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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合掌)에 대하여

합장(合掌)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서 인사 및 예불, 법회 등 불교 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쓰이는 예법이다. 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바닥이 밀착하여 빈틈이 없어야 하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도 안 된다. 두 손을 통해서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卍 ~불교 상식 2022.07.03

바수바두(4)

그 뒤 슈우켄이 왔다. 그는 천친이 떠나고 없는 곳에 당도하자 갑자기 급병을 얻어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임종을 앞에 두고 마침내 천친에게 사과하는 유서를 썼다. 『여래께서 멸하신 후 제자들은 부파에 집착하여 그 종학(宗學)을 전하고 각자 제마음대로 여기에 편 승하여 왔습니다. 저는 우매한 것이 함부로 전습을 받들어 선생의 구사론(俱舍論)에 비바사(毘婆沙)의 대의가 깨뜨려지는 것을 보고 스스로 그런 그릇됨을 헤아리지 못하고 감히 십유여연의 연구를 거쳐 이 논설을 만들어서 약간이나마 우리 종(宗)에 공헌 하고자 했었아오나, 지혜는 적고 꾀하는 바는 커서 이제 저는 바야흐로 죽음 앞에 이르러 있습니다. 아무쪼록 소생의 이 미의(微意)를 양찰하시어 저의 유문(遺文)을 보존해..

운 좋은 공처가

어떤 나라가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았다. 그러자 나라에서는 열다섯 살 이상 예순 살 이하의 모든 남자를 징병하여 전쟁터로 보냈다. 베틀로 옷감을 짜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이가 이미 예순 살에 가까웠다. 그에게는 젊고 예쁜 아내가 있었지만, 그녀는 늘 남편을 업신여겼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사랑했기 때문에 항상 비위를 맞추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도 전쟁터에 나가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던 그는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며 말했다. "나라가 전쟁에 휩싸였으니 나도 전쟁터로 나가야 하오. 그러니 무기와 양식을 준비해주시오." 아내는 곡식 서 말을 그릇에 담고, 옷감을 짤 때 사용하는 열다섯 자 크기의 베틀 북을 남편 앞에 내놓으며 말했다. "준비가 되었으니 어서 전쟁터..

남의 소를 세다

옛날 어떤 마을에 소를 먹이는 농부가 있었다. 그 이웃집에도 소 먹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소의 숫자가 훨씬 많았다. 어느 날 농부는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수백 마리의 소를 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농부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저 소가 모두 내 것이었으면......" 이튿날 부터 그는 자신의 소는 돌보지 않고,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이웃집 소만 바라보았다. 농부는 곧 이웃집 소들이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이렇게 마음먹었다. "어차피 들에 뛰노는 것이니 내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의 소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들에 나가 이웃집 소의 숫자를 세며 즐거워했다. "참 많기도 하지. 나는 이제 부자가 아닌가?" 농부가 매일 들에 나가 남의 ..

흰색 양귀비

7월 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흰색 양귀비(Papaver) 학 명 : Papaver somniferum 과 명 : 양귀비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또는 소아시아 원산 서 식 : 법으로 재배 금지 크 기 : 높이 50∼150cm 개 화 : 5∼6월 꽃 말 : 망각(oblivion) 앵속·약담배·아편꽃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또는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줄기는 털이 없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50∼15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20cm의 긴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줄기를 반정도 감싸며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머리는 방사상으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4∼6cm의 둥근 달걀 모양이며 다 익으면 윗부..

명의들의 건강 지혜 15가지

○ 산다상비(酸多傷脾) : 신 것을 많이 먹으면 비장을 상한다. 신맛은 木이고 비장은 土이므로 木剋土하기 때문이다. ○ 신다상간(辛多傷肝) :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간을 상한다. 매운 것은 金이므로 木인 간을 金剋木하기 때문이다. ○ 함다상심(鹹多傷心) : 짠 것을 많이 먹으면 심기(心氣)를 상한다. 짠맛은 水이고 심장은 火이므로 水剋火하기 때문이다. ○ 고다상폐(苦多傷肺) : 쓴 것을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한다. 쓴맛은 火이고 폐는 金이므로 火剋金하기 때문이다. ○ 감다상신(甘多傷腎) :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콩팥을 상한다. 단 것은 土이고 콩팥은 水이므로 土剋水하기 때문이다. ○ 구좌상비손육(久坐傷脾損肉) : 오래 앉아 있으면 비장이 상하고 속살이 손실된다. ○ 구시상심손혈(久視傷心損血) : 오래 보..

고사 성어 2022.07.03

기산지절ㅣ箕山之節

○ 굳은 절개나 신념에 충실함 ○ 箕(키 기) 山(메 산) 之(갈 지) 節(마디 절) 굳은 절개(節槪ㆍ節介)나, 신념(信念)에 충실(充實)함의 비유(比喩ㆍ譬喩). 기산지조(箕山之操), 기산지지(箕山之志)라고도 한다.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한 것을 비유하는 성어로 《한서(漢書)》 〈포선전〉에 다음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중국 전한(前漢) 말의 정치가로 '신(新)' 왕조를 세운 왕망(王莽:BC 45∼AD 23)이 설방(薛方)에게 관직을 주려고 하였으나 설방은 "요임금과 순임금 때 아래로 허유(許由)와 소보(巢父)가 있었는데, 지금 임금께서 요순시대의 덕을 드높이려 하시니 저는 기산의 절개를 지키려고 합니다 [堯舜在上 下有巢由 今明主方隆堯舜之德 小臣欲守箕山之節也]"라고 말하며 벼슬자리를 거절하였다. ..

고사 성어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