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7

부처님의 신통(4)

석존은 이튿날 아침, 대중을 이끌고 쿠시라원을 떠났다. 우다엔왕은 五백의 수레에다 미식을 만재하고 六만명이나 되는 신하를 데리고 석존의 뒤를 쫓았다. 이를 본 외도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님은 구돈은 또 다시 도망했다. 우다엔왕의 五백의 수레는 우리들을 공양하기 위한 미식이 만재되어 있다. 구돈의 뒤를 쫓아라.』 그들은 또 다시 석존의 뒤를 쫓았다. 석존의 뒤에는 다시 우다엔왕의 六만명의 신하들과 쿠센미국의 외도의 사제가 가담해서, 점점 더 사람의 수효가 증가해서 쫓아 갔다. 이렇게 해서 석존의 일행은 가비라(迦毘羅)국의 외도들을 설득해서 석존의 이모제(異母弟)에 해당하는 가비라 왕인 본세에게 가서, 석존과 신통력을 경쟁할 것을 소청했다. 왕은 석존을 판양수의원으로 방문해서 그들과 힘을 시험해 볼 ..

나쁜 말일수록 귀를 뜷는다

옛날 어떤 나라에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대신과 마음씨가 고약한 대신이 있었다. 어느 날, 마음씨 나쁜 대신이 다른 대신을 시기하여 왕에게 모함했다. "그는 백성들로부터 신망을 받은 것을 이용하여 반역을 꾀하고 있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대신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다. 이에 백성들과 신하들이 그를 풀어줄 것을 왕에게 호소했다. 사방에서 대신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자 마침내 왕은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대신을 석방했다. 그러자 마음씨 나쁜 대신은 왕의 창고에서 보물을 훔쳐 몰래 마음씨 착한 대신의 집에 숨겨두고는 다시 왕을 찾아갔다. "지난번 그를 풀어준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소문을 듣자하니 그는 궁궐의 창고에서 몰래 보물을 훔쳐다가 집에 감추어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왕도 마음씨 나쁜..

부부 사이, 대화가 필요한 이유

때로는 내가 상대를 위해 했던 배려가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음을 종종 잊는다. ‘나는 이만큼이나 배려했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대견해 하느라 상대의 마음은 미처 놓치고 만다. 그게 부부 사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걸 지난 밤 신랑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깨달음은 늘 늦거나 빠르게 오는데 이번엔 너무 늦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는 내가 상처받았다고 생각했고, 상대의 불편한 마음을 모른척했다. 상대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었다는 걸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됐다. 내 마음대로 당신을 해석하고, 이해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했다고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에게 한, 신랑의 사과가 진심으로 와닿는 언어여서 고마웠다. -작가 목요일그녀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 교수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그녀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교수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녀는 이웃의 이름을 지웠고 교수는 다시 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 많은 사람의 이름이 지워졌고 드디어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부모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 각오한 듯이 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리곤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 교수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

말오줌나무

7월 2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말오줌나무(Elder-Tree) 학 명 : Sambucus sieboldoldiana var. pendula 과 명 : 인동과 분 포 : 울릉도 서 식 : 산기슭, 골짜기 숲 크 기 : 높이 4~5m 개 화 : 5∼6월 꽃 말 : 열심(hard / enthusiasm) 잎은 마주나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5-7개이며 피침형이고 점첨두, 예저이며 길이와 폭이 각 5-14cm × 2-5cm로, 가장자리 톱니가 뾰족하다.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약 5m이다. 원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고 흰 피목이 있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이고 길이 10∼15cm, 나비 5∼6cm이며 가장자리의 톱니는 안으로 굽는다..

망우물l忘憂物

○ 온갖 시름을 잊게 하는 물건, 술의 이칭 ○ 忘(잊을 망) 憂(근심 우) 物(물건 물) 애주가들이 흔히 하는 말로 술은 百藥之長(백약지장)이라 내세운다. 온갖 뛰어난 약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이라는 뜻이지만 어엿이 漢書(한서)에 등장하니 예로부터 믿었던 말이다. 戰國策(전국책)에는 이보다 훨씬 이전 술의 기원을 기록했다. 옛날 黃帝(황제)의 딸 儀狄(의적)이 술을 맛있게 빚어 夏(하)나라 禹王(우왕)에게 바쳤다. 우왕이 이를 맛보고 감칠맛에 매료됐지만 후세에 반드시 술로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라며 멀리 했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약이 되는 술이라도 사람들이 적당한 선을 넘기 일쑤라 온갖 해악의 대명사로 지탄받기도 한다. 온갖 시름을 잊게 해 주는 물건(忘憂物)이란 이 성어도 술의 이칭이다. 歸去來..

고사 성어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