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6

행복한 사람

💝행복한 사람💝 "만족(滿足)"이라는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만(滿)"은 '가득하다' '차오르다'라는 뜻이고, "족(足)"은 그냥 '발'이라는 뜻인데 어째서 "만족"이라는 단어에 발 족(足)자가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알아봤더니,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거기서 멈추는 것이 바로 가장 적당한 행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와. 정말 대단한 발견이었습니다. 어떠한 철학적 표현이나 시적 미사여구보다 행복에 대한 완벽한 정의였습니다. ​"滿足"이라는 한자를 보면서 행복은 욕심을 최소화 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족욕(足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발을 담구는 건강법입니다. ​ 이때 발목까지만 어느 정도 ..

해일을 없앤 원력

해은사 대왕전 ​ 해일을 없앤 원력 ​ 부처님의 뜻에 근거한 원력은 한없이 큰 것이다. 하늘의 혜택을 골고루 갖춘 가락국 영토의 중심부인 김해에는 금벌의 옥토를 자랑하며, 한편으로는 옛날부터 백제와 신라가 탐을 내어 끊임없이 병합하려 하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부지런하였으며 사계절에 따른 자연의 산물은 넉넉하여 쉴새 없이 사람들은 살기 좋은 가락 지역으로 모여 들었던 것이다. 반도 남단이면서 태평양의 거센 파도의 직접적인 피해를 면할 수 있었으며 서북풍이 몰아치는 겨울절기에는 모진 찬 기운과 눈보라의 동해로부터 보호된 지역들이었다. 그러나, 연중 두 세 번의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이 땅의 기후조건으로 하여 폭풍이 몰아치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김해 지역은 낙동강의 내륙으로 흘러..

똑똑한 사람도 게으르면 생을 망친다

똑똑한 사람도 게으르면 생을 망친다 ​ 일생의 화근은 고약한 성품에서 나오며 나쁜 성격은 평생의 애물단지다. 불교의 근본사상은 어리석음과 미혹함을 버리고 깨달음을 여는 전미개오 (轉迷開悟)이지만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비(慈悲)를 근본으로 삼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 최초로 부모님을 만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 품속에서 성장한 후 자신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지만 끝내 병들어 자식들과도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났더라도 죽을 때는 웃으면서 떠나가야 한다. 이별은 슬픈 일이지만 인생은 일기일회(一期一會)로서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 회자정리(會者定離)요,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거자필반(去者必返)의 법칙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만남..

힘겹고 괴로울 때

힘겹고 괴로울 때 "이따금 불평 불만이 많을 때, 힘겹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생각 돌이켜 보면 도리어 그 불평이 행복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알 수 있게 됩니다. ​ 차가 없어 매일 걸어 다녀야 한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며, 사 람들 앞에서 말을 못하는 것이 단점 이라 늘 불평이었다면, 그것은 벙어리가 아니라는 엄청난 행복을 누리고 있 음이고, ​ 자식들이 말을 안 들어 고민이라면 자식 없는 이들에 비하면 너무도 고마운 일이 될 것입니다. 수행이 안 되어 괴롭다면 수행 인연도 짓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한 수행자일 것이고, ​ 서울 살면서 공기가 좋지 않아 숨 쉬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숨을 쉴 수 있으니 살아 있다는..

가난한 사람도 얼마든지 베풀 수 있다

가난한 사람도 얼마든지 베풀 수 있다 ​ 나를 낮추고 상대를 공경하며 정성으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이 황홀하기만 하다. 개인주의자들은 탐욕 때문에 스스로에게 가혹한 채찍을 가하게 된다. 그들은 항상 남 탓만 하며 모든 잘뭇은 남에게 있고, 남들이 나를 욕하고 뒷담화하며 상처를 준다는 생각만 한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려 있기에 마음만 있다면 때늦은 한식날에도 세배를 갈 수 있다. 이 세상과 한판 붙어보자는 굳은 결심과 확고한 신념 아래 올바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다소 늦더라도 못 이룰 일이 없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버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며 모든 고통과 맞서나가 보자. 단단한 각오로 지극정성을 다하면 돌 위에서도 풀이 나고,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울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

단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단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남자는 답을 찾지 못하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으로 소문난 분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전 제 그림자가 정말 싫습니다. 그림자를 저에게 떼어버릴 방법이 어떻게 없겠는지요?” “그 방법이라면 내가 알고 있지.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다음날,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힘껏 달리다 뒤를 돌아보기를 반복했지만,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남자는 실망한 나머지 노인을 찾아가 따져 물었습니다. “이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