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8 8

박칼리 성자의 자인

석존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제자인 박칼리 성자는 질병 때문에 대소변을 마음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는 이러한 육체적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살하려고 결심을 했으나 기거하기 조차 자유스럽지 못해, 이제는 그럴 기력마저 없어 하루 하루 그 결행이 늦어갔다. 고통은 시시각각으로 닥쳐왔다. 그래서 그는 어느 날 시종을 불러, 『너는 여기에 칼을 가지고 오너라. 나는 자살하고자 한다. 이렇게 들으면 너는 놀라겠지만 나는 석존의 제자 중에서도 해탈(解脫)을 얻은 편에서는 그 제 일인자라고 손꼽히고 있다. 그 점에도 나는 아직도 육체적인 해탈을 얻지 못하고 이렇게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실로 면목이 없는 일이다. 그래서 스스..

입안의 쌀 한 줌

어떤 마을에 어리석은 사내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처가를 방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처가는 워낙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찾아가지 못했던 터였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처가 방문이었기 때문에 먼 길을 단숨에 달려갔다. 처가에 도착했을 무렵 그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것은 물론 서 있을 힘도 없었다. 간신히 처가에 도착한 그는 먼저 먹을 것을 찾았다. 하지만 집안은 텅 비어 있었고,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굶주린 그는 우선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 들어가니 바가지에 생쌀이 가득 담겨 있었다. 쌀을 본 그는 쌀 한 줌을 쥐어 정신없이 입에 집어넣었다. 그가 입안 가득 생쌀을 넣었을 때 마침 처가 식구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사위를 본 장..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대하여

오체투지(五體投地)는 큰절이라고도 하며 삼보를 예경 하는 절은 오체투지의 큰 절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오체란 몸의 다섯 부분인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이마를 말한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인도(印度)의 예절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하는 절인데 인도에서는 접족례(接足禮)라 하여 온몸을 땅에 대어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큰절은 우리나라 재래예법인 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절을 할 때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동작..

卍 ~불교 상식 2022.07.08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여름마다 돌아오는 다이어트 열풍, 다이어트 방법 중 ‘생식’다이어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날것으로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되는 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가지 가지는 몸에 좋은 채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지 안에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해요. 구토, 위경련,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 가지는 꼭 익혀 먹도록 해요~! 2. 은행 은행 안에 독 성분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바로 ‘청산’이라는 성분인데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청산배당체에 중독되어 설사나 마비 증세가 올 수 있다고 해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적당히’가 가장 중요합니다. 3. 고..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

오늘날 미국 행정부의 기능과 역할의 기반을 다진 미국에서 유일하게 4선 대통령을 역임한 루스벨트 대통령. 그가 취임할 당시 1933년은 약 1,500만 명의 실업자와 은행 및 금융기관 파산 등 도산으로 경제 대공황의 한복판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취임하며 했던 연설은 국민에게 크나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경제적 재앙과 함께 독일·이태리·일본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최악의 난관을 헤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불황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두려움을 갖는 생각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한다면 불황이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자체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재에서 파생된 걱정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두려움의 대상은 미..

미나리아재비

7월 8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미나리아재비(Butter Cup) 학 명 : Ranunculus japonicus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서 식 : 산과 들의 볕이 잘 들고 습기가 있는 곳 크 기 : 높이 50cm 개 화 : 6월 꽃 말 : 다시 만날 날까지(Until the day to see you again) 산과 들의 볕이 잘 들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여러 개 갈라지며 높이가 50cm이고 흰색 털이 빽빽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깊게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없고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꽃은 6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