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 석존은 장자의 집에 도착하여 설치된 자리에 앉았다. 이런 일을 전해들은 외도들은 몹시 못마땅 하였다. 『그 장자는 전부터 우리들에게 공양을 바쳤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구돈을 초대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셈인가. 좋다, 이제부터 밀어 닥쳐서 음식을 축나게 만들어 주어야겠다.』 그들은 여럿이서 장자의 집으로 갔다. 문지기는 깜짝 놀라서 장자에게 이 일을 고했다. 『지금, 외도의 존자들이 많이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지금 한창 바쁘다고 말하면서 거절하시오.』 석존은 이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관없으니까 들어오도록 하시오.』 『세존이여, 외도의 존자는 대단히 그 수효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보다시피 협소하므로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석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