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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다는 건

프랑스 작가 생 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가 있습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 날,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고 말하자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너를 길들일 수 있니?”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앉아 있어. 그럼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되고 내 곁에까지 왔을 무렵에는 내가 길들여져 있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왕자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헤어지기 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하나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

선인장

7월 29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선인장(Cactus) 학 명 : Cactaceae 과 명 : 선인장과 꽃 말 : 불타는 마음(Burning heart) 대개 잎이 없는 다육질의 큰 줄기가 특징인 현화식물이다. 한국에서 흔히 자라는 선인장(Opuntia ficus-indica var. saboten)은 열대산으로 높이 2m에 달하고 편평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경절(莖節)은 짙은 녹색이고, 모양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편평하다. 길이 1∼3cm의 가시가 2∼5개씩 돋고 바로 옆에 털이 있으나 오래된 것은 나무처럼 굵어지며 편평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여름에 경절 윗가장자리에서 황색 꽃이 핀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이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하위이고 열..

광이불요ㅣ光而不耀

○ 빛이 밝지만 번쩍거리지 않는다. ○ 光(빛 광) 而(말 이을 이) 不(아닐 불) 耀(빛날 요) 빛을 갖춰 자신이 밝지만(光而) 눈부실 정도로 스스로 번쩍거리거나 빛을 내지 않는다(不耀)는 이 성어도 뜻이 통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아무 데서나 과시하지 않고 주변의 수준에 맞춰야 다른 사람들이 거리감을 갖는다. 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 58장 順化(순화)장의 뒷부분에 나오는 성인의 태도 구절을 보자. ’반듯하면서도 남을 해치지 않고, 스스로 깨끗하면서도 남에게 상처 입히지 않으며, 곧바르면서도 방자하지 않고, 빛나면서도 번쩍거리지 않는다 (方而不割 廉而不劌 直而不肆 光而不耀/ 방이불할 렴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벨 割(할)은 빼앗다, 해치다의 뜻, 劌는 상처입힐 귀, 肆는 방자할 ..

고사 성어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