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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法身)에 대하여

법신(法身)은 보신(報身), 화신(化身)과 함께 부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서 진리, 혹은 진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법계 자체를 가리킨다. 법신은 흔히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로 상징도며, 이러한 법신의 의미는 맥락과 관점에 따라 부처의 가르침과 능력 및 지혜를 가리키고, 중생이 갖추고 있는 청정한 본성 등으로 확장된다. 즉 법신은 법계의 진리와 일치한부처님의 진신(眞身) 의로서 빛깔도 형상도 없는 실상(實相), 즉 본체의 몸을 말한다.

卍 ~불교 상식 2022.06.03

목갈라나와 마귀(2)

이렇게 생각한 악마는 곧 나라안의 장자들과 바라문들을 교화했다. 『지계봉법(持戒奉法)한다는 여러 사문을 체포하라. 그들을 잡으면 매로 치고, 욕하고, 바릿대(鉢)를 부 수고, 옷을 찢고, 머리를 때려라. 그들 사문은 좌선하여 사유한다고 하지만, 마치 쥐를 잡는 고양이의 그것과 같고, 물고기를 잡아 삼키려는 학과 같으며, 또한 솔개나 부엉이가 나무 사이의 다람쥐를 잡고 자하는 순간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정적(靜寂)이다. 당나귀가 굶어서 지친 모습과 그들의 정적과 무 슨 차이가 있는가. 그들의 좌선이란 모두 속임수의 선(禪)이다.』 라고 웅변으로서 설복시키고 다녔다. 장자와 바라문은 마귀의 말을 신봉했다. 그들은 악마가 가르치는대로 모든 승려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승려들은 박해를 받아 움츠러들어서 쿠루진불..

귀한 것과 천한 것

어떤 상인이 낙타 등에 많은 물건을 싣고 장사를 하러 떠났다. 이후 상인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물건을 싣고 다니던 낙타가 갑자기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낙타 등에는 많은 보물과 곱고 부드러운 비단이 가득 실려 있었다. 낙타가 죽자 상인은 그 가죽을 벗긴 뒤 두 사람의 하인에게 말했다. "나중에 팔 것이니 이 낙타가죽을 잘 간수하여 비에 젖거나 썩게 하지 말라." 상인의 말대로 하인들은 낙타가죽을 잘 간수했다. 그런데 한참 길을 가다가 상인 일행은 소나기를 만났다. 하인 한 사람이 동료에게 말했다. "이런, 비가 오는군. 낙타가죽이 젖으면 주인한테 혼날 거야. 젖지 않도록 빨리 덮어야 해." 하인들은 가죽이 비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드러운 비단으로 그것을 ..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비록 비공식적인 기록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146세까지 장수한 음바 고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민등록체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출생했기에 정확한 나이를 알기 어렵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1870년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 바로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할아버지에겐 10명이 넘는 자식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손자들을 빼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을 먼저 보내는 슬픔과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던 할아버지에겐 '죽음'은 마지막 축복이자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병세가 악화되었음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긴 세월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아마

6월 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아마(Plax) 학 명 : Linum usitatissimum 과 명 : 아마과 분 포 : 유럽·아르헨티나 서 식 : 밭 크 기 : 높이 30∼100cm 개 화 : 6∼8월 꽃 말 : 감사(appreciation) 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길이 2∼3.5cm이다.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줄기에 붙는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연한 녹색이다. 꽃은 6∼8월에 파란빛을 띤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5장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수술·헛수술·암술대는 각각 5개씩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둥글고 5실이며 종자는 납작하고 긴 타원 모양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껍질은 섬유자원으로서 방직..

고굉지신ㅣ股肱之臣

○ 다리와 팔뚝에 비길 만한 신하 ○ 股(넓적다리 고) 肱(팔뚝 굉) 之(갈 지) 臣(신하 신) 書經(서경) 익직편(益稷篇)에 순(舜)임금이 말했다. "신하들이여! 옆에서 도와 주시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신하가 참된 신하로다.” 하니 우(禹)가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였다. 순임금이 신하들을 둘러보며 "그대들과 같은 신하는 짐의 팔다리요, 눈과 귀로다. (帝曰(제왈) 臣(신)은 作朕股肱耳目(작짐고굉이목)) 내가 백성을 교화시키고 돕고자 하니 아울러 그대들도 도와주시오…..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충고해 주고 모든 동료들이 서로 공경하고 예의를 지켜주오. 그리고 관리는 백성의 뜻을 짐에게 전하는 것이 임무이니 올바른 이치로써 선양하고 뉘우치는 자가 있으면 용서하며 그렇지 않은 자는 처벌하여 위엄을 보이도..

고사 성어 2022.06.03

누란지세ㅣ累卵之勢

○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 몹시 위험한 형세 ○ 累(여러 누) 卵(알 란) 之(갈 지) 勢(형세 세) 몹시 위태로운 형세,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形勢)라는 뜻으로, 몹시 위험(危險)한 형세(形勢)를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위(魏)나라 범수(范睡)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로 있을 때 제(齊)나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가의 미움을 사서 죽을 처지에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히었으나 간신히 탈옥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 위(魏)나라를 왔다가 돌아가는 진(秦)나라 사신 앙계(王季)의 도움을 받아 장록(張祿)이란 이름으로 진(秦)나라에 망명을 하게 되었다. 왕계는 진왕에게 "위(魏)나라 장록 선생이란 사람은 천하(天下)에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는 진(秦)나라의 정..

고사 성어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