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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의 48가지 소원(2)

제六, 만약 제가 부처가 된다면 저의 정토에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지혜 즉 천안통(天眼通)을 얻어서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많은 부처님의 나라들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만일 이러한 지혜를 갖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제七, 만약 제가 부처가 된다면 저의 정토에 있는 사람들이 앉아서도 자유로이 일체의 언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지혜 즉 천이통(天耳通)을 얻어서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이를 빠짐없이 마음에 간직해서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만일 이러한 지혜를 갖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제八, 만약 제가 부처가 된다면 저의 정토에 있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다른 사람의 심중을 꿰뚫어보는 지혜, 즉 견타심지(見他心..

아미타불의 48가지 소원(1)

석존께서 라자가하성의 영취산(靈鷲山)에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는 날 석존께서는 제자 아난(阿難)에게 일체의 인류를 구제하는 아미타불이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는 인연에 대하여 설교하시었다. 『아난, 그것은 아주 먼 옛날의 일이었다. 연등불(練燈佛)이라는 부처가 계셔서 많은 사람들을 제도(制度)하고 열반에 드셨다. 이윽고 많은 부처가 계속해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셨다. 그런데 세자재여래(世自在如來)라는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셔서 중생의 교화에 힘쓰고 계셨을 때에 한 사람의 국왕이 있었다. 왕은 이 부처의 설법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대망을 품고 나라와 권세에 빛나는 왕위도 헌신짝 버리듯 내던지고 하나의 구도자가 되어서 그 이름을 법장(法藏)이라고 고쳤다. 구..

적장에 대한 존경심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패배를 경험한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다른 일본 장수와는 다르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며칠 몇 날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에 임해야 하는 장수로서 직무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갔다.’ 또한, 회고록에는 적장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도 세세하게 적어놨습니다. ‘전몰장병의 시신을 수습해 작은 배에 각각 실어 고향으로 보내고 백성과 병사가 먹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섬 개간을 허락해 달라며 직접 백방으로 백성의 살길을 찾으려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며 적장이지만 존경할만한 장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이순신을 보고 직접 겪은 그는 한산도 ..

묵적지수ㅣ墨翟之守

○ 의견이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킴 ○ 墨(먹 묵) 翟(꿩 적) 之(갈 지) 守(지킬 수) ①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킴. ② 융통성이 없음의 비유 춘추 시대의 사상가로서 '자타 차별 없이 서로 똑같이 사랑하고 이롭게 하자'는 겸애교리설(兼愛交利說:兼愛說)과 비전론(非戰論)을 주창한 묵자[墨子:이름은 적(翟), B.C. 480∼390]의 이야기이다. 초(楚)나라의 도읍 영[ :호북성(湖北省) 내]에 도착한 묵자는 공수반(公輸盤)을 찾아갔다. 그가 초왕을 위해 운제계(雲梯械)라는 새로운 공성기(攻城機:성을 공격하는 기계)를 만들어 송(宋)나라를 치려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북방에 나를 모욕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대가 나를 위해 죽여 줄 수 없겠소? "그러자 공수반은 불쾌..

고사 성어 2022.08.18

염화미소ㅣ拈華微笑

○ 꽃을 집어 들고 웃음 짓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다. ○ 拈(집을 염) 華(빛날 화) 微(작을 미) 笑(웃음 소) 꽃을 집어 들고 웃음을 띠다란 뜻으로,말로 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傳)하는 일을 이르는 말. 불교(佛敎)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뜻으로 쓰이는 말 어떤 일을 가르치거나 전달하려할 때 받아들이는 사람이 먼저 알아챈다면 그 이상 수월할 수가 없다. 이해가 빨라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이해하는 제자가 기특하다. 부처님이 불교의 진수를 전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법했다. 三處傳心(삼처전심)이다. 그 세 가지 중에서 靈山會上擧拈花(영산회상거염화)가 말을 통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을 뜻하는 拈華微笑의 유래가 됐다. ‘大梵天王問佛決疑經(대범천왕문불결의경)’에..

고사 성어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