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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가부좌(結跏趺坐)에 대하여

결가부좌(結跏趺坐)는 승려나 수행인이 앉는 자세의 하나로 가부좌(跏趺坐) 또는 전가부좌(全跏趺坐), 본가부좌(本跏趺坐)라고도 한다. 가부좌(跏趺坐)에서 가(跏)는 발바닥, 부(趺)는 발등을 말한다. 결가부좌의 자세는 오른쪽 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되 발을 끌어당겨서 발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복부쪽으로 당기고, 또 그 위에 같은 요령으로 왼쪽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교차시켜 얹어놓는 자세이다. 두 발은 같은 각도로 교차되어야 하고 두 무릎이 바닥의 좌복 에 밀착되어야 하며 두 발은 모두 바짝 당겨 하복부에 가까이 붙여야 한다. 결가부좌 자세는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그 반대의 길상좌(吉祥坐)가 있으며, 부처는 반드시 이렇게 앉으..

卍 ~불교 상식 2022.07.05

환상의 성

어떤 도인이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길을 떠났다. 그러나 사막과 높은 돌산이 곳곳에 가로막고 있어, 길은 멀고 험하기만 했다.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다. 목마름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중도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피로해진 사람들은 하나둘 도인을 찾아와 고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데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 말은 들은 도인은 몹시 안타가운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가 멀지 않았는데 중도에서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가엾게 여겨졌다. 도인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도술을 부려 사막 한가운데에 커다란 환상의 성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도인은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향해..

자국 1도 안 남게 유리창 닦는 꿀팁

여유로운 주말 오후, 늦은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면 평일에는 돌보지 못한 집을 대청소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집안 곳곳은 청소기와 걸레로 깨끗하게 할 수 있지만 유독 자국 남지 않게 청소하기 어려운 유리창! 유리세정제가 아닌 D.I.Y로 무해한 세제를 사용해서 자국 없는 유리창 만드는 청소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세제 만들기 준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세제 사용이 조금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집에서 위험하지 않은 무해한 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쌀뜨물 그리고 소주! 쌀뜨물과 소주는 집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지요? 이 두 가지만으로 얼룩 제거, 먼지 제거와 함께 코팅 효과로 반짝반짝 광나는 유리창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2. 쌀뜨물과 소주를 섞..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

어린 시절 저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저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시지만,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회사까지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어떤 것보다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라벤더

7월 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라벤더(Lavender) 학 명 : Lavandula species 과 명 : 꿀풀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원산 서 식 : 햇빛이 잘 드는 곳 크 기 : 높이 30∼60cm 개 화 : 6∼9월 꽃 말 : 풍부한 향기(The rich aroma)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30∼60cm이고 정원에서 잘 가꾸면 90cm까지 자란다. 전체에 흰색 털이 있으며 줄기는 둔한 네모꼴이고 뭉쳐나며 밑 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돌려나거나 마주나고 바소 모양이며 길이가 4cm, 폭이 4∼6mm이다. 잎자루는 없으며 잎에 잔털이 있다. 꽃은 6∼9월에 연한 보라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드문드문 달린다. 꽃·잎·줄기를 덮고..

명약관화ㅣ明若觀火

○ 불을 보듯 뻔하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 明(밝을 명) 若(같을 약) 觀(볼 관) 火(불 화) 중국 고대의 堯舜(요순)과 殷周(하은주)시대의 기록 ‘書經(서경)’에 처음 나온다. 항상 숭상해야 한다고 尙書(상서)라고도 하는 책인데 三經(삼경)이라 할 때도, 五經(오경)이라 할 때도 꼭 들어갈 정도로 중요시했다. 서경 3편인 商書(상서)의 盤庚(반경) 상편에는 ‘나는 불을 보는 것처럼 잘 알고 있다 (予若觀花/ 여약관화)’라고 표현한 것을 宋(송)나라 蔡沈(채심)이 쓴 주석인 ‘集傳(집전)’부터 바꿔 썼다고 한다. 般庚(반경)으로도 쓰는 반경은 폭군 紂王(주왕)을 쫓아내고 商(상)나라를 세운 湯王(탕왕)의 9대손이다. 19대로 왕위에 오른 반경은 당시 국력이 쇠퇴해져 분쟁이 잦았고 자연재해까지 발생..

고사 성어 2022.07.05

설상가상ㅣ雪上加霜

○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덮이다 ○ 雪(눈 설) 上(윗 상) 加(더할 가) 霜(서리 상)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비유한 한자성어. 내린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거듭해 일어남을 비유한 한자 성어이다. 흔히 '엎친 데 덮친 격', '엎친 데 덮친다', '눈 위에 서리친다' 등으로 풀어 쓴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 많이 쓰는 표현으로, 속담 가운데 '재수 없는 놈은(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와도 의미가 통한다. 같은 뜻의 한자 성어로는 '병을 앓는 동안에 또 다른 병이 겹쳐 생긴다'는 뜻의 병상첨병(病上添病)이 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말로, 좋은 것 위에 더욱 좋은 것을 더함을 비유한 한자 성어 '금상..

고사 성어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