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수반두(婆藪槃豆=世親菩薩)라는 법사는 북인도의 후르샤프라국의 사람이다. 그런데 이 후르샤프라라는 나라의 후르샤라는 것은 튼튼하다는 의미이며, 프라라는 것은 땅이라는 의미니까 튼튼한 땅이라는 뜻이다. 이 나라를 왜 튼튼한 땅이라고 하게 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옛날부터의 전설이 있다. 옛날 제석천(帝釋天)의 아우에 비시누천(天)이란 자가 있었다. 제석천은 비시누천을 엔부다이에 파견하여 왕으로 삼아 아수라(阿修羅)를 정복시키도록 했다. 드디어 아수라와 비시누와의 전쟁이 벌어지려하고 있었다. 이때, 이 아수라에게 한 여동생이 있었다. 이름을 하바티하라, 곧 명비(明妃)라 하여 대단히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여성이었다. 아수라는 여동생 하바티하라를 속이고 데리고 나와 주술(呪術)의 힘으로 엔부다이를 바꾸어 암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