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2)
석가모니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다보여래는 멀리 묘음보살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재촉하였다. 『보살이여, 빨리 사바세계에 와 주지 않겠는가. 문수보살이 그대를 만나보고 싶다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때에 벌써 묘음보살의 모습은 저 나라에서 사라져 八만 四천의 보살들과 함께 사바세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일행이 지나가는 나라들은 모두 여섯 가지로 진도하고, 모두 칠보 연꽃을 뿌리고, 미묘한 하늘 풍악이 저절로 울려퍼지는 것이었다. 또 묘음보살의 눈은 그 넓이와 크기가 연잎만하고, 그 단정 엄숙한 용모는 비록 백천만의 달을 합쳐도 못 따를 만큼 훌륭한 것이었다. 금빛 온 몸에는 무수한 장엄(莊嚴)이 베풀어지고, 위덕은 드높고 광명은 비치어 모든 상이 원만히 갖추어져 단정하고 아름답고 씩씩한 몸집은 하늘 나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