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4 8

삼보(三寶)에 대하여

삼보(三寶)는 "세 가지의 보배"라는 뜻으로 우리 불교에서는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를 말한다. 불보는 우주의 본체이자 만유에 평등하고 진리의 화현이신 부처님을 뜻한다. 법보는 그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 자체를 뜻한다. 승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자들, 즉 불법을 배워 알리며 널리 전파하는 승단을 말한다. 그리고 보배란 이 세상에서 희유하고 변함이 없으며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卍 ~불교 상식 2022.04.04

가진 것이 두렵다

어떤 수행자가 깊은 산 속에서 도를 닦다가 소금과 식초를 얻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 길을 가는 도중 스님은 마침 상인 일행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날이 저물자 상인들은 숲에 천막을 치고 야영을 했다. 수행자 역시 어두은 길을 갈 수 없어 상인들의 천막 옆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밤이 깊어 상인들이 모두 잠이 들자 수행자는 나무 밑을 거닐며 염불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산적들은 저녁을 먹고 나서 상인들의 천막 주위를 포위하고 있었다. 그들은 상인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단숨에 공격하여 금품을 약탈할 계획이었다. 산적들은 상인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지만 오직 한 스님만이 잠자리에 들지 않고 나무 밑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산적들은 스님이 빨리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스님은 잠자리에 ..

결혼의 두가지 필수 요소

나는 결혼 예찬론자입니다. 세상에 결혼처럼 아름답고 신성한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서로 다른두 남녀, 남남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섬기며 가정을 꾸려나가고 세상의 풍파를 헤쳐가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게는 그저 동화 속 아름다운 이야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스토리가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될 때도 있습니다. 무언가가 채워지지 못한채 서로 아슬아슬한 평행성만 달리다 그렇게 유리병처럼 조각조각 깨어지고 말아버립니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요. 관계에는 두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관계를 통해 얻고자 하는 그것은 1) 안전감 (security) 2) 중요감 (significance) 라고 합니다. 래리크랩의 란 책에서 인용합니다. 안전감 (security) 내가 사랑..

장단과 동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국물과 같습니다. 고기, 양념, 소금 등을 넣어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안영은 이어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을 완전한 것..

빨간 아네모네

4월 4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빨간 아네모네(Wind Flower) 학 명 : Prunus dulcis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서 식 : 재배 크 기 : 지름 6∼7cm 개 화 : 4~5월 꽃 말 : 그대를 사랑해(I love you) 지중해 연안 원산이며 꽃은 적색 ·백색 ·분홍색 ·하늘색 ·황색 ·자주색 등으로 핀다.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잎은 밑에서는 3개씩 갈라진 깃꼴겹잎이고 윗부분에 달린 포는 잎처럼 생겼으나 대가 없으며 갈래조각에는 모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지름 6∼7cm이고 홑꽃과 여러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으로 핀다.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어서 그늘에..

계륵ㅣ鷄肋

○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 ○ 鷄(닭 계) 肋(갈빗대 륵)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라는 뜻으로 ① 쓸모는 별로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의 비유. ② 닭갈비처럼 몸이 몹시 허약함의 비유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1년 전(219)인 후한(後漢) 말의 일이다. 위왕(魏王) 조조(曹操)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漢中)으로 원정을 떠났다. 익주[益州:사천성(四川省)]을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왕을 일컫는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어느 날, 전군(全軍)에 이런 명령을 내렸다. "계륵(鷄肋)!"'계륵?' 모두들 ..

고사 성어 2022.04.04

선유자익ㅣ善游者溺

○ 헤엄 잘 치는 사람이 물에 잘 빠진다. ○ 善(착할 선) 游(헤엄칠 유) 者(놈 자) 溺(빠질 익)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을 때 자만하면 큰 화가 기다린다. ‘헤엄 잘 치는 놈 물에 빠져 죽고 나무에 잘 오르는 놈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우리 속담과 꼭 맞아 떨어진다.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가 떨어질 때가 있듯, 헤엄 잘 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물에 빠질 수가 있음을 경계한 말이다. 아무리 익숙하고 잘하는 사람이라도 간혹 실수할 때가 있으니 실력이 늘수록 겸손하라고 이 성어는 가르친다, 善游者溺 善騎者墮(선유자익 선기자타)라고 대구까지 합쳐 명언으로 서예에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재주만 믿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老子(노자)의 제자인 文子(문자..

고사 성어 2022.04.04