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는 전에 선인(仙人)에게서 술법을 배운 일이 있었다. 그것은 몸이 칼로 잘리든가 찔려도 끊어져도 곧장 원상대로 붙어서 회복되어 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선인도 지금은 비시누천으로 하여금 아수라를 죽이게 하려고 했으므로 이젠 더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마침내 아수라는 죽어버린 것이다. 이 나라 국사인 바라문에게 성을 교무시까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모두 같은 바수반두 즉 천친(天親)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인도에는 이런 습관이 있어서 동일한 이름 위에 다시 별명을 붙여 부르는 것이다. 제三의 바수반두는 별명을 히린지밧봐 즉 히린지라는 어머니의 아들이란 의미이며 소승경(小乘經) 일파의 살바다부(薩婆多部)를 출가하여 아라한의 지위를 얻은 사람이다. 제一의 바수반두는 대승불교의 보살로 될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