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報身)은 법신(法身), 화신(化身)과 함께 부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 과보(果報)와 수행의 결과 주어지는 불신(佛身), 즉 오랜 수행의 과정을 겪어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몸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덕을 갖춘 전형적인 예가 바로 불신의 특징인 32상 80종호(三十二相八十種好)로 나타나며, 이 32상 80종호는 인간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진리의 구현체(俱現體)라고 할 수 있는데 석가모니가 오랜 수행 결과로 얻을 수 있었던 몸이 바로 이러한 몸이며, 이것은 이 세상에서 나타낼 수 있는 최종적인 진리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신은 부처의 속성(屬性)과 양상이 되며, 그 몸은 본체의 세속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으며, 부처가 지닌 진리의 몸인 법신(法身)은 보신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