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금강수 보살은 석가모니께 절하고 물었다. 『세존이여, 이 누각과 탑 안의 세 여래는 어디서부터 오신 것이옵니까?』 이에 석가모니께서는 이 누각과 보탑 및 세 부처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시었다. 『옛날, 이 사바세계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당시는 아직 물자도 넉넉하고 생활도 안전 되었으며, 곡식은 씨를 뿌리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고 있었다. 사람에게는 나와 너의 구별이 없고, 또 자기 마음대로 부(富)를 축적하는 따위의 일도 없었다. 또 그 무렵은 부처가 세상에 나오는 일도 없었고, 오직 보물산이 하나 있어, 그 산에 세 사람의 신선이 살고 있었다. 보계(寶 ), 금계(禁 ), 금강계(金剛 )가 그것이다. 이 세 신선은 함께 불·법·승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시고서, (자기들은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