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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바두(3)

다음, 제二의 반수반두로 또한 살바다부(薩婆多部)에서 출가했다. 박학다식하고 또한 지혜가 뛰어났으며, 능히 계율을 잘 지켜 수행했으므로 그의 앞을 능가하는 자가 있었다. 형제는 따로 별명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만은 그냥 부수반두, 즉 천친(天親)이라고 불렀다. 천친은, 처음에 살바다유부에서 출가했으나 뒤에 경부(經部)의 설을 좋아하게 되어 유부(有部)의 교의를 고치려 뜻했다. 먼저 유부의 근본 경전인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을 연구하기 위해 게이힌국에 유학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이 지방에는 공의를 국외로 전하는 것을 엄금하고 타국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으므로 이름을 바샤밧다라(婆娑跋陀羅)라고 개명하고 복장을 바꾸어 때로는 미치광이가 되기도 하고, 혹은 어리석은 바보로 가장하여 고심 참담 겨우 ..

할 일 없는 귀신

아주 게으른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길을 걷다 보니 길가에 앉아 이상한 동물을 파는 상인이 있었다. 게으른 사람이 상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정말 이상하게 생긴짐승이구려, 도대체 무엇이요?" "이것은 귀신입니다." 게으른 사내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얼마입니까?" "2백 냥입니다." "아니, 이 귀신이 무슨 가치가 있기에 그렇게 비쌉니까?" "이 귀신은 아주 솜씨가 좋아서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루 동안 백 사람이 할 일을 해치우지요." 게으른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꿀꺽 침을 삼켰다. 만일 귀신이 백 사람의 몫을 해낸다면 200냥은 결코 비싼 것이 아니었다. "그럼 내가 사겠소." 상인이 게으른 사람에게 말했다. "다만 이 귀신에게는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 귀신을 사가려면..

단양쑥부쟁이

7월 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단양쑥부쟁이(Fig Marigold) 학 명 : Aster altaicus var. uchiyamae 과 명 : 국화과 분 포 : 한국(경북·충북) 서 식 : 냇가의 모래땅 크 기 : 줄기 높이 15cm, 개 화 : 8∼9월 꽃 말 : 태만(neglect / laziness)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두해살이풀로 첫해의 줄기는 높이가 15cm이고 잎은 뭉쳐난다. 꽃줄기는 지난해의 줄기에서 계속 자라고 높이가 30∼50cm이며 털이 다소 있고 자줏빛이 돌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이며 길이가 3.5∼5.5cm, 폭이 1∼3mm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조금 있고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여세추이ㅣ與世推移

○ 세상이 변하는 대로 따라 변함 ○ 與(더불 여) 世(인간 세) 推(밀 추) 移(옮길 이)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楚(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우국시인 屈原(굴원)은 懷王(회왕)에게 강국 秦(진)과 대항하기 위해선 齊(제)와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張儀(장의)의 술책에 솔깃해진 ]정적들의 모함을 받아 좌천되고 실의에 빠져 湘江(상강)의 물가를 어슬렁거리다 한 어부를 만났다. 어찌하여 귀인이 이곳을 거니느냐고 물으니 온 세상이 흐리고 모두 취했는데 혼자 깨어 있었기 때문이라 했다. ‘성인은 사물에 엉키고 막히지 아니하고 세상과 더불어 변하여 옮겨가는 것 (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성인부응체어물 이능여세추이)’ 이란 어부의 말에 굴원은 펄쩍 뛴다. 어찌 깨끗한 몸으로 더러운 사물을 받아들일..

고사 성어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