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1 7

발우공양의 정신

발우공양은 법다운 공양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공양하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하고 경건하게 해야 한다. 특히 많은 수행 대중이 모여 살 때에는 발우공양이 필수적이다. 발우공양에 깃든 정신은 다음과 같다. 발우공양은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도 한다. 발우공양은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누어 먹고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고양시키는 평등의 뜻, 철저히 위생적이고 조금도 낭비도 없는 청결의 마음, 말소리를 비롯한 그릇소리와 먹는소리 등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는 수행의 마음을 지니는 고요(정숙)의 정신을 담고있다.

卍 ~불교 상식 2022.07.11

법천왕의 귀의(1)

석존께서 쿠시나가라 성밖의 사라쌍수(雙樹)밑에서 시시각각 임박해오는 열반을 마음 조용히 기다리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석존께서는 아난(阿難)을 돌아 보시고, 『사라쌍수 밑에 자리를 펴도록 하라. 사자왕(師子王)의 법을 따라 오른 쪽 겨드랑이를 아래로 하고 열반을 기다릴 터이다.』 그러나 아난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아난, 나는 오늘밤 열반에 들 것이다. 나는 이미 부처로서 해야할 모든 일을 하였다. 내가 지금까지 설법한 진리는 그 광대하고 오묘함이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히 측량하기 어려운 교리인 것이다. 어떤 승려와 바라문 또는 천(天), 마(魔)라 할지라도 도저히 이를 풀이할 수는 없다. 나는 이미 법의 북을 쳤고 법의 깃발을 들었고, 법의 배를 만들었고, 법의 다리를 놓았고, 법의 비를 뿌렸고, 광명..

사막을 건너는 법

옛날 두 사람의 상인 대장이 큰 무리의 상인들을 거느리고 장사를 하기 위해 다는 나라로 떠났다. 그곳에 가려면 넓은 사막을 지나야 했으므로 두 무리의 상인은 함께 모여 떠나기로 했다. 그들은 많은 양의 물과 낙타에게 먹일 풀을 준비하여 사막으로 향했다. 그때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 미모의 여인으로 변하여 상인들이 지나는 길목에 앉아 거문고를 타고 있었다. 상인의 무리가 다가오자 여인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 "먼길을 오시느라 피곤하시죠? 하지만 이곳에는 물과 풀이 아주 많답니다. 그러니 기금까지 짊어고 온 물과 풀을 모두 버리고 나를 따라오세요. 제가 물과 풀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어요." 그 말을 들은 한 무리의 상인이 물과 풀을 버리고 그 여인을 따라 떠났다. 그러나 다른 무리의 상인을 거느린 대..

고통을 대하는 자세

어느 날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친구 안티스테네스가 폐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병문안을 갔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디오게네스를 보자 큰 소리로 신음하며 말했습니다.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해방해주게나!” 그것은 평소 그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 친구의 가슴을 겨누었습니다. 뜻밖의 사태에 놀란 안티스테네스는 병상에서 일어나며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벗어나고 싶은 건 고통이지 목숨이 아니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 정신으로 살면 지금이라도 고통에서 해방된다네.” 살면서 많은 고통을 마주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통은 모든 것을 짓누르고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선택할 것은 나를 ..

아스포델

7월 1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아스포델(Asphodel) 과 명 : 초롱꽃과 분 포 : 아프리카와 유럽 원산 크 기 : 높이 50∼60cm 꽃 말 : 나는 당신의 것(I am yours.) 원산지는 아프리카와 중부 및 서뷰 유럽, 지중해 분지, 중앙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이며, 뉴질랜드에 일부 종이 자생해는 불비넬라속이 있다. 개채수가 가장 많은 곳은 남아프리카이다. 아스포델은 다양하게 쓰여 많은 오해를 낳기도 하는데, 시(詩)에 나오는 아스포델은 종종 수선화를 가리킨다. 옛날에는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많은 종을 포함하는 식물들을 아스포델이라 했다. 아스포델은 단단한 다년생 초본이며 잎은 가느다랗다. 꽃은 희색, 분홍색 또는 노란색이며, 길쭉한 꽃대에 멋있는 수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고사 성어 2022.07.11

도불습유ㅣ道不拾遺

○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다, ○ 道(길 도) 不(아닐 불) 拾(주울 습) 遺(남길 유) 길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는다는 뜻으로, ①나라가 잘 다스려져 백성(百姓)의 풍속(風俗)이 돈후(敦厚)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②형벌(刑罰)이 준엄(峻嚴)하여 백성(百姓)이 법을 범(犯)하지 아니함의 뜻으로도 쓰임 戰國時代(전국시대) 정치가 商鞅(상앙)은 엄격한 법치를 시행하여 그를 발탁한 秦(진)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다. 법률을 정비하고 토지와 세제를 개혁하여 통일의 기초를 놓았다. 한번은 태자가 법을 어기자 그를 가르쳤던 스승을 벌하는 등 법 시행에 가차 없었다. 이렇게 10년이 지나자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자가 없었고, 산에는 도적이 없어졌고, 집집은 풍성해졌다 (道不拾遺 山無盜賊 家給人足..

고사 성어 2022.07.11

기인우천ㅣ杞人憂天

○ 하늘이 무너질까봐 근심 걱정하다 ○ 杞(구기자 기) 人(사람 인) 憂(근심 우) 天(하늘 천) 중국(中國)의 기(杞)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봐 침식(寢食)을 잊고 근심 걱정하였다는 뜻으로,쓸데없는 걱정을 나타냄 옛날 중국(中國)의 기국(杞國)에 하늘이 무너지면 몸 둘 바가 없을 것이라 걱정하여 침식을 전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소리를 들은 어떤 사람이 이를 딱 하게 여겨 일부러 그 사람에게 가서 깨우쳐 말하되 「하늘은 기운이 가득 차서 이루어진 것이니 어찌 무너져서 떨어지리요?」 그 사람이 말하되 「하늘이 과연 기운이 쌓여 이루어졌다면 해와 달과 별은 마땅히 떨어지지 않으리요.」 일깨워 주는 사람이 말하되 「해와 달과 별도 또한 기운이 쌓여 있는 가운데 빛이 있는 것이라. 비록 떨어지더라도 또..

고사 성어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