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 7

재가불자 사이의 예절

재가불자 사이의 호칭은 불자님, 법우님, 거사님, 보살님 등으로 부르고, 법명이 있으면 꼭 법명을 부르도록 한다. 그리고 마을이나 절에서 만났을 때는 합장 절로 인사하고, 법회 중일 때는 목례로 하면 된다. 가까운 불자가 경조사를 당했을 경우는 즉시 찾아 보아야 하며, 불자 사이에 상부상조하여 함께 돕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재가불자 사이에 좋지 못한 시비거리가 있을 때는 화합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불자를 사칭하여 불교를 비방하거나 삼보를 헐뜯는 사람을 보면 잘 타일러 구업(口業)을 짓지 않고 정법의 세계에 동참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卍 ~불교 상식 2022.07.17

보등(寶燈)의 세계(3)

때에 마니장 보살(摩尼藏菩薩)은 건립여래의 발에 절하고, 거듭 여래에게 청하였다. 『세존께서는 지금 막 여러 부처와 여러 보살들을 위하여 대 신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비밀의 법문을 설법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보살이여, 그 일이라면 세존께 가서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부처는 틀림 없이 그것을 깨우쳐 주실 것이다.』 마니장 보살은 세존께로 가서 설법을 청하였다. 이에 세존께서는 금강수 보살(金剛手菩薩)에게 『금강저(金剛杵)로 땅을 쳐라.』 하고 명령하였다. 이 명령을 받은 금강수는 석가모니의 명령을 받고 대중이 모여 있는 도량 안에서 금강공이를 쳐들어 땅을 탁 쳤다. 그런데 약간 쳤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땅은 보기좋게 네 조각이 나는 동시에 삼천 대천 세계는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칭찬은 소도 춤추게 한다

한 농부가 어린 송아지를 사서 애지중지 기르며 아끼고 사랑했다. 이에 감동한 송아지는 어른이 되자 주인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다. 어느 날, 소가 주인에게 말했다. "저는 힘이 셉니다. 주인님께서는 힘이 센 소를 가진 큰 부자를 찾아가 백 대의 수레을 끌 수 있는 소가 있다고 말하십시오. 그런 다음 천금을 걸고 부자와 내기를 하십시오. 반드시 백 대의 수레를 끌어 주인님께 보답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농부는 곧 가장 힘이 센 소를 가진 부자를 찾아가 내기를 하자고 말했다. 자존심이 상한 부자는 흔쾌히 천금을 걸고 내기에 응했다. 이튿날, 농부는 백 대의 수레에 자갈을 가득 실어놓고 굵은 밧줄로 연결했다. 그리고 소를 목욕시킨 후 맛있는 먹이를 주고 등에는 꽃으로 장식했다. 이윽고 부자가 소를 끌고 나..

흰색장미

7월 1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흰색장미(White Rose) 학 명 : Rosa hybrida 과 명 : 장미과 분 포 : 북반구의 한대·아한대·온대·아열대 서 식 : 조경용 재배 크 기 : 높이 20cm∼5m 개 화 : 5월 중순경부터 9월경 꽃 말 : 존경(admiration) 관목성의 화목(花木)이다. 야생종이 북반구의 한대· 아한대·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1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오늘날 장미라고 하는 것은 이들 야생종의 자연잡종과 개량종을 말한다. 장미는 갖춘 꽃으로 꽃의 아름다운 형태와 향기때문에 관상용과 향료용으로 재배해왔으며, 개량을 가하여 육성한 원예종(Rosa hybrida Hort.)을 말한다.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등전국영ㅣ燈前菊影

○ 촛불이 만들어내는 국화꽃 그림자 ○ 燈(등 등) 前(앞 전) 菊(국화 국) 影(그림자 영) 국화를 운치 있게 감상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밤에 촛불을 이용해 꽃과 꽃의 그림자를 겹으로 완상하는 것이 선비들의 풍류였다. 천주교도로 몰려 유배됐던 고단한 선비 이학규(李學逵· 1770~1835)의 시 ‘등불 앞의 국화 그림자’[賦得燈前菊影]를 보자. “등불이 국화 남쪽에 있으면 그림자는 북쪽/ 등불이 국화 서쪽에 있으면 그림자는 동쪽/ 상 하나에 책 몇 권과 술 두 동이 있으니/ 그저 꽃 그림자 속에 이 모습 즐겨야 하리” [燈在菊南花影北 燈在菊西花影東 一牀書袠兩壺酒 徧要看渠花影中] 다산 정약용의 ‘국영시서(菊影詩序)’도 국화 그림자놀이를 쓴 글이다. 그는 꽃 중에서 국화가 특히 뛰어난 것은 늦게 ..

고사 성어 2022.07.17

천하제일ㅣ天下第一

○ 세상(世上)에서 견줄 만한 것이 없음 ○ 天(하늘 천) 下(아래 하) 第(차례 제) 一(한 일) 天下(천하)는 글자 그대로 하늘 아래 온 세상, 모든 사람이 사는 세상을 가리킨다. 天下無敵(천하무적), 天下無雙(천하무쌍), 天下壯士(천하장사) 등이 앞에, 三日天下(삼일천하), 女人天下(여인천하), 周遊天下(주유천하) 등이 뒤에 붙는 경우다. 매우 드문 일이나 뛰어난 기량이 세상에서 비길 데가 없을 때 天下一色(천하일색), 天下一品(천하일품) 등으로 쓰기도 한다. 前漢(전한) 시대 유명학자로 賈誼(가의, 서기전200~168)라는 사람이 있다. 시문에 뛰어나고 제자백가에 정통하여 18세 때 벌써 문명을 떨쳤다. 당시 그가 살던 河南(하남) 지역의 태수는 가의의 명성을 듣고 그를 휘하에 두고 매우 아꼈다...

고사 성어 2022.07.17

무엇을 담을 것인가?

한 스승이 꽃이 가득 담겨 있는 바구니를 제자들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꽃바구니입니다." 이번엔 꽃을 들어내고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쓰레기 바구니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너희들 말처럼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너희들도 이 바구니처럼 내면에 향기로운 꽃을 담아 놓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어떤 내면을 가지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