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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심통(他心通)에 대하여

타심통(他心通)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하게 아는 신통력을 말한다. 요즘 말로 한다면 독심술(讀心術) 같은 신통력이 타심통이다. 부처님께서 이 타심통을 처음으로 보여주신 때는 룸비니동산에서 5지구들을 만났을 때이다. 5지구들은 부처님이 가까이 오셔도 일어서서 경배하지 말자고 서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부처님이 막상 그들에게 다가서자 그들은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발 씻을 물을 가져오는 등 성자를 맞이하는 예를 다했다. 부처님은 "그대들은 나를 아는 체도 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것은 5지구들의 마음을 다 이미 알고 계셨음을 말씀하시는 장면이다. 타심통은 또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선종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이 타심통을 전하는 중요한방 법이 다. 부처님이 꽃을 드니 가습이..

卍 ~불교 상식 2022.04.01

헛된 꿈을 꾸는 아들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다.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저희 집에 큰일이 았어요. 남편이 죽자 아들이 땅을 팔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어요. 그 게 어떤 땅인데." 이시카와 소도 스님은 물었다. "아들은 왜 그 땅을 팔겠다고 하나요?" "도시에 나가 살겠다고 저러네요. 그 애는 시골에서만 살아 도시에 나가서는 못 살아요. 무슨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헛바람이 들어서 저러는 거예요." 이시카와 스님도 그 청년을 알았다. 어머니를 따라 절에 왔던 적이 있었다. 어머니 말이 이해가 갔다. "알겠습니다. 제가 한 번 아드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며칠 뒤 이시카와는 아주머니 집에 갔다. 아주머니의 아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밭 이야기가 나왔을 때, 스님은 목소리를 죽이며 말했다. "자..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아내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유난히 시끄러운 새소리에 잠이 깬 그는 살며시 일어나 책상 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는 정원의 나무마다 글을 쓴 종이를 붙여놨다고 합니다. ‘새들아, 조용해다오. 아픈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감정이 선명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이 결혼 후엔 점점 무뎌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

아몬드

4월 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아몬드(Almond) 학 명 : Prunus dulcis 과 명 : 장미과 분 포 : 인도 서부~이란, 서아시아 서 식 : 재배 크 기 : 높이 8m 개 화 : 4~5월 꽃 말 : 진실한 사랑(true love) 편도(扁桃)라고도 하는 장미과의 낙엽교목으로 매화나무나 복숭아나무와 가까운 식물이다. 아몬드는 맛에 따라 감편도와 고편도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것은 맛이 달고 향기로운 감편도이고, 고편도는 맛이 쓰고 시안산(cyanic acid)을 함유하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 감편도의 주요 생산지는 미국으로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생산량은 세계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에 달하고 있다. 감편도는 다시 그 껍질의 두께와 경도에 따라 하드(h..

반포지효ㅣ反哺之孝

○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성 ○ 反(돌이킬 반) 哺(먹일 포) 之(갈 지) 孝(효도 효)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孝誠)이라는 뜻으로, 자식(子息)이 자라서 부모(父母)를 봉양(奉養)함 이밀(李密:224-287)의 《진정표(陳情表)》에 나오는 말이다. 이밀은 진(晉) 무제(武帝)가 자신에게 높은 관직을 내리지만 늙으신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관직을 사양한다. 무제는 이밀의 관직 사양을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심정이라고 크게 화내면서 서릿발 같은 명령을 내린다. 그러자 이밀은 자신을 까마귀에 비유하면서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烏鳥私情, 願乞終養)”라고 하였다. 까치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은 중..

고사 성어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