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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하리 선인 인욕(2)

오백명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놀랐다. 역관들은 눈을 가리고 몰래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인은 얼굴빛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태연히 있었다. 『이번에는 두 발을 끊을테니 어떨까?』 『반드시 참겠습니다.』 왕은 또 선인의 두발을 끊어 버렸다. 피는 대지를 물들였다. 그러나 선인은 몸과 마음에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다. 악마에게 사로잡힌 것처럼 날뛰는 왕은 다시 선인의 귀를 자르고 코를 베어 냈다. 그런데도 선인은 다만, 『나는 모든 괴로움을 기꺼이 참겠습니다.』 하고 외칠 뿐이었다. 차례로 손, 발, 귀, 코를 잘린 선인은 인욕의 길을 단련하기 위하여 이러한 고난을 잘 참아갔다. 그때 갑자기 천지가 육종(六種)으로 진동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스승이 고난을 참고 있는 것을 눈물로 바라보던 오백명의..

센다이하리 선인 인욕(1)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 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說法)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바라나시 나라에 칼리라고 하는 왕이 통치하고 있을 때 이 나라의 조용한 어느 산림(山林)속에 문하생(門下生) 오백명을 데리고 모든 고행(苦行)을 참아간다고 하는 인욕(忍辱)을 닦고 거기에 자기 몸을 바치는 센다이하리 라고 하는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대선인(大仙人)의 이름은 사회에 널리 알려져서 그를 숭배(崇拜)하는 자도 많았다. 어느 때 국왕인 칼리는 부인과 여관(女官)과 여러 신하 등 궁 안에서 봉사하는 백관(百官)과 함께 이 선인(仙人)이 수행(修行)하고 있는 삼림(森林)속에 하루의 놀이를 하려고 했다. 갖고 간 좋은 술과 안주로 궁 안의 여러 사람들은 향락을 하고 있었다. 국왕 칼리도 ..

공복에 하면 효과 두 배! BEST5

뭐든, “밥은 먹고 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다들 공복으로 일의 능률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들이죠. 그러나, 사실 배불리 먹은 후, 집중력이 저하되고 졸릴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공복일 때 효과가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의학전문채널인 메디컬 데일리에선 공복일 때 더 효과가 좋은 것들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행복지기와 함께 “공복에 하면 효과가 두 배!”인 것들을 한 번 알아볼까요? 1. 운동 영국의 노섬브리아 대학교 연구팀은 아침 식사 전 공복 상태로 운동을 하면 낮 시간에 음식을 덜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공복 상태의 운동이 식사 후에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방을 태운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자비에르 곤잘레스는 밤새 공복..

두 개의 돌멩이

한국의 근대화에 큰 일조를 한 새마을운동의 선구자 고(故) 김준 새마을연수원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소박하지만 부지런한 ‘농심 사상’으로 일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은 황등중학교 교장직에서 이임하던 날 학생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임식 날, 그가 돌멩이 두 개를 들고 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윽고 돌 하나를 학생들 뒤편으로 멀리 던졌고 나머지 손에 들려있던 돌멩이는 단상 밑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 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 던지거나 옮기는 행동이 없다면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돌, 꿈도 그런 돌과 같습니다. 가만히 바라만 보고 상..

구국간성ㅣ救國干城

○ 나라를 구하는 방패와 성 ○ 救(구원할 구) 國(나라 국) 干(방패 간) 城(재 성) 나라를 구하는 방패와 성이란 뜻으로, 나라를 구(救)하여 지키는 믿음직한 군인(軍人)이나 인물(人物)을 의미함. 흔히, 나라의 흥망승쇄에 있어, 모든 국민의 애국심을 바탕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려는 인물이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끝내 멸망하거나 타 국가에 병합되는 나라를 보면, 오히려 자국을 침략한 국가를 돕고, 국가와 민족을 배반하는 국민들이 많은 경우가 그렇다. 또한, 왕이나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구국간성(救國干城)을 오히려 배척하고, 아첨꾼과 주변 지인들만 주요 관직에 두어, 나라의 멸망을 앞당기는 경우가 많다 할 것이다.

고사 성어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