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4 8

부처님의 신통(3)

이렇게 해서 석존은 장자의 집에 도착하여 설치된 자리에 앉았다. 이런 일을 전해들은 외도들은 몹시 못마땅 하였다. 『그 장자는 전부터 우리들에게 공양을 바쳤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구돈을 초대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셈인가. 좋다, 이제부터 밀어 닥쳐서 음식을 축나게 만들어 주어야겠다.』 그들은 여럿이서 장자의 집으로 갔다. 문지기는 깜짝 놀라서 장자에게 이 일을 고했다. 『지금, 외도의 존자들이 많이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지금 한창 바쁘다고 말하면서 거절하시오.』 석존은 이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관없으니까 들어오도록 하시오.』 『세존이여, 외도의 존자는 대단히 그 수효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보다시피 협소하므로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석존은, 『..

하지 않아도 될 말

사이가 좋은 두 사람의 상인이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깊은 산 속을 걷다가 산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산적들이 모습을 나타내자 한 사람은 재빨리 숲으로 몸을 감췄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미처 몸을 숨기지 못하고 입고 있던 비단 옷을 털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빼앗긴 비단 옷 속에는 금 한 덩이가 숨겨져 있었다. 퍼뜩 금덩이 생각이 떠오르자 그는 산적들에게 말했다. "그 비단 옷은 가져가보아야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제가 금화 한 닢을 드릴테니 저에게 도로 팔지 않겠습니까?" 산적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금화를 갖고 있다는 말이냐?"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금화 한 닢을 꺼내 산적들에게 보여주었다. 산적들은 미심쩍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어리..

불가(佛家)에서의 백중

불가(佛家)에서는 불제자 목련(目蓮)이 그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7월 15일에 오미백과(五味百果)를 공양했다는 고사에 따라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공양을 하는 풍속이 있다.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에 보면, 부처는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자자(自咨: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는 의식)를 끝내고 청정해진 스님들에게 밥 등의 음식과 5가지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하라고 하였다. 이는 신통력으로 자기 어머니가 아귀(餓鬼) 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본 목건련(目犍連)이 어머니의 구원을 부처에게 청원하여 비롯된 것이다. 이후 불가에서는 자자를 끝내는 날에 우란분재를 올리는 것이 전통이 되었는데, 중국에서는 양(梁)나라 무제때 때 동태사(東泰寺)에서 처음으로 ..

卍 ~불교 상식 2022.07.24

백중(百中)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백종(百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한다. ‘백종’은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일본에서도 오봉이라는 명절로 남아있다 ‘중원’은 도가(道家)의 말로 도교에서는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년에 세 번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 한다. 1월 15일을 상원(上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고 하며 7월 15일의 중원과 함께 삼원(三元)이라 하여 초제(醮祭)를 지내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백중을 ‘망혼일’이라 하는 까닭은 이날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 · 음식 · 과일을 차려놓고 천신(薦新)을 하는..

卍 ~불교 상식 2022.07.24

법회 식순에 대하여

다음은 일반적으로 절에서 행하는 법회 식순이다. 하지만 법회 식순은 각 절의 전통과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① 삼귀의례 : 삼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는 의식(노래). ② 찬불가 :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 ③ 반야심경 봉독 : 모두 지혜의 완성을 염원하며 외우는 경전 ④ 청법 : 법사님을 청하는 의식(노래) ⑤ 입정 : 법문 듣기에 앞서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는 시간 ⑥ 법문 : 스님이 설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절히 들음 ⑦ 정근 및 헌공 :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정성껏 마련한 보시금을 불전함에 보시함. ⑧ 발원 :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 원력을 다지고 중생에게 회향하고자 원을 세움 ⑨ 사홍서원 : 네가지 큰 서원의 실천을 다짐하는 의식(노래) ⑩ 기 타 : 공지사항 등

卍 ~불교 상식 2022.07.24

진국인 내 사람 구별하는 8가지 방법

시간이 날 때만 나를 만나는지, 시간을 내서라도 나를 만나는지. 관계에 책임감을 갖는지, 자기 편한 대로만 하는지. 안 맞는 점도 인정하는지, 나를 억지로 맞추려고 하는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지, 과거의 좋았던 시절에만 빠져서 사는지. 긍정적인 얘기로 힘을 주는지, 자꾸 부정적인 얘기로 힘을 빼는지. 만나고 난 후에 마음이 편한지, 아니면 가슴 속 어딘가가 불편한지. 당장 곁에 없어도 든든한지, 곁에 있는데도 불안한지. 힘들 때 곁에 남는지, 힘든데도 외면하는지. 내 사람은 무조건 나한테 맞추고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라, 급할 때만이라도 모든 걸 제쳐두고 달려오는 사람이다. 자주는 아니어도 나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절대 잃지 않는 그런 사람. 여러분 곁에는 이런 사람이 있나요?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

연영초

7월 24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연영초(Trillum) 학 명 : Trillium kamtschaticum 과 명 : 백합과 분 포 : 한국(북부)·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동부 서 식 : 숲속 크 기 : 높이 20∼40cm 개 화 : 5∼6월 꽃 말 : 그윽한 마음(quiet and secluded mind) 영문명으로 Birthroot라고도 한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원주상의 대가 자라서 끝에 잎자루가 없는 3개의 잎이 돌려나며 높이 20∼40cm이다. 줄기는 1∼3개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사각형 비슷하고 길이와 나비가 7∼17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5맥이 발달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돌려난 잎 중앙에서 꽃대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의 길이는 2.5∼..

사족ㅣ蛇足

○ 쓸데없는 일을 하다가 도리어 일을 그르침 ○ 蛇(뱀 사) 足(발 족)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일을 덧붙여 하다가 도리어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 원래 뱀[蛇]의 발이란 뜻으로 필요없는 부분까지 그려넣는다는 말이다. 초(楚)나라의 영윤(令尹) 소양(昭陽)이 위(衛)나라를 치고 다시 제(齊)나라를 치려 할 때, 제나라의 세객(說客) 진진(陳軫)이 소양을 찾아와 다음과 같이 설복할 때 나오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술 한 대접을 놓고 내기를 하였는데, 그것은 땅바닥에 뱀을 먼저 그리는 사람이 그 술을 마시기로 한 것입니다. 한 사람이 뱀을 제일 먼저 그리고 왼쪽 손으로 술대접을 들면서 오른손으로 뱀의 발까지 그리면서 ‘나는 발까지 그렸다’고 뽐내며 술을 마시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뱀 그림을..

고사 성어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