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께서 왕사성의 영취산에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실 때의 일이다. 어느 때, 석가모니께서는 보등 세계(寶燈世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사바세계에서 멀리 동쪽에 보등이라는 세계가 있었다. 그 세계는 모든 것이 칠보로 되어 있으며, 그 성의 면적은 一유순(由旬) 사방으로 되어 있고, 성안 사람들의 생활은 물자도 풍부하여 지극히 평화롭고 안온하고 행복한 생활들을 하고 있었다. 주민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구슬로써 온 몸을 장식하고, 보배관을 쓰고 위의를 갖추었으며, 더욱이 무슨 일에나 정진하여 용기와 건강과 지혜의 소유자이며, 또한 여러 가지 기예에도 정통했다. 이 나라의 왕은 묘보(妙寶)라 하여 많은 대신의 보좌를 받으며, 명보라는 왕비가 있는데, 왕비는 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