ 中(가운데 중) 原(언덕 원) 逐(쫓을 축) 鹿(사슴 록) 중원(中原)은 중국(中國) 또는 천하(天下)를 말하며, 축록(逐鹿)은 서로 경쟁(競爭)한다는 말로,영웅(英雄)들이 다투어 천하(天下)를 얻고자 함을 뜻함 숙적 항우(項羽)를 멸하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해 한(漢) 왕조(王朝)를 일으킨 유방(劉邦)은 한 왕실(王室)의 안전을 위해 건국(建國)에 공이 큰 장수(將帥)들을 차례차례 죽였다. 군사(軍士)를 이끌면 백전백승하는 명장(名將) 한신(韓信)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신(韓信)은 죽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괴통(蒯通)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하게 되었다. 생각하면 원통(冤痛)하다.」 한신(韓信)의 마지막 말을 들은 고조(高祖)는 괴통(蒯通..

고사 성어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