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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례(叩頭禮)에 대하여

고두례(叩頭禮)는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며 예경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고두배(叩頭拜) 혹은 자신의 발원을 빈다 하여 유원반배(唯願半拜)라고도 한다. ​고두례는 일배, 삼배, 백팔배, 천팔십배, 삼천배의 마지막 절을 마칠 때 한다. ​고두례는 부처님께 자신의 간절한 바램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 큰 절을 완료하여 몸이 오체투지의 상태가 되고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하여 위로 향한 자세에서 고두를 하기 위해서는 일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손바닥이 땅을 향하도록 한 다음 엎드린 자세에서 팔굽을 들지 말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데 머리를 들었을 때에 시선을 그대로 땅에 두어야 한다 ​고두의 방법은 머리와 어깨만을 잠깐 들었다 다시 이마를 땅에 대..

卍 ~불교 상식 2022.07.09

바닷물을 퍼내 바닥을 보리라

어떤 상인이 돈을 벌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 후 상인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장사를 하여 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자신이 모은 돈 꾸러미를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말했다. "당신들은 많은 밑천으로 돈을 벌었지만, 나는 빈손으로 떠나 이렇게 많은 재물을 모았소. 그러니 당신들보다 낫지 않습니까?" 그는 사람들에게 돈 꾸러미를 내보이다가 그만 바다에 그것을 빠뜨리고 말았다. 그는 미친 듯이 울부짖으면서 외쳤다. "힘들여 번 돈을 이대로 잃을 수는 없다. 바닷물을 다 퍼내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돈을 찾고 말 테다." 배가 부두에 닿자 그는 곧장 목수를 찾아가 물통 하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목수가 물통을 만들어주자 그는 당장 바다로 달려가 물을..

각 방 쓰는 부부입니다만,

드르렁 드르렁. 베개를 들고 방에서 나와 거실 소파에 눕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는 휴직 중이었고 남편은 새벽부터 출근을 해야 했으므로 남편의 출근을 배려해서 따로 자기 시작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된 이후 종종 합방을 시도하지만 오늘처럼 실패할 때가 많다. 한 때는 저 코고는 남자의 팔을 베고 포르르 잠이 들고 듬직한 어깨에 머리 기대 영화도 보고 마음 기대 울기도 했었는데. 그렇다, 어디까지나 과거형이다. 지금은 그냥 넓은 어깨. 건장한 남자 사람의 신체의 일부인 어깨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설렘이 사라졌다. 성호르몬의 끌림으로 손 끝만 스쳐도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두근두근했었는데 결혼으로 맺어져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남자와 여자는 정체성을 잃었고 남편과 아내, 아빠와 엄마,..

남을 품평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무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닌가.” 그러자 정약용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함부로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이가 말했습니다.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풀과 콩만 축내는구나.” 그 말을 들은 정약용은 그에게도 말했습니다. “짐승에게도 품평해선 안 됩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정약용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습니다. “자네와 함께 있을 때는 입을 꿰매고 혀를 묶어야겠네.” 그의 말에 정약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종일토록 품평해도 화낼 줄 모르는 것이 바로 이 바위인데 그러니 입을 묶어둘 필요는 없지요.” 그 말을 들..

아이비 제라늄

7월 9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아이비 제라늄(Ivyleaved Geranium) 학 명 : Pelargonium peltatum 과 명 : 쥐손이풀과 분 포 : 남아프리카 서 식 : 산과 들의 볕이 잘 들고 습기가 있는 곳 크 기 : 높이 1.5m 개 화 : 6월 꽃 말 : 진실한 애정(True love)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며 꽃말은 '진실한 애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십 가지의 품종이 있으며 걸이 화분으로 많이 이용된다. 높이 1.5m까지 자란다. 잎은 방패 모양으로 다육질이며 1년 내내 빛깔이 푸르다. 5∼6월에 장밋빛 꽃이 피며 향기를 풍기는 양성화이다. 모래나 양토 등으로 된 땅에서 잘 자라며 물이 잘 빠져야 하고 그늘을 피해야 한다. 잎이나 눈을 날것으로 먹거나 요리해서 먹는다. 그 밖에도 ..

소탐대실ㅣ小貪大失

○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음 ○ 小(작을 소) 貪(탐낼 탐) 大(클 대) 失(잃을 실) 북제 유주(北齊 劉晝)의 《신론(新論)》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진(秦)나라 혜왕(惠王)이 촉(蜀)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계략을 짰다. 혜왕은 욕심이 많은 촉후(蜀侯)를 이용해 지혜로 촉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신하들로 하여금 소를 조각하게 해 그 속에 황금과 비단을 채워넣고 '쇠똥의 금'이라 칭한 후 촉후에 대한 우호의 예물을 보낸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 소문을 들은 촉후는 신하들의 간언을 듣지 않고 진나라 사신을 접견했다. 진의 사신이 올린 헌상품의 목록을 본 촉후는 눈이 어두워져 백성들을 징발하여 보석의 소를 맞을 길을 만들었다. 혜왕은 보석의 소와 함께 장병 수만 명을 촉나라로 보냈다. ..

고사 성어 2022.07.09

진인사대천명ㅣ盡人事待天命

○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다. ○ 盡(다할 진) 人(사람 인) 事(일 사) 待(기다릴 대) 天(하늘 천) 命(목숨 명) 어떤 큰일을 앞두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盡人事) 하늘에 결과를 맡겨 기다린다(待天命)는 말로서 좌우명으로 많이 애용된다. 羅貫中(나관중)의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에 諸葛亮(제갈량)이 한 말로 전한다고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 책은 陳壽(진수)의 정사 65권 ‘三國志(삼국지)’와는 다르다. 여기선 曹操(조조)를 정통으로 하여 역사를 기술한다. 그런데 羅本(나본)이 본명인 나관중의 책은 필명이 ‘중국을 관통한다’로 해석되는 만큼 중국의 정통성이 漢高祖(한고조) 劉邦(유방)으로부터 劉備(유비)로 이어지는, 한족 중심주의의 면모가 짙게 배..

고사 성어 202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