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9 9

보신(報身)에 대하여

보신(報身)은 법신(法身), 화신(化身)과 함께 부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 과보(果報)와 수행의 결과 주어지는 불신(佛身), 즉 오랜 수행의 과정을 겪어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몸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덕을 갖춘 전형적인 예가 바로 불신의 특징인 32상 80종호(三十二相八十種好)로 나타나며, 이 32상 80종호는 인간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진리의 구현체(俱現體)라고 할 수 있는데 석가모니가 오랜 수행 결과로 얻을 수 있었던 몸이 바로 이러한 몸이며, 이것은 이 세상에서 나타낼 수 있는 최종적인 진리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신은 부처의 속성(屬性)과 양상이 되며, 그 몸은 본체의 세속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으며, 부처가 지닌 진리의 몸인 법신(法身)은 보신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

卍 ~불교 상식 2022.06.09

목숨의 증감(2)

사람의 목숨이 一천년이던 때에 처음으로 세 가지 악행이 세상에 나왔다. 三악행이란 양설(兩舌:두혓바닥)·악구(惡口:욕지거리)· 기어(綺語:번지르르 하면서 진실이 없는 말)가 그것이다. 이 三악행이 정해졌으므로 사람의 목숨은 五백년으로 줄었다. 사람의 목숨이 五백녀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다시 세가지 악행을 하게 되었다. 三악행이란 비법음(非法淫)·비법탐(非法貪)·사견(邪見)이 바로 그것이다. 三악행이 성해짐에 따라 다시 사람의 목숨은 三백년에서 二백년으로, 二백년에서 백년으로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사람의 목숨이 백년 때이지만, 사람의 악행이 그치지 않으면 더 줄어서 십년이 된다. 목숨이 십년으로 되면 여자는 나서 다섯 살이 되면 시집을 간다. 그렇게 되면 의식주는 아주 저급한 것이 되며 땅에는 가시덤불..

망상이 치성하면 할수록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임행자는 분주해졌다. 팔방구리 드나들 듯 여기 삐쭉 저기 삐쭉 들여다보곤, 금세 다른 곳으로 내달았다. 그런 그이를 보고 원주스님은 한마디 놀리기를 잊지 않앗다. "이놈, 임행자야, 엉덩이에서 휘파람소리 난다." "내 엉덩이에서 휘파람소리 나면 스님 엉덩이에선 가죽피리소리나게요? 치이." "아니, 저놈이....." 그이는 처음 절에 왔을 때의 조심스러웠던 마음은 어디 가고 이제는 스님들께 눈을 흘기며 툭툭 말대꾸와 변명도 많아졌다. 그래도 큰스님은 묵묵부답 아무 말씀도 않으셨다. 그리고 웬걸? 큼지막한 팔목시계 하나를 선물하시기까지 하셨다. 그이의 치기는 나날이 무성해졌다. 임행자의 마음은 봄날 햇살 속에 부유하는 먼지처럼 자꾸만 붕붕 떠다녔다. 마음을 다잡아 아랫배 밑으로 겨우 끌어..

진짜 지켜야 할 것

어떤 부자가 아주 미련한 하인 하나를 거느리고 있었다. 어는 날, 주인은 일을 보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우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집을 비우려고 보니 미련한 하인이 걱정되었다. 주인은 하인을 불러놓고 단단히 타일렀다. "내가 돌아올 동안 이 대문을 잘 지키고 있거라. 특히 당나귀를 잘 살피거라." 주인이 집을 떠난 뒤 하인은 온종일 대문 앞에 앉아 주위를 감시했다. 그때 이웃집에서 흥겨운 풍악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이웃집에서 흥겨운 풍악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이웃집에 잔치가 있어 광대들이 한판 놀이를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하인은 이웃집에 가서 놀이판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가만히 앉아 있자니 점점 좀이 쑤시기 시작했지만 주인의 명령 때문에 함부로 자리를 비울 수가..

당신이 왼쪽으로 누워 자야하는 이유

누워서 자는 방향이 건강을 결정한다 잠을 자는 자세는 보통 누운 방향으로 나눕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정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 엎드려 누운 자세 등이 일반적이죠. 많은 사람이 정자세보다는 옆으로 돌아눕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6가지 이유를 소개하겠습니다. 1. 위산 역류 방지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위 생김새 특성 때문인데, 왼쪽으로 누우면 위의 방향이 아래로 가게 되어 위산 역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 자면 식도 괄약..

내 인생은 딩동댕

“전국~ 노래자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없이 외친 주인공, 송해 할아버지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7년 4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라고도 불린 송해 할아버지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1남 2녀 자녀 중 하나뿐인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아들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아버지 송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식을 잃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1988년,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이 바로 KBS ‘전국노래자랑’입니다. ..

스위트피

6월 9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스위트피(Sweet Pea) 학 명 : Lathyrus odoratus 과 명 : 콩과 분 포 :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서 식 : 관상용으로 재배 크 기 : 높이 1∼2m 개 화 : 5∼9월 꽃 말 : 우아한 추억(elegant memory)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숙근초이다. 줄기는 높이 1∼2m이고 모가 져 있으며 양쪽에 날개가 있다. 또한 줄기 전체에 흰 털이 있으며 잎과 더불어 분백색이 돈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이지만 첫째의 1쌍 이외에는 덩굴손으로 되어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3cm 정도로 털이 조밀하게 있다. 잎자루는 짧고 줄기와 같이 양측에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에는 뾰족한 귀 ..

공도동망ㅣ共倒同亡

○ 같이 쓰러져 함께 망한다 ○ 共(한가지 공) 倒(넘어질 도) 同(한가지 동) 亡(망할 망) 공도동망은 원래 넘어져도 같이 넘어지고 망해도 같이 망한다, 즉 운명을 같이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같이 거꾸러져 함께 망한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쉽게 말하면 ‘너 죽고 나 죽자’다. 기미독립선언서의 다음 대목에 공도동망이 나온다. “또 2천만 함분축원(含憤蓄怨)의 민(民)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所以)가 아닐 뿐 아니라, 차(此)로 인하야 동양 안위의 주축인 4억만 지나인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猜疑)를 갈사록 농후케 하야, 그 결과로 동양 전국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을 초치(招致)할 것이 명(明)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

고사 성어 2022.06.09

수여쾌오ㅣ羞與噲伍

○ 용렬한 사람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을 수치스러워한다 ○ 羞(부끄러울 수) 與(더불 여) 噲(목구멍 쾌) 伍(다섯사람 오) '번쾌와 대오를 함께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다'라는 말로, 용렬한 사람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을 수치스러워한다는 뜻이다. 한(漢)나라의 개국공신 한신(韓信)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수여위오(羞與爲伍)라고도 한다. 한신은 처음에는 초(楚)나라의 항우(項羽) 밑에서 말단 군관을 지내다가 인정받지 못하자 한나라 유방(劉邦)에게 귀순하였다. 한신은 대장군으로 중용되어 한나라가 초나라를 멸하고 중원을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움으로써 초왕(楚王)에 봉해졌다. 그러나 고조(高祖)가 된 유방은 한신의 능력을 두려워하여 병권(兵權)을 박탈하고 회음후(淮陰侯)로 격하시켰다. 한신은 병을 핑계로 조정에 ..

고사 성어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