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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병

커다란 목화밭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수확 철이 되자 탐스러운 목화송이가 주렁주렁 열렸는데, 만일 제때에 거두지 않으면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 그리하여 목화밭 주인은 품삯을 주고 여러 일꾼들을 사들여 목화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일군들이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을 본 주인은 요리사를 불러 일꾼들에게 대접할 맛있는 고깃국과 밥을 준비하도록 했다. 이윽고 국이 끓기 시작하자 요리사는 솥뚜껑을 열고 간을 보았다. 마침 그때 늙은 솔개 한 마리가 날아가다가 국이 들어 있는 솥에 똥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요리사는 깜짝 놀라 똥을 집어내려 했지만, 끓는 국 속에 떨어진 똥은 이내 녹아들었다. 새로 국을 끓이자니 이미 식사시간이 다가와 있었다. 요리사는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마음먹었다. "똥이 조금 들어갔다고 맛이 변하지..

희망의 해바라기

미국 위스콘신 주(Wisconsin) 85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치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수백만 송이가 있는 해바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땅에 해바라기가 빽빽이 피어 넘실거리는 모습은 황금빛의 바다가 파도치는 듯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돈 재키시’라는 남자가 만들었습니다. 2006년 그가 사랑하는 아내 ‘바베트’가 혈액암 진단을 받고 두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의 표시로 집 주변에 아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으며 병간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정성과 사랑 때문이었는지 아내는 암 판정 후 무려 9년을 더 남편과 함께 살 수 있었고 2014년 11월 17일 66세를 ..

자목련

7월 4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자목련(Lily Magnolia) 학 명 : Magnolia liliflora DESR. 과 명 : 목련과 분 포 : 중국 원산 서 식 : 정원수 크 기 : 높이 약 15m 개 화 : 4월 꽃 말 : 자연애(love for nature) 중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관목상인 것이 많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잎자루는 길이 7∼15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검은 자주색이다. 꽃받침조각은 녹색이며 3개이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 10cm 내외이며 햇빛을 충분히 받았을 때 활짝 핀다. 꽃잎의 겉은 짙은 자주색이며 안쪽..

입립개신고ㅣ粒粒皆辛苦

○ 쌀 한 톨 한 톨마다 모두 고생이 배어 있다 ○ 粒(낟알 입) )粒(낟알 립) 皆(모두 개) 辛(매울 신) 苦(쓸 고) '쌀 한 톨 한 톨마다 모두 고생이 배어 있다'라는 뜻으로, 농부의 수고로움과 곡식의 소중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이신(李紳)이 지은 〈민농(憫農)〉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입립신고(粒粒辛苦)라고도 한다. 이신은 자가 공수(公垂)이며, 중당기(中唐期)에 백거이·원진과 함께 신악부운동(新樂府運動)을 주창하였다. 그는 농부의 노고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담은 〈민농〉이라는 시를 남겼다. "김을 매니 해는 벌써 한낮, 땀방울이 벼 아래 땅을 적신다. 뉘 알리오 그릇에 담긴 밥, 한 알 한 알마다 농부의 수고로움이 배어 있는 것을 (鋤禾日當午, 汗滴禾下土. 誰知盤中..

고사 성어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